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도 <브리크brique> 뉴스레터가 찾아왔습니다. 먼저 서울시 홍제동에 지은 우리만의 집, ‘아우어 하우스’ 이야기를 전합니다. 11년 동안 야행성으로 지내오다 새로운 터전에서 천창으로 들어오는 햇살과 함께 눈뜨는 아침을 맞이하기까지, 젊은 예술가 부부의 고민과 난관, 가치관과 개성이 모두 담긴 집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이 제공하는 패키지형 리모델링 서비스 ‘리하우스’를 탐구합니다. 리모델링 상담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한 번에 진행해 간편하고 공사 시간도 줄여 바쁜 도시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한샘 디자인을 총괄하는 김윤희 상무가 알려주는 리하우스의 특별함을 공유합니다. 더불어 20년 먼지를 털고 공간의 흐름을 정리해 숲과 햇빛을 되찾은 ‘금천구립독산도서관’(디림 건축사사무소), 천년고도 경주에서 콘크리트 한옥의 새로운 지점을 발견한 ‘W House’(오드 건축사사무소) 또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브리크brique>의 미래를 함께 밝힐 새로운 동료 모집 공고도 마지막에 함께 실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지척입니다. 평소라면 마음이 설렐 때인데 코로나19 사태가 힘겹습니다. 힘써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의 말을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Story 집을 짓기로 결심한 건축주의 'to do list'. 얼마나 많을까요? 대지를 결정하고, 건축가를 만나고, 자신의 생활을 고려해 설계를 요청하고, 시공과 감리까지 지켜보는 수개월의 지리한 과정을 열거하자면 순탄한 일은 절대 아니죠. 2019년 주거 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둘 중 한 명은 아파트에 산다는 결과가 발표됐다고 합니다. 주택과 비교해 생활이 편리하고, 관리가 쉽다는 장점으로 한국의 주거 문화를 이끄는 대표적인 형태로 꼽습니다. 아파트를 선택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집을 지으며 살지는 않습니다. 다른 선택지를 제쳐두고 ‘내 집 짓기’를 선택한다는 건 일생에서 몇 없을 적극적인 도전이며, 삶의 환경을 스스로 개척하는 일입니다. 서울시 홍제동 '아우어 하우스' 건축주 김상인 씨와 지연섭 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만나 10년을 넘게 연애하고, 11년째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 사이입니다. 신혼 초부터 살았던 빌라 생활을 접고 올해 초, 1층엔 작업실 겸 카페를, 2~3층엔 단독주택을 짓고 살고 있는데요. 하지만 집을 지은 뒤 그들의 삶은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집이 없어진다 한들 몇 개월은 행복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정도라고 말하죠. 평생 야행성인 줄 알고 살아왔던 그들이 천창을 통해 햇살을 맞이하며 눈을 뜨는 아침 생활이 무척 즐겁다고 합니다. '아우어 하우스'는 오직 두 사람의 생활에 맞춰 공간을 구성했기에 부부의 가치관과 개성까지 담긴 집입니다. 고민과 난관을 이겨내고 도심 속에서 집을 짓고 살아가는 젊은 예술가 부부의 이야기를 여러분께 전합니다. Features 2000년대 초 큰 인기를 끌었던 TV 예능 MBC <러브하우스>를 기억하시나요? 리모델링한 집의 극적인 변화를 보여준 이 프로그램은 거주자를 섬세하게 고려해 다시 설계한 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준 사례였죠. 한샘이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그들이 '집'과 '도시'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시작됩니다. 패키지형 서비스와 맞춤형 옵션을 통해 맞벌이 부부가 빠르고 간편하게 집을 바꿀 수 있게 도움으로써 편의를 제공합니다. 또한 집 안에서 대화가 이뤄지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집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인테리어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집에서부터 나아가 사회의 변화까지 바라보는 '리하우스'의 방향성과 리하우스 서비스 과정까지 한샘 김윤희 디자인실 상무를 만나 들어보았습니다. New Projects 금천구립독산도서관 | 디림 건축사사무소 서울 금천구 독산동, 지어진 지 20년 된 마을 도서관이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시간의 때를 걷어내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도의 결과물인데요.
우선 주 출입구에서 뒷마당까지 시선을 막는 모든 것을 비워냈습니다. 도서관 내 연결 다리 하부의 천장을 뜯어내고, 아트리움을 뒤덮은 책장과 뒷마당의 컨테이너 박스 서고도 철거했습니다. 뒤죽박죽 엉킨 동선으로 불편했던 서고와 열람실도 재구성했습니다. 어두운 곳과 밝은 곳, 빼곡한 곳과 느슨한 곳으로, 공간의 위계를 밀도의 차이로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입구부터 뒷동산까지 이어져 숲이 바로 보이고, 자연스럽게 도서관 본연의 기능이 복원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어엿한 동네 사랑방이 된 작은 도서관을 만나 보세요! W House | 오드 건축사사무소 경주는 가늠하기 힘든 천년이라는 세월을 느낄 수 있는 문화적 뿌리가 깊은 도시입니다. 오랜 역사의 부담감 때문인지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한옥이 많이 생겨났죠. 건축가는 이런 무성의한 도시의 흐름이 아닌 새로운 방법으로 문화를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W House'는 전통적인 형태를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고 간접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입면의 물결과 같은 모습은 한옥의 기와처럼 빛을 옅고 짙게 그려냅니다. 자연의 일부인 빛과 관계를 맺으면서 날씨, 계절의 변화를 담은 이 집은 주변의 콘크리트 한옥과 다른 새로운 흐름을 보여줍니다. News 도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창의적인 공간을 기록하고, 공간에 가치를 더하는 지식 정보를 확산하는 <브리크brique>와 함께 할 동료를 찾습니다. 도시, 공간, 사람. 이 세 단어에 가슴이 뛰고 좋은 콘텐츠가 세상을 더 살기 좋게 만드는 걸 확인하고 싶은 분이라면 모두 환영합니다. 에디터(경력 정규직)와 사진가(신입 계약직), 사업개발 매니저(경력 정규직) 부문 마감은 오늘(12월 23일)입니다. 심사숙고하는 분들, 결정을 내려주세요! 수습 에디터와 인턴 에디터, 인턴 디자이너 채용은 1월 5일(화)까지 오픈합니다. 이번 공개 채용은 체인지 메이커 커뮤니티 ‘임팩트 커리어’와 함께 진행합니다. 뜨거운 관심과 참여 부탁드릴게요!🤩 Event 정기 독자들에게 제공되는 엽서 8종과 함께 브리크 brique vol.0호 부터 최신호 vol.5까지 총 여섯 권을 할인된 금액으로 받아보세요. 뉴스레터 내용이 제대로 보이지 않으신다면? 웹에서 보기 수요일에 뉴스레터를 받고 싶지 않으시다면? 수신거부 Unsubscribe info@brique.co 04779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G701호 (성수동1가,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02-565-0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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