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라쇼드퐁, 식물성 도산, 도봉 드림복지센터, 식스티세컨즈 라운지, 젊은건축가포럼, 이면도로 출간 이번 주 뉴스레터 소식은? → 르 코르뷔지에의 고향이자 근대 도시 건축의 태생지 ‘스위스 라쇼드퐁’ → 도심 속 스마트팜 체험 공간 ‘식물성 도산’ → 동네 카페가 된 교회 ‘도봉 드림복지센터’ → 좋은 쉼과 깊은 잠의 체험 ‘식스티세컨즈 라운지’ → 비대면 시대, 건축의 미래를 묻다 ‘젊은건축가포럼 온라인 컨퍼런스’ → 도시이면의 숨은 이야기를 담은 ‘이면도로’ 출간 Place ‘Archur’ 라는 필명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도시와 공간을 안내하는 방승환 작가가 <브리크brique> 독자들을 위해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도시지만 그 안에 낯선 장소, 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했지만 알려지지 않은 낯선 작업들을 소개해 새로운 영감을 드리려 합니다.
다양한 스케일의 장소와 공간에 대한 소개와, 현재에 이르게 된 이야기, 그리고 환경적 맥락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Archur와 함께 이색적인 세계 여행을 떠나보시죠. [Archur의 낯선 여행] ② 르 코르뷔지에의 고향이자 도시 건축의 태생지, 스위스 라쇼드퐁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라는 이름은 다들 한 번씩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평가가 엇갈리지만 그가 현대까지 이어지는 도시 공동 주거의 형태를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울 듯합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그의 고향인 스위스 뇌샤텔주의 소도시 라쇼드퐁La Chaux-de-Fonds은 도시 건축의 태생지라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고 있는데요. 라쇼드퐁 곳곳에는 이같은 변화의 흔적과 이곳에서 건축가로 성장했던 르 코르뷔지에에게 영감을 주었던 건축물들이 꽤 남아 있는데요. 만약 그가 다른 도시에서 태어났다면, 현대 도시 건축이 이런 형태를 띠게 되었을까 글쓴이는 되묻고 있네요. 거대한 도시 공장이자 도시 건축의 태동지가 된 라쇼드퐁을 여러분도 한번 같이 가보시죠. Article 식물성 도산 Sikmulsung Dosan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쇼룸이 도심 곳곳 들어서고 있는데요, ‘식물성 도산’도 그중 하나입니다.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채소로 만든 음료를 판매하는 이곳은 독특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공간입니다. ‘지구와 화성 사이의 신선함의 별’이라는 콘셉트에 따라 공간을 하나의 행성처럼 꾸몄다고 하네요. 공간을 통해 익숙하지 않은 도시 농업 기술을 좀 더 쉽고 재밌게 받아들이게 한 시도도 인상적입니다. 기술과 자연의 조화, 나아가 도시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식물성 도산’을 만나보세요. Projects 도봉 드림복지센터ㅣ에이브 건축사사무소 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도봉 드림복지센터’는 이웃한 교회 건물의 확장이자 지역 주민들을 위한 근린생활시설입니다. 부족한 예배 공간을 늘리는 동시에 교회만을 위한 건물이 아닌, 주민들이 오가며 편하게 들를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하기를 의도했습니다.
접근성이 가장 좋고 이용률이 높은 1층에는 아이들을 위한 키즈카페를 배치했습니다. 2층은 어린이도서관과 키움센터, 그리고 주민체육시설을 계획해 각 공간이 연계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3층은 주말과 주중의 용도를 달리해 주말에는 예배당, 주중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됩니다. 형태와 재료 역시 기존 교회 건물, 주변 건물들과의 관계를 고려해 계획했습니다. 곡선으로 처리한 남쪽 파라펫에는 유리 난간을 설치해 열린 조망인 남쪽으로의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교회와의 시각적 연결을 유도하고자 했습니다. 재료는 교회와의 관계를 충족하면서도 인지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주변에 스며드는 콘크리트 블록을 사용했죠. 따뜻한 느낌의 열린 건물로 동네에 새롭게 자리한 ‘도봉 드림복지센터’를 만나보세요. 식스티세컨즈 라운지ㅣ더퍼스트펭귄 ‘식스티세컨즈 라운지’는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의 레바논 대사관 자리에 있던 오래된 주택을 리모델링한 프로젝트입니다. ‘좋은 쉼’과 ‘깊은 잠’을 위한 매트리스와 침구를 선보이는 식스티세컨즈가 추구하는 쉼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상업빌딩이나 눈에 띄는 건물에 입점하기보다 오래된 주택을 대상지로 선정해 친숙한 구조에서 머무르는 동안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인테리어 구조와 마감 역시 인위적이고 강렬한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자연스러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실내로 깊게 드는 빛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간의 분위기와 어우러지기를 의도했을 뿐 아니라, 천장등, 플로어 스탠드, 팬던트 등을 통해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안락함을 극대화하고자 했습니다. 일반적인 쇼룸과 구분되는 식스티세컨즈 라운지만의 특징은 직원의 동행 없이 방문객 스스로 공간과 매트리스, 침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동선이 설정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방문객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서로 다른 다섯 개의 방에 배치된 침대와 침구, 빛, 향 오브제를 통해 다양하고 총체적인 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와 전략적 사용자 경험이 자연스럽고 적확하게 공간에 구현될 수 있도록 개별 요소들을 세심하게 고려해 디자인한 ‘식스티세컨즈 라운지’, 함께 둘러보실까요? News 🗣 젊은건축가포럼 Vol.33 개최 젊은건축가포럼코리아의 서른세 번째 포럼이 ‘언택트untact로 어떻게 짓습니까?’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올해는 사전에 설문조사를 통해 취합한 질문을 토대로 포럼 멤버 중 6명의 건축가가 패널로 나와 자유 대담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인데요. 언택트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건축가들의 고민과 다양한 건축적 스케일의 작업에 대해 사례를 중심으로 열띤 토론이 이뤄집니다.
