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채움, 테라로사, 전기차, 목조주택, 마을지킴이 짝짝짝짝👏. 어디서 들리는 박수 소리일까요. <브리크brique>가 매주 전달하는 뉴스레터가 50호를 돌파했습니다. 🥳 2019년 11월 6일 첫 편지를 보냈으니 뉴스레터로 여러분을 만난 지 꼭 477일이 되었네요. 감개무량하고, 감사합니다. 이번 뉴스레터는 서울 강동구 길동에 들어선 복합문화공간 ‘길동 채움’으로 시작합니다. SK네트웍스가 운영하던 옛 주유소 부지를 '충전'과 '채움'의 콘셉트로 새롭게 조성한 곳인데요. 전기차 전용 충전소 위로 커피전문점과 가전제품 브랜드숍 등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여러 라이프스타일의 체험 공간이 묘하게 어우러져 흥미를 더합니다. 프로젝트로는 지하는 콘크리트, 지상 1층과 2층은 나무로 집을 지으면서 옛 한옥의 구조와 분위기를 재현한 ‘스퀘어 앤 트라이앵글 하우스’(스튜디오 이심전심)와 작은 마을 커뮤니티를 지키며 커피 내음, 햇살, 하늘 풍광으로 넘실대는 양산시 물금읍의 ‘양산 소소서원’(제이와이 아키텍츠)을 소개합니다. 주말을 맞아 가볼만한 전시도 전합니다. 유휴지나 마찬가지였던 고가 밑 공간을 지역의 커뮤니티 거점으로 바꿔낸 서울의 고가하부 6곳 활용 사례를 담은 기획 전시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붉은 황토 등을 섞어 자연에서 생분해되는 새로운 물질, 오크라겔라를 활용한 전시는 셀린박 갤러리에서 진행 중입니다. 50호까지 사귀었으니 100호 기념일도 함께 맞는 건 너무 당연한 얘기죠? 창의적인 주거 공간과 도시인의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찾고 기록하고 나누는 브리크의 흥미진진한 여행에 앞으로도 쭈~욱 함께 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브리크 드림 Article ‘길동 채움’을 들어보셨나요? 지난 1월 말 서울시 강동구 길동에 생긴 문화복합공간인데요. 요즘 전국 곳곳에 다양한 기능을 복합적으로 가진 공간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복합이란 말이 식상할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동 채움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SK네트웍스가 운영하던 옛 주유소 부지를 재개발한 이곳의 콘셉트는 그 이름처럼 ‘채움’입니다. 사람과 자동차를 함께 충전하기 때문인데요. 길동 채움의 1층에는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 충전소인 ‘현대EV스테이션’이 자리 잡고 있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팔린 전기차는 총 10만 대입니다. 하지만 전기차를 움직이는 동력인 전기를 충전하는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죠. 게다가 기존 시설은 충전 속도 또한 굉장한 인내심을 요구합니다. 현대자동차와 협력한 현대EV스테이션은 신형 전기차를 20분 만에 80% 충전시키는 전기차 천국이랍니다. 커피 한잔하기 딱 좋은 시간이죠. 그래서 1층 일부와 2층 전체 공간에는 유명 커피전문점 테라로사가 입점해 사람의 지친 마음을 온화하게 충전해 줍니다. 멋진 내부 공간을 즐기면서 감성도 제대로 채울 수 있죠.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인 길동 채움의 3층에는 SK매직의 브랜드숍 ‘잇츠 매직It’s magic’, 4층에는 SK네트웍스의 ‘채움 라운지’가 있습니다. 충전과 휴식이라는 일관된 콘셉트 아래 조화롭게 구성됐는데요. 복합문화공간을 아무리 잘 구축해도 일단 그곳에 가서 기분이 좋아야 일상에서 지친 마음도 충전되지 않을까요. 그런 면에서 길동 채움의 부지는 500여 평으로 보통 주유소 부지 넓이인 300평보다 훨씬 널찍합니다. 공간 구성도 이런 큰 공간을 시원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죠. 2층 테라로사 창가에서 미래적인 장치로 충전하는 전기차를 바라보는 건 여기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장관입니다. 길동 채움의 설계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으로 잘 알려진 민현준 홍익대 교수가 맡았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김용덕 테라로사 대표가 자문역을 맡은 사실입니다. 테라로사 국립현대미술관점과 포스코센터점 등 기존 프로젝트에서 협업한 경험이 여기에서 충분히 발휘됐습니다. 사람 가는 곳에 테라로사를 만들기보다 테라로사에 오기 위해 사람들이 움직이는 김 대표의 호쾌한 철학은 길동 채움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습니다. 근데 SK네트웍스는 왜 20년 넘게 운영하던 주유소 부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꾼 걸까요? 그리고 어찌하다 지금의 공간으로 구현이 됐을까요. 길동 채움의 책임 매니저를 만나 시작부터 현재 이야기까지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Projects 스퀘어 앤 트라이앵글 하우스 | 스튜디오 이심전심 연희동 구옥을 신축한 스퀘어 앤 트라이앵글 하우스는 지하에 철근 콘크리트 구조를 쓰고 주요 공간인 1,2층에는 중목 구조를 적용한 나무집입니다. 중목 구조 특유의 특성을 살려 층마다 다른 느낌을 살렸습니다. 건축주의 최애 공간은 2층 테라스입니다. 테라스에 면한 큰 창 반대편 벽에 건축주의 작품이 걸릴 때 테라스와 작품이 서로 마주 보는 장면은 마치 영화의 한순간 같습니다. 반듯한 네모들 사이에 세모가 표정을 더하는 곳, 단순하면서도 정갈한 기품이 흐르는 스퀘어 앤 트라이앵글 하우스를 소개합니다. 양산 소소서원 | 제이와이 아키텍츠 경남 양산시 물금읍에는 마을을 지키는 3층짜리 건물이 있습니다. 어떻게 지키냐고요? 1층은 커피와 독서를 즐기는 카페, 2층은 임대주택, 3층은 건축주 부부가 살면서 매일 모이는 사람들과 커피 볶는 내음, 왁자지껄한 대화, 그리고 커뮤니티의 끈끈한 정이 그 비결입니다. 도로와 자연스럽게 연결된 1층 카페에 들어와 천장까지 시원하게 트인 보이드 공간은 햇빛, 구름이 움직이는 하늘 풍경, 비 내리는 소리를 함께 나누는 소통의 공간으로 기능하죠. 주민의 일상이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소소서원을 찾아주세요. News 잠깐!!! 🖐 <브리크brique> 뉴스레터는 구독자 여러분이 정말 궁금해요. 일주일을 어떻게 지내는지, 어떤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는지, 무엇보다! 저희 레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말이죠! 어떤 의견이라도 좋아요. 칭찬은 <브리크brique>를 춤추게 한답니다. 쓴소리도 마찬가지구요.😃 뉴스레터 내용이 제대로 보이지 않으신다면? 웹에서 보기 수요일에 뉴스레터를 받고 싶지 않으시다면? 수신거부 Unsubscribe info@brique.co 04779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G701호 (성수동1가,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02-565-0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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