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를 상쾌하게 시작하셨나요? 미뤄뒀던 안부를 물으며 건강을 기원하고 축복하는 덕담을 많이 주고받으셨을 텐데요. 혹시 여러분 중에는 새해가 주는 새로움의 압박에 대해 부담감을 갖고 계신 분들은 없으신가요? 대다수는 새 날, 새 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겠지만 어떤 이에게는 그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뭔가 자꾸 변해야 하고 성장해야만 한다는 생각은 사실 외부의 평가를 의식한 나의 욕심이기도 하죠. 저도 올해 앞자리 수 나이가 바뀌는 터라 다른 해보다 고민도 열심히 해보고, 이런저런 계획도 세우며 유난을 좀 떨었는데요. 근데 며칠 지나니 뭐랄까… ‘별다를 게 없는 일상이구나’하는 깨달음이 확 느껴지네요. ㅎㅎ 그런데 최근 위안으로 삼을만한 명석한 전망 하나를 접했는데요. 유명한 빅데이터 전문가의 분석이었어요. 100세 시대, 혼자 오래 살아야 하는 우리들을 위해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조언한 거예요. 지식과 가치의 기준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온갖 직업은 인공지능(AI)이 대체하게 될 미래 사회에서는 멀리 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차근차근 해나가는 것이 되레 생존 전략이 될 거라는 설명이었어요. 남에게 보이기 위한 그럴듯한 새로움보다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는 것. 그것이 일이든, 취미든, 사람이든 말이죠. 저도, 여러분도 꼭 누려보고 싶은 일상 아닌가요. 에디터 정지연 드림
허공에 뜬 계단 사이 틈, 은밀하게 우아하게 지하로 뻗은 틈, 현관을 향해 솟으며 쪽 찢어진 틈, 좁은 실내 계단 난간을 대신해 1센티미터 두께의 철판이 갈라낸 틈. 신도시 개발로 주변에는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선 경기도 구리시 어느 경사진 언덕길, 28평 밖에 안되는 작은 삼각형 땅에 계단 많은 협소주택 '슬릿하우스Slit House'가 들어섰습니다. 이름 그대로 노출콘크리트 좁은 틈새로 빛과 공기가 흐르자, 사람과 사람이, 사람과 자연이 온전히 소통하는 진풍경이 벌어집니다. 이 집을 설계한 두 건축가(현창용, 황정현)에게 물었습니다. 대체 어느 틈에, 이런 집을 만들어 냈느냐고.
서울 연남동에 자리 잡은 셰어하우스인 '드림하우스'에는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는 스물두 명의 청년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한 패션 브랜드의 대표를 맡은 고경표 씨도 그중 한 명입니다. 그는 경영학과 창업학을 공부하고 있는 스물두 살 대학생이기도 하죠.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열정 있는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서로 다른 생각과 목표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껴 입주를 결정하게 되었다는데요. 드림하우스 412호 거주자 고경표 씨를 만나 그의 꿈과 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뉴스레터 내용이 제대로 보이지 않으신다면? 웹에서 보기 매월 1, 3주 수요일에 뉴스레터를 받고 싶지 않으시다면? 수신거부 Unsubscribe info@brique.co 04779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G701호 (성수동1가,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02-565-0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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