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아트벙커 B93, 승효상, 자존감건축, 의왕 다가구주택, 수지꿈학교 이번 주 뉴스레터 소식은? → 쓰레기 소각장의 재탄생 ‘부천아트벙커 B93’ → 상가주택의 새로운 해법 ‘의왕 다가구주택 & 근린생활시설’ → 아이들의 맑은 웃음을 품은 ‘수지꿈학교’ → 가구와 조각보가 이루는 《결구와 수직의 풍경》 → 자존감을 찾아가는 건축 이야기 《자존감건축》 Article ‘더럽지만 판타스틱’한 쓰레기 소각장의 재탄생 ‘부천아트벙커 B39’를 들어보셨나요? 한때는 지역 환경오염의 주역 취급을 받는 쓰레기 소각장이었지만, 지금은 다시 태어나 실험적인 미디어 아트와 문화 예술 행사를 위한 터전이 되었답니다. 1층은 카페와 레스토랑, 2층에는 회의 공간이 새로 들어섰지만, 소각장의 모습도 여전히 남아있죠. 방문객들은 이곳이 과거 쓰레기 소각장이었다는 사실을 아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이것이야말로 리모델링 설계를 한 건축가와 과거 운영사가 원하던 바였죠. 이렇게 변한 듯 안 변한 듯한 쓰레기 소각장에 운영사는 공간 특유의 느낌과 어울리는 실험적인 예술과 미디어 아트 행사를 운영하며 사람들을 끌어모았습니다. 덕분에 ‘부천아트벙커 B39’는 조금씩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죠. ‘부천아트벙커 B39’의 ‘더럽지만 판타스틱한’ 리모델링 이야기, 건축가와 과거 운영사를 만나 자세히 들어보았습니다. Projects 의왕 다가구주택 & 근린생활시설ㅣ건축사사무소 봄 건축연구소 상가주택은 아파트와 함께 어느덧 대중적인 주거 양식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대수익을 극대화하는 설계를 하다 보면 건축적 시도에 어려움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의왕 다가구주택 & 근린생활시설’에는 기존 상가주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관습을 탈피하기 위한 장치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노란색이 포인트가 되어 건물 곳곳을 밝게 채우고 있고, 작지만 존재감이 또렷한 공용 발코니는 건물에 여유를 선사하고 있어요. 각 세대의 개별 발코니는 벽돌 영롱쌓기를 통해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동시에 개방감을 느끼게 하죠. 필로티와 계단실에 녹아든 곡선 역시 재미있는 특징입니다. 상가주택의 새로운 해법을 보여준 ‘의왕 다가구주택 & 근린생활시설’을 만나보세요! 수지꿈학교ㅣ오즈앤엔즈 건축사사무소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수지꿈학교’는 자율적인 공동체 삶을 통해 행복한 자유인을 기르는 초중등 대안학교입니다. 광교산 자락의 가파른 경사지에 위치한 대지는 뒷산으로의 아늑한 연결을 만들어 자연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학습 공간의 가능성을 품고 있었는데요. 아이들은 이미 대지의 가능성을 십분 활용해 나무와 돌 사이를 오가며 아지트를 만들고, 스스로 정한 규칙을 따라 자유롭게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자연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학교의 철학에 맞게 중정과 열린 복도의 외부 공간은 또 하나의 특징이 되는데요. 대지를 감싼 채 뒷산 쪽으로 열린 건물 사이의 중정은 조선 시대 서원과 툇마루를 연상하게 합니다. 걸터앉아 조잘대고 서로의 뜀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은 따듯한 이 학교를 공간으로 실현해 낸 결과입니다. 아이들의 맑은 웃음을 품은 학교, ‘수지꿈학교’를 소개합니다. News 🪑 《결구와 수직의 풍경》 2021년 6월 29일(화) ~ 7월 18일(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 864 10:00-19:00 승효상의 가구와 최덕주의 조각보가 함께 하는 《결구와 수직의 풍경》이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가구와 조각보를 나란히 전시하는 일은 흔치 않은데요. 결구에 충실한 가구와 수직에 집중된 조각보의 만남이 근사한 풍경을 이뤄냈습니다. 단순하고 평온해 보이지만 부재들 사이의 투쟁을 담고 있는 가구와 염색부터 직조까지 지난한 수고를 필요로 하는 조각보가 이루는 풍경이 궁금하시다면 사전 예약 후 전시장을 방문하세요. 📚 《자존감건축》 출간 부산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신욱 건축가가 에세이 《자존감건축》을 출간했습니다. 지역의 건축가로서 20여 년간을 지내오며 완수했던 작업과 활동을 되돌아보고, 건축에서 얻은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책이에요. 저자는 대표작을 지어가는 과정을 소개하며, 그 속에서 발견한 메시지를 우리 사회에 던지고 있는데요. 삶의 성취와 행복에 대한 기준이 물질적인 것으로 굳어진 시대 속, 건축과 집이 선사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Books <브리크 vol.7>(여름호)를 여러분께 선보입니다. 이번 호는 환경을 둘러싼 크고 작은 이야기에 주목했습니다.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다양한 관점에서 풀어낸 기획 기사 ‘no more room’에서는 버려진 것들을 재해석해 새롭게 활용한 공간과 서비스, 환경에 관한 고유의 철학을 가진 기업과 브랜드, 업사이클링을 실현하는 크리에이터, 도시 생태를 고민하는 공공과 개인의 활동을 담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오늘날 ‘집’이 갖는 의미를 재조명한 주거 공간을 찾아 사는 이와 만든 이의 이야기를 묻고 들었습니다. Editor's Letter📮 만두🥟 : 여러분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심해졌죠. 브리크 식구들은 이번 주에 재택근무를 다시 시작했어요. 학생 인턴인 저는 재택근무는 처음이라 나름의 홈 오피스 환경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 잡동사니가 올려져 있던 책상과 의자는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청소를 했어요. 평소 침구 정리를 잘 하지 않았지만, 다시 눕지 않도록 말끔히 정리도 했답니다. 또 인센스를 피우고 잔잔한 재즈를 틀어 놓아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제게 집은 휴식의 공간이었는데 업무 환경이 되려고 하니 같은 공간이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여러분만의 홈 오피스 노하우가 있나요? 꼭 가구나 소품뿐만이 아니라 향과 음악으로 홈 오피스를 만든 저처럼요. :)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브리크컴퍼니 l info@brique.co l 02-565-0153 04779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G701호 (성수동1가,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
도시, 공간, 사람을 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