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ommon Living, 최동욱, 화순별장, 굿올데이즈, 정기구독신청 이번 주 뉴스레터 소식은?
→ <브리크brique> vol.9 ‘Uncommon Living’ 발간 → 일상을 침투하는 비일상의 가구 ‘최동욱’
→ 농촌 속 보통의 풍경 ‘화순별장’
→ 구도심의 부산다움으로 환대할 수 있는 공간 ‘굿올데이즈’
→ 2022 <브리크brique> 정기구독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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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첫 책, <브리크brique> vol.9 ‘Uncommon Living’을 선보입니다.
이번 책은 ‘나를 닮은 장소로서의 집’에 주목해 우리의 생활 공간에 크고 작은 특별함을 더하는 리빙 브랜드와 창작자를 소개합니다. 공간을 채우는 가구, 오브제, 소품과 같은 다양한 피사체를 통해 오늘의 라이프스타일을 조명합니다.
조금은 낯설고 이질적인 형태, 남다른 고집으로 일상을 흔치 않게(uncommon) 만드는 사물과 이를 만드는 사람들의 영감을 빼곡히 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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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보편적 삶의 기준에 의문을 갖고 대안적 주거를 고민한 끝에 탄생한 세 집을 찾아 사는 이와 만든 이의 이야기를 묻고 들었습니다. 집을 누군가의 취향과 선택을 오롯이 드러내는 장소로 주목한 이야기를 통해 나다운 삶과 공간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기를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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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공예(Art and Craft), 장인 정신(Craftsmanship), 주문 제작(Customizing), 큐레이션 숍(Curation Shops) 4가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오늘날의 리빙과 공간을 되짚어 보았습니다. 실용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창작자들, 장인 정신이 깃든 리빙 브랜드, 각기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맞춤형 브랜드, 특색 있는 리빙 제품을 선별하는 편집숍 등을 통해 몰랐던 취향을 발견하고 나를 닮은 공간인 ‘집’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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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설한 ‘브랜드 스토리’ 코너에는 장인 정신으로 50여 년간 수제 수전을 만들어 온 덴마크 기업 ‘볼라VOLA’를, 개편한 ‘포커스’ 코너에는 최근 성수동에 시그니처 스토어를 연 ‘이솝Aesop’을 각각 소개합니다.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과 공간 전략도 함께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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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있는 삶의 방식과 건축가들의 독창적 시도가 만난 4곳의 공간을 소개합니다. 놀이터를 향해 열린 붉은 벽돌집, 도심 한가운데 오래된 동네에 놓여 네 가구의 삶을 뒷받침하는 다세대주택, 무한한 자연을 누리는 시간을 선사하는 갯바위를 닮은 카페, 부산 구도심에 대해 색다르게 접근한 호텔까지. 다양한 형태와 목적으로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는 참신한 공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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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공간에 들이는 것만으로 분위기를 색다르게 바꾸는 가구가 있습니다. 가구인지 예술 작품인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아트 퍼니처가 그것이죠. 아트 퍼니처는 전시장 속 감상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의 생활 공간에 놓여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타 예술 작품과 차별화됩니다. 앉고, 만지고, 여닫는 등의 행위를 통해 작품에 담긴 독특한 감성과 질감이 고스란히 사용자에게 더욱 크게 와닿게 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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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도 보지 못한 독특함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다양한 오브제가 상업공간뿐 아니라 집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예술을 감상하고 소장하는 방식이 늘어난 데다가, 팬데믹으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했기 때문이죠. 나의 예술적 취향 혹은 감성을 드러내기 좋은 장소로 집 만한 곳도 없으니까요.
