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존, 로모, 인스케이프, 전봇대집, 성수 팝업 Article 우리나라는 산업화 시대를 거쳐 최단기간 눈부시게 성장한 국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서울은 이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메가시티Mega City’로 거듭났죠. 하지만 급격한 경제 성장이 초래한 심리적, 문화적 격차는 여전히 해소되지 못했습니다. 획일화된 개발로 인해 거대한 도시에는 시민들의 개인성이 사라지고, 지방 도시에는 고유한 개성을 찾기 어려워진 것이죠. 로모를 이끄는 박주로 대표는 과거 입법 기관에서 일했는데요. 도시와 사회를 바꾸는 변화는 공공영역보다 오히려 민간 영역에서 혁신 모델을 제시할 때 담론을 생산하고 구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습니다. 기업 활동을 통해 도시의 전환을 이끄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이유죠. 성수, 강남에 밀집한 소셜 벤처와는 멀리 떨어진 서울 서남권에 뿌리를 박고, 이곳에서 주거의제 거점공간 ‘서울하우징랩’, 커뮤니티 바 ‘삼만항’, 이탈리안 레스토랑 ‘헬로 포멜로’ 등의 공간을 운영하며 지역을 서서히 바꾸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충남사회혁신센터’ 운영을 맡으며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죠. 개인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공존 도시’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로모의 행보를 따라가 봅니다. Projects 전봇대집 | 구보건축사사무소 서울 서계동에서 50년간 풍파를 맞은 2층 건물 모퉁이에는 커다란 전봇대가 붙어있어 마치 한 가족 같았습니다. 덕분에 리노베이션 방향은 분명해졌죠. 불필요한 부분은 제거하되 공간이 지닌 기억의 조각은 영리하게 남기며 건물의 서사를 새로 쌓았습니다. 벽돌로 막혔던 저층부를 통유리로 마감한 덕에 골목을 향해 뚫린 모습은 시원하기 그지없습니다. 2층은 집의 구조를 유지한 사무실로 변했지요.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1층 기둥에 남은 벽돌과 채광을 위해 2층 천장을 부술 때 생긴 낡은 철근을 그대로 살려 건물이 기억하는 세월을 지우지 않았답니다. 앞으로 전봇대와 새로운 시간을 보낼 ‘전봇대집’을 소개합니다. 인스케이프 | 스마트 건축사사무소 대구 달성군의 단독주택 ‘인스케이프’는 독특하게도 서향집입니다. 서쪽에 펼쳐진 뽕나무밭과 그 너머 주암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일상에서 늘 즐기고 싶었기 때문인데요. 남북으로 길게 집을 짓고 큰 창과 마당을 서쪽으로 내면서 2층 외부에 덧문을 설치해 부족한 채광량을 조절하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덕분에 침실에서도 욕실에서도 주암산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게 됐죠. 2층에는 파우더룸, 샤워룸, 드레스룸, 세탁실 등 가족이 이용하는 집합 수납공간을 두었고요. 아이들 방은 독특한 천장 디자인과 가변형 벽을 적용해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게다가 계단에는 미끄럼틀까지! 아름다운 자연과 행복한 가족의 풍경이 담기는 인스케이프를 만나보세요. News 잠깐!!! 🖐 지난 #50번째 소식에 대한 피드백, 무척 감사합니다. 주유소 부지를 재탄생시킨 복합문화공간 ‘길동 채움’에 대한 애정이 넘실거렸습니다. ‘공간의 융합 트렌드를 볼 수 있었어요’, ‘직접 가지 않아도 이런 멋진 곳이 있구나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콘셉트에 대한 성실성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공간이라 방문해보고 싶어요’ ‘상세보기를 누르게 되더라고요’ 등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셨답니다. <브리크brique>는 저희 소식을 구독하시는 여러분의 소식이 궁금해요. 어떤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며 일주일을 보내는지 말이죠. 무엇보다, 저희 소식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무척이나 궁금하답니다. 어떤 의견이라도 환영합니다. 칭찬도, 쓴소리도 모두 저희를 춤추게 하니까요! 😃 뉴스레터 내용이 제대로 보이지 않으신다면? 웹에서 보기 수요일에 뉴스레터를 받고 싶지 않으시다면? 수신거부 Unsubscribe info@brique.co 04779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G701호 (성수동1가,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02-565-0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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