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달을 품은 집, 맹그로브, 집과 나의 이야기 이번 주 뉴스레터 소식은? → 지구라는 집 ‘이케아’ → 자연의 결을 닮은 ‘달을 품은 집’ → 두 개의 마당이 있는 ‘일곡동 단독주택’ → 국내 최대 코리빙 하우스 오픈 ‘맹그로브 신설’ → 집과 나의 이야기 《집이 거울이 될 때》 출간 Article 지구라는 집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일은 어쩔 수 없이 지구의 자원을 소모하고 탄소를 배출합니다. 그렇지만 모든 인간이 크든 작든 소비를 피할 수 없다면, 생산하는 이가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의미 있는 변화가 생길 수도 있겠죠. 이 관점에서 홈 퍼니싱 기업 이케아의 행보는 눈여겨볼 만합니다.
지난 2018년 이케아는 ‘사람과 지구에 친화적인 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큰 변화를 이루겠다고 선언했어요. 초점을 두는 분야는 크게 세 가지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생활’, ‘자원순환 지원 및 기후변화 대응’, ‘공정하고 포용하는 사회’가 바로 그것입니다. 실제로 이케아는 지난해 1월을 기점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중단하기도 했죠. “제품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일반적인 사이클이라면, 이케아는 다시 순환하는 사이클을 만들려고 해요. 그러려면 디자인 단계부터 재사용해 만든 소재, 혹은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채택해야겠죠. 공정과 포장 과정에서도 소재를 덜 사용하는 방법을 강구하고요.” - 벤자원 오마크 사람과 지구에 보다 친화적인 기업을 꿈꾸는 이케아 이야기를 만나보시겠어요? Projects 달을 품은 집ㅣ아키텍츠601 흙으로 빚은 듯 담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달은 품은 집’은 인천 남동구 서창동에 위치한 단독주택입니다. 흙과 시멘트로 구워낸 토벽돌의 외장재와 자연의 결을 닮은 내부는 빛과 풍경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빛은 대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순수하고 독보적인 건축 재료로 여겨집니다. 이 집은 남향으로 낸 거실과 작업실의 큰 창으로 빛이 들어와 공간을 풍부하게 채우고 있어요. ‘ㄷ’자 모양으로 낸 알코브 공간은 안락함과 안정감을 주어 정서적 환기를 일으킵니다. 과하게 가공되지 않아 순수함을 간직한 집. 무던하지만 섬세한 디테일을 가진 ‘달은 품은 집’을 소개합니다. 일곡동 단독주택ㅣ건축사사무소 플랜 ‘일곡동 단독주택’은 녹색 공원이 마을을 감싸 안은 자연 속 동네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집에는 성격이 다른 두 개의 마당이 있어요. 산책하는 이웃에게 낮은 담장 너머로 인사를 건넬 수 있는 개방적인 외마당과 가족이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안마당의 조화가 인상적입니다. 아이들이 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각각의 방을 연결한 널찍한 마당을 두고, 본채에서 별채로 가는 동선에는 툇마루와 하늘마루를 두어 주변 공원을 둘러보는 재미를 준 것은 이 집이 더욱더 따뜻해 보이는 이유입니다. 따뜻한 조도와 입체적 형태의 경관을 가진 집, ‘일곡동 단독주택’을 둘러보세요. News 🏡 맹그로브 신설 오픈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왕산로 22 지난해 ‘맹그로브 숭인’을 선보인 임팩트 디벨로퍼 MGRV가 ‘맹그로브 신설’을 새롭게 오픈했어요. 맹그로브mangrove는 도심 속 주거환경 개선을 목표로, 사회초년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만든 코리빙 브랜드인데요. 신설점은 최대 411명이 거주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코리빙 하우스라고 해요. 오는 8월 31일(화)까지 주목받는 아티스트 & 브랜드 10팀이 자신만의 방 인테리어와 가구 활용법을 선보이는 《𝗞𝗻𝗼𝗰𝗸, 𝗞𝗻𝗼𝗰𝗸》 전시도 개최하고 있어요. 함께 둘러볼까요? 📚 《집이 거울이 될 때》 출간 여성의 목소리를 기록해 온 작가 안미선의 에세이 《집이 거울이 될 때》가 출간됐습니다. 가장 내밀하고 사적인 공간인 ‘집’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팬데믹을 계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저자는 자신이 거쳐온 집들을 하나둘 되짚어보며 공간 속 ‘나’의 이야기를 발견합니다. 유년 시절의 집에서 현재의 집에 이르기까지, ‘집’을 지탱해 온 사람들과 새롭게 만나는 여정을 담고 있어요. 거울처럼 나를 비추는 집 이야기는 곧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죠. 장마철 외출하지 않는 날, 집과 나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Books <브리크 vol.7>(여름호)를 여러분께 선보입니다. 이번 호는 환경을 둘러싼 크고 작은 이야기에 주목했습니다.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다양한 관점에서 풀어낸 기획 기사 ‘no more room’에서는 버려진 것들을 재해석해 새롭게 활용한 공간과 서비스, 환경에 관한 고유의 철학을 가진 기업과 브랜드, 업사이클링을 실현하는 크리에이터, 도시 생태를 고민하는 공공과 개인의 활동을 담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오늘날 ‘집’이 갖는 의미를 재조명한 주거 공간을 찾아 사는 이와 만든 이의 이야기를 묻고 들었습니다. Editor's Letter📮 땀기💧 : 요즘 저만 습하지 않죠? 꿉꿉한 장마가 이번 주 내내 지속될 거라고 해요.
여백 없는 비를 멍하니 보다가 어렸을 때 생각이 났어요.
저는 물 좋기로 유명한 포천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는데요.
비가 오는 날이면 친구들과 나가서 마당의 흙을 파내 우물을 만들거나 몸을 던져 슬라이딩을 하며 놀고
풀숲에서는 달팽이를 풀잎과 함께 물통에 넣어 가져가기도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날의 흙과 풀들이 저의 정서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언젠가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스마트폰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어요.
시대가 많이 변했구나 하면서 한편으로는 아이들의 추억이 기계에 머물러 있을 거란 생각에 마음이 좋지 않더라고요.
저의 유년 시절처럼 아이들이 자연에서 놀았으면 하는 바람은 이제 욕심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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