아트 퍼니처 작가 최동욱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가구와는 한층 다른 결의 가구를 만듭니다. 의자의 표면이 일렁이는 은빛 물결을 연상케 하는가 하면, 신체 일부(어금니)를 닮은 디자인으로 유쾌한 상상을 하게 만들죠. 가구의 미덕이 공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흩뜨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데 있다면, 최동욱의 가구는 오히려 공간에 크고 작은 균열을 일으키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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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을 보다 보면 공간을 채우는 집기, 작은 소품이 공간에 미치는 영향력이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비일상적 감성과 디자인으로 일상을 침투하는 사물을 만들어내는 최동욱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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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삶을 담은 집이라고 하면 어떤 형태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시골 논밭 어딘가에 파란색 슬레이트 지붕을 올린 자그마한 집이 떠오르는데요. 전라남도 화순군에 있는 집 ‘화순별장’은 서울살이를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건축주가 농부의 삶처럼 단순하지만 정직한 집을 의뢰하면서 시작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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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는 농촌 마을에 이미 있던 집처럼 보통의 풍경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넉넉한 평지붕에 뒷산을 소복이 얹고 지붕과 툇마루 사이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마당을 놓았는데요. 논밭을 바라보는 북서쪽에 메인 마당을, 마을 길에 면한 동쪽에 진입 마당을 내었습니다. 평지붕을 받치는 기둥과 벽은 노출 콘크리트, 자연석, 합판으로 마감했고 이 질감을 집 안으로 들였습니다. 내부는 중심부를 관통하는 돌벽을 기준으로 공용공간(거실/주방)과 사적공간(침실/화장실)으로 구분했습니다. 이 사이에 놓인 1.9m 높이의 수납 벽으로 현관을 만들었고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는 것을 고려하여 천장에서 살짝 띄워 천창을 배치해 개방감과 채광을 확보했습니다. 공용공간에서 통창을 바라보고 있으면 툇마루부터 마당과 들판까지 이어지는 연속적인 공간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농부의 삶이라는 정체성과 건축주가 직접 캐낸 자연석으로 돌벽을 구성해 지역성을 가득 담아낸 ‘화순별장’. 함께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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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구도심, 중앙동에 카페이자 호텔인 건물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굿올데이즈’는 좋았던 옛 시절을 회상하는 ‘good old days’라는 표현에서 비롯된 명칭인데요. 해운대, 기장, 수영 등 동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월등히 늘어난 시점에서 건축가는 구도심의 부산다움으로 환대할 수 있는 공간을 설계하고자 했습니다. 플라타너스 가로수 사이로 오래된 노포들이 즐비한 골목에 위치한 건물은 세련된 외관에 의존하기보다, 그 장소에 깊이 뿌리내려 구도심의 노쇠한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는 건축이기를 꾀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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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대부분의 건물이 벽이나 얇은 유리를 사이에 두고 인도에 바짝 붙어 있는 식의 접근을 취했다면, 굿올데이즈는 건물 양 모서리에 창을 내고, 특히 1층 외부에는 30cm 남짓한 걸터앉을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해 빽빽한 가로 풍경에 여유를 더했습니다. 1층과 2층은 카페 겸 리셉션, 3, 4, 5층은 객실로 구성해 개방된 창으로부터 바깥 풍경을 안으로 넉넉히 끌어들이도록 계획했죠. 또 저층부의 카페와 리셉션을 공간적으로 구분하지 않아 카페를 찾은 이의 일상과 호텔을 찾은 여행자의 특별한 날이 뒤섞여 각자의 부산을 나눌 수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하도록 했습니다. 중앙동 뒷골목을 이루는 새로운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요? 구도심의 오늘, 굿올데이즈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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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구독 신청하고 선물까지! 🎉
<브리크brique> vol.9 ‘Uncommon Living’ (2022년 봄호) 발간을 기념해 독자여러분께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책의 지면에 담지 않은 취재 사진의 B컷 이미지를 큐레이션 한 무지 노트인데요. 일상의 영감을 담을 수 있는 빈 공간도 마련해 뒀습니다. 범람하는 리빙 트렌드 속에서 자신만의 취향을 찾아가는 여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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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끝 자리가 p인 저는 할 일을 마지막의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미루는 사람이에요. 하지만 이런 제가 유일하게 계획하며 시간을 내서 하는 것이 있는데요. 엄청 거창한 것은 아니에요. 산...책... 이랍니다. ^^ 숨이 가빠지는 운동은 아주 싫어하지만 매일매일 만 보씩 걷는 건 누구보다 좋아할 자신 있어요. 산책을 다니다 보면 조금씩 변해가는 계절도 느낄 수 있고요, 나만 아는 귀여운 순간들을 발견할 수도 있고, 지금 여기에서만 볼 수 있는 황홀한 순간을 포착할 수도 있어요. 예를 들면 비둘기가 걸어가다가 돌에 걸려 넘어지는 순간이라든지, 할아버지 할머니가 추운 겨울 꽁꽁 싸매고 손잡고 걸어가는 모습이라든지, 노을이 질 무렵 물 위에 비치는 나무의 풍경 같은 것들이요! 저는 이렇게 꾸준히 산책을 다니며 저의 일상을 유지하고 있어요. 이제 일일 확진자 수는 30만 명을 훌쩍 넘어섰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괜찮아질 거라 믿어요.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온라인 에디터 만두 🥟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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