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이 저물어갑니다. 여러분은 올 한 해 어떠셨나요? 저희 브리크brique 구성원들에게는 밀도 높은 변화의 시간이었습니다. 지난봄 웹미디어 개편을 시작으로, 판형과 구성을 대폭 바꾼 종이 잡지도 선보였습니다. 새로운 팀원, 새로운 일터와의 만남도 빼놓을 수 없죠. '낯설지만 편안한 새로움'을 되뇌며 브리크만의 색깔을 담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달렸네요. 올 한 해, 도시와 공간 분야에서도 정의를 다시 고민해 봐야할 정도로 혁신적인 시도가 여느 때보다 활발했는데요, 저희 회사가 있는 서울 성수동이 그 흐름의 한 가운데 있어 변화의 움직임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1월 24일 문을 연 성수연방은 작은 브랜드 제품들의 생산, 소비, 유통을 연결한 복합문화공간이었는데요, 지역적 특성을 잘 살리면서도 개성넘치는 브랜드들이 공간과 잘 어우러져 새로운 경험을 전달해줬어요. 창작자들을 위한 멤버십 공간이라는 개념으로 문을 연 코사이어티도 매력적인 공간 구성과 멤버들을 위한 창의적인 프로그램이 많아 관심을 모았고요, 메이크업이라는 일상적인 행위를 새로운 체험으로 바꿔낸 아모레성수도 반향을 일으키고 있죠. 일과 주거, 여행의 공간이 경계를 넘나드는 사례도 속속 등장했습니다. 도심 속 한옥스테이 누와는 반나절 만으로도 도시의 일상을 벗어나 여행이 주는 휴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고요,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의 셰어하우스인 드림하우스는 청년 커뮤니티가 어떻게 형성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눈이 휘둥그레질 공간과 함께 한국에 속속 새 둥지를 틀었죠.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루이비통 메종 서울과 영국의 프리미엄 리빙 편집매장 더콘란샵은 가족과 연인과 함께 연말에 가볼만한 장소로 추천합니다. 다가오는 2020년엔 또 어떤 새로운 공간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까요? 저희는 2020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준비하러 먼저 떠납니다. 그럼, 그곳에서 만나요! 에디터 김윤선 드림
영국 ‘더콘란샵The Conran Shop’이 지난 11월, 서울에 상륙했습니다. 260여 개 유수 브랜드의 가구와 조명, 침구, 식기 등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리빙 아이템을 한데 모아놓아,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죠. 더콘란샵은 국내 편집매장 중에서도 최고가 상품을 취급하는 프리미엄 매장이지만, 어떤 고가의 제품이든 만져보고 앉아볼 수 있습니다. 그저 마음에 드는 제품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습니다. 더콘란샵을 주목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큐레이션'입니다.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큐레이션 한다는 관점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창의적이고 아름답게 소개하죠. 미처 몰랐던 나만의 취향을 발견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공간, 더콘란샵을 다녀왔습니다.
2020년이 눈앞인 오늘, 대한민국에서 '집을 짓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가벼운듯 무거운, 단순한듯 복잡한 이 '집 짓기'라는 주제는 건축계의 원로도, 젊은이도 피할 수 없는 중요한 숙제입니다.
얼마전 공동건축학교가 주관하고 희림건축이 후원한 세미나에선 '집짓기의 건축 시장'이라는 주제로 원로 교수(김광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명예교수)와 두 건축가(정효빈 HB건축 소장, 최성호 소하건축 소장)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시장과 돈, 집 짓는 이들, 대중과의 소통, 집 짓기의 언어... 집 짓기의 핵심 키워드를 두고 솔직한 대화가 오갔던 이날의 현장을 전합니다. 뉴스레터 내용이 제대로 보이지 않으신다면? 웹에서 보기 매월 1, 3주 수요일에 뉴스레터를 받고 싶지 않으시다면? 수신거부 Unsubscribe info@brique.co 04779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G701호 (성수동1가,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02-565-0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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