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이 흠뻑 내리는 요 며칠입니다. 이번 <브리크brique> 뉴스레터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한가득이랍니다.
먼저 독특한 상업 공간을 소개합니다. 오랜 시간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장수 식품기업 오뚜기가 서울 강남에 브랜드 샵 ‘롤리폴리 꼬또’를 열었습니다. 착하지만 강하고 변함없지만 혁신을 추구하는 감각적인 역설이 공존하는 상징적인 공간은 ‘스튜디오베이스’가 맡았습니다. 혹시 문화체육관광부가 매년 창의적인 역량을 갖춘 신진 건축가에게 수여하는 ‘젊은 건축가상’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지난 해에는 비유에스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온건축사사무소, 지요건축사사무소 이렇게 세 곳이 수상했는데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젊은 건축가 : 상상하고 탐구하고 조정하다>가 지난 연말 출간됐습니다. 건축에 대한 태도와 철학, 주요 건축물, 역대 수상자와의 대담, 비평가의 리뷰로 구성된 이 책을 저희 에디터가 꼼꼼히 읽고 내용을 전달합니다. 흰색 노출 콘크리트와 분홍색의 독특한 색 조합과 큰 성당의 회랑 같은 설계가 특징인 잠원동 다세대주택 ‘구름집’(요앞건축사사무소)과 부모, 자녀 세대가 모여 집을 따로 쓰는 제주도 전통에 따라 지은 두 채의 집에서 벽, 천장, 지붕의 세 가지 정방형이 맞물려 독특한 형태를 이룬 ‘삼정방’(스튜디오 이심전심)에도 주목해주세요. LG전자가 오픈한 ‘LG 시그니처 아트갤러리’ 이야기도 담았습니다. LG 시그니처 제품과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온라인 갤러리랍니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故 김환기 화백의 특별전이 첫 기획 전시로 열리고 있습니다. 브리크 편집팀 드림 New Space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롤리폴리 꼬또 rolypoly cotto’는 오뚜기의 제품을 구매하고, 카페와 식당, 문화 공간으로 사용되는 오뚜기 브랜드샵입니다. 외관에서 로고를 찾아볼 수 없고, 지금까지 보여준 오뚜기의 기업 이미지와 사뭇 다른 모습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데요.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의 시선으로 이 공간을 면밀히 살펴보고자 공간디자인 회사이자 디자이너 집단인 '스튜디오베이스 STUDIOVASE’ 전범진 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오뚜기라는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착하고 바르다’는 이미지는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면 불안정한 이미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차곡차곡 한 길만 개척해 온 강직함은 보수적일 것이라는 오해도 갖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착하지만 강하고 변함없지만 혁신을 추구하는 이미지와, 친근하지만 감각적인 역설이 공존하는 상징의 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 전범진 소장 오뚝이에서 이름을 따와 지은 네이밍을 포함해 브랜딩, 공간기획, 공간디자인 및 시공, 조경 디자인, 직원의 의복까지 음식을 제외한 모든 분야의 디자인에 참여했다고 하는데요. 풍부하고 견고한 이야기로 더욱 지속할 수 있는 공간의 만들어낸다는 스튜디오베이스. '오뚜기'라는 대중적인 식품 기업을 공간으로 승화시키며 무엇을 버리되 무엇을 취했을까요? 스튜디오베이스 전범진 소장과의 인터뷰를 여러분께 전합니다. New Article 문화체육관광부는 1년에 한번씩 창의적인 역량을 가진 신인 건축가들을 발굴하는 '젊은 건축가상'을 주최하고 있습니다. 신인 건축가로서 초기에 겪는 현실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작업에 정진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죠. 지난해 7월 총 비유에스 건축, 온건축, 지요건축 세 팀이 2020 젊은 건축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젊은 건축가 : 상상하고 탐구하고 조정하다>가 지난 연말 출간되었습니다. 책은 건축가들이 직접 쓴 건축가 노트와 프로젝트 설명, 역대 수상자와의 대담, 비평가의 리뷰 등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푸하하하 프렌즈 한승재 소장, 숨비건축 김수영 소장, 조호건축 이정훈 소장 등 과거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한 건축가들과의 대담을 통해 젊은 건축가들이 가진 현실적인 고민을 느낄 수 있죠. 건축물로 실현되기까지 시간을 '상상'하고 더 나은 방법을 '탐구'하며 이상과 현실 사이를 '조정'하려 노력하는 젊은 건축가들의 고민이 담긴 책, <젊은 건축가 : 상상하고 탐구하고 조정하다>. 브리크 매거진 에디터가 먼저 읽고 그 내용과 감상을 전합니다. New Projects 구름집 | 요앞 건축사사무소 잠원동 다세대주택 '구름집'은 서울 강남 신사역 번화가 인근에 위치합니다. 골목으로 들어오면 서울의 어느 동네에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건물들 뿐이지만, 구름집이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흰색 노출 콘크리트와 분홍색의 독특한 색 조합은 집 앞을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또한 빗물 배관과 가스관을 후면으로 숨겨 외관의 아름다움을 한층 강조합니다. 구름집의 1층 필로티는 규제에 따라 만들어졌음에도, 전형적이지 않고 마치 큰 성당의 회랑처럼 설계돼 구름집만의 개성을 드러내죠. 그 결과 온갖 규제와 악조건으로 둘러쌓인 서울 강남 한가운데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집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삼정방 | 스튜디오 이심전심 '삼정방'은 두 채의 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다는 건축주의 마음과 더불어,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집을 각각 따로 쓰는 과거 제주도 민가의 전통을 따른 것이죠. 여기에 건축가의 독창성이 결합해 새로운 집이 탄생했습니다.
건축가는 대지의 모양과 남북 방향을 따르는 두개의 정방형을 겹쳐놓아 지금의 집 형태를 완성했습니다. 또한 벽과 천창, 지붕을 정방형으로 만들어 세 가지 정방형, '삼정방'이 서로 맞물리며 독특한 형태를 만들어냅니다. 내부 공간의 네 면 모두에 테라스와 창을 만들어, 제각기 다른 모습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News LG전자가 ‘LG 시그니처 아트갤러리’를 오픈했습니다. 365일, 24시간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예술작품과 LG 시그니처 제품을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갤러리입니다. 화면을 360도로 회전시키며 다각도로 전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또 다른 묘미입니다. 갤러리 설계는 건축가 홍익대학교 유현준 교수가, 기획 전시의 총감독은 김노암 아트스페이스 휴 대표가 맡았습니다. “가전의 본질에 집중한다는 LG 시그니처의 철학처럼 건축의 본질인 공간에 집중했습니다. 최소한의 곡선과 직선의 구조, 절제의 미학을 담았죠." - 유현준 교수 현재 첫 기획 전시로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故 김환기 화백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작품 10점과 뉴욕 아틀리에를 재현한 가상공간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으니 방문해보세요! 뉴스레터 내용이 제대로 보이지 않으신다면? 웹에서 보기 수요일에 뉴스레터를 받고 싶지 않으시다면? 수신거부 Unsubscribe info@brique.co 04779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G701호 (성수동1가,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02-565-0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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