성큼 다가온 계절 가을, 한껏 즐기고 계신지요? 저희는 지난 주말 서촌 한옥 카페에서 열린 '잡지의 가치'라는 북마켓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였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미뤄지다 방역 단계가 완화되면서 소규모라도 독자들을 만나고 싶다는 열망이 모여 열게 됐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성 브랜드 잡지와는 다소 다른, 독특한 소재와 주제, 다채로운 관점과 이야기를 녹여낸, 그리고 사람 냄새 폴폴 나는 다채로운 잡지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다양성' 가득한 콘텐츠들로 가득했죠. 저희도 지난 3년간 만들었던 시즌1 <매거진 브리크>와 단행본 <브리크 디자인북>, 그리고 여러분의 사랑을 가득 받고 있는 시즌2 <브리크brique> 등 12종의 책을 갖고 독자를 만났는데요. 그간의 시간이 모여서인지, 저희가 어느새 커서 '형님 잡지'가 됐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주면 한 해의 풍성한 열매를 나누는 한가위네요. 마음은 벌써 고향으로 달려가고 있지만, 여느 해랑 다른 상황이라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서로 격려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브리크brique> 뉴스레터는 한가위 연휴에는 쉬고요, 10월7일(수)에 힘차게 만나 뵐께요~. 독자 여러분, 해피 한가위!! 브리크 편집팀 드림 [We still move] 글 싣는 순서
New Article 전자상거래가 급격히 늘고 전 세계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이 그 존폐를 위협받고 있는 시기인데요. 그 흐름을 거스르며 온라인에서 느낄 수 없는 브랜드와 색다른 소비자 경험을 이어, 연일 사람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는 곳이 있습니다. 언제나 새로운 콘텐츠가 가득한 서울 성수동, 알파벳 'R'자 만으로 이루어진 간판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간, '프로젝트 렌트Project Rent'입니다. 이곳에선 짧게는 2주, 길게는 석 달에 한 번 작은 상점부터 대기업, 그리고 문구점부터 맥주집까지. 크고 작은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열립니다. 브랜드엔 고객 반응을 살필 수 있는 오프라인 마케팅 실험소이자,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접점이며, 방문자들에겐 한 브랜드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곳이죠. 매력적인 브랜드를 발굴하고 선별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선보이는 만큼, 새로운 콘텐츠가 가득한 '잡지' 같은 공간이기도 합니다. 물건 판매나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지 않으면서 브랜드의 감성과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집중하는 이 시도는 온라인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의 새로운 활용법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렌트'를 운영하는 최원석 필라멘트앤코 대표를 찾아가 콘텐츠와 공간의 만남, 그리고 오프라인 공간의 새로운 역할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전통적으로 많은 면적을 차지했던 판매 중심 오프라인 공간이 도태되고 그 용도를 바꿔야 하는 때를 맞았죠. 그렇다고 더는 오프라인 공간이 필요하지 않냐고 묻는다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봐요. 아마존 역시 계산대가 없는 무인 매장을 여는 등 온라인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거든요. 무언가를 실제로 경험하는 감각은 가상의 온라인이 아니라 현실 세계인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진다는 게 자명한 사실이에요. 브랜드가 아무리 온라인에 많은 자본을 투입해 웹사이트 등을 만든다 해도 브랜드에 대한 존중을 얻기는 쉽지 않아요. 요즘은 아무리 찾기 어려운 구석에 있어도, 재미있는 콘텐츠가 있으면 소비자가 먼저 알아보고 귀신같이 찾아와요. 소비자가 오프라인에서 재미를 느끼면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그 궁금증은 다시 온라인으로 연결되죠." New Projects 자양동 다가구주택 243 | 틔움건축 도시의 주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가구주택이지만 방 하나하나, 작은 공용 공간에도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앞으로 거주하게 될 1인 가구의 삶의 질을 생각한 집주인의 마음과, 이들의 일상을 풍성하게 만들기 위한 건축가의 해법이 담긴 집, 6.5평의 기적을 만나 보세요. 문의주택+그루터기 교회 | 모노 건축사사무소 은퇴 후 시골로 이주를 결심한 부부는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집을 짓기를 원했습니다. 그 욕구를 건축가는 부부의 공간과 별도로 작은 예배당을 지어줬습니다. 집과 예배당 사이에는 정말 아름다운 진입마당이 자리를 했죠. 이웃과 소통하며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충북 청주의 작은 집을 소개합니다. News '작은 건축, 도시를 바꾼다'를 주제로 '2020 건축의 날' 기념식이 9월24일(목) 오후 2시 유튜브 생중계로 열립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현 서울대 명예교수의 '사회를 바꾸는 대승건축’, 유현준 홍익대 교수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공간'이라는 특별강연이 준비됐습니다. 이외에도 초대 작품전, 사진전 등도 준비됐으니 직접 못가시더라도 함께 할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뉴스레터 내용이 제대로 보이지 않으신다면? 웹에서 보기 수요일에 뉴스레터를 받고 싶지 않으시다면? 수신거부 Unsubscribe info@brique.co 04779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G701호 (성수동1가,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02-565-0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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