오는 10월 29일(금) 저녁 7시, ‘ZOOM’에서 만나요. 제한은 없습니다. 누구나 참관할 수 있어요! 🏙로컬매거진 ‘이면도로’ 출간 더함 도시 이면에 깃든 숨은 이야기를 담는 로컬 매거진 ‘이면도로’의 두 번째 이슈가 출간되었습니다. 구도심 혹은 관광지로만 여겨지던 명동을 자기다움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의 공간으로 살피려는 의도가 담긴 잡지라고 하네요.
2호는 ‘언더그라운드underground’라는 주제로 사람들의 눈길이 잘 닿지 않는 지하상가 또는 작은 골목에서 내실 있게 업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조명합니다. 이와 동시에 언더그라운드의 또 다른 뜻인 ‘기성의 질서에 반하는 것들’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했다고 해요. 익숙하고 뻔하게만 보였던 도시의 이면 그 속에 숨은 공간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Notice ![]() 2021년 주목해야 할 올해의 젊은 건축가👀 젊은건축가포럼과 건축공감이 함께 만들고 운생동과 브리크가 후원하는 영상 인터뷰입니다. 매월 선정된 건축가를 찾아가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대표 작업을 풀어내는데요, 이번 주인공은 바로 구보건축입니다. 전봇대집을 비롯, 따뜻한 건축으로 아름다운 동네를 만들어 가는 구보건축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Books <가상-건축 Architecture as Fabulated Reality> (2쇄 발행) 팬데믹 이후 가상 세계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이슈가 되었습니다. 팬데믹으로 생긴 현실적 제약들로 인해, 이제 사람들은 가상 세계에서 삶을 이어나가는 것에 익숙해져갑니다. 일상은 가상에서 이어지고, 가상과 현실의 경계는 더욱 흐릿해집니다.
가상과 현실이 뒤섞이면, 기존 현실에서 공간과 풍경을 만들어가던 건축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또 현실과 다름없는 가상에서 건축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건축과 공간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앞으로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가상-건축>은 가상 세계의 등장으로 인한 인식의 변화를 건축적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책입니다. 건축을 둘러싼 사람들의 생각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떻게 바뀌어갈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추적하고 상상합니다. 또 건축은 애초부터 가상이었다는 과감한 결론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 책에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건축 사이의 여러가지 고민거리에 대한 여러 건축가들의 생각이 모여있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에세이와 작업에 담긴 서로 다른 고민거리를 추적하고 비교해나가며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를 통해 여러분들이 새로운 생각의 단초를 얻으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정해욱 <가상-건축> 공동 저자 Editor's Letter📮 거의 2년 만인가요. 내달 1일부터 단계적 위드코로나가 시작된다고 해요. 완전한 종식은 아니지만 드디어 우리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하니 조금 설레는데요. 저는 가장 먼저 좋아하는 뮤지션의 공연을 예매했어요! 제목도 <일상으로의 초대>라니.. 그 초대에 맨 앞자리로 응했답니다. 이외에도 새로 오픈한 전시도 예매했고요, 코로나 핑계로 미뤄둔 약속도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어요. 비대면이 주는 편리함도 마음껏 누렸으니 이제 슬슬 함께 얼굴 보며 소통하는 즐거움을 느낄 차례입니다. 날씨 좋은 요즘, 일하기 싫을 때 돌아갈 일상을 상상하며 기분 좋은 딴짓을 해보는 건 어떠신가요? 온라인 에디터 만두🥟 드림 ㈜브리크컴퍼니 l info@brique.co l 02-565-0153 04779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G701호 (성수동1가,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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