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 양조장, 빌라드루, 매곡도서관, 요시고 사진전 이번 주 뉴스레터 소식은? → 양조장에 새 삶을 ‘산양 양조장’ → 서래마을 아홉 세대가 모여 만든 다세대주택 ‘빌라드루’ → 산책하듯 거니는 공공도서관 ‘매곡도서관’ → 세계 여행지로 떠나는 《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 → 헤르조그 앤 드 뫼롱의 ‘ST인터내셔널 & 송은문화재단 신사옥’ Article 양조장에 새 삶을 경북 문경에 가면 들러볼 곳이 있어요. 지난해 리노베이션으로 새 삶을 얻은 산양 양조장. 1944년에 지어진 적산가옥 형태의 건축물이었던 산양 양조장은 근대 문경 지역의 시대상을 간직하고 있는데요. 폐업 후 양조장의 기능을 상실한 채 오랜 시간 방치되어 온 이 공간은 스튜디오 히치와 문경시의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동시대의 건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산양 양조장은 문경 시민이 주인인 공공건축이자 건축적 가치를 드러내는 자산이 됐습니다. 시민들에 의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공공의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공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과거의 시간을 존중하며 현재를 반영하고, 미래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건축 프로젝트의 대표적 사례, 산양 양조장을 만나보세요! Projects 빌라드루ㅣ건축사사무소 이안서우 '빌라드루'는 서울시 서초구에 자리 잡은 다세대주택입니다. 이 집은 서래마을의 30년 된 아홉 세대의 재건축 사업이었어요. 건축주들은 모두 수익 이전에 '나의 집'을 짓겠다는 의지가 강한 분들이었죠. 시행사보다 건축가를 먼저 선정해 서로 의견을 나눴습니다. 획일화된 평면이 공평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으로 환경에 따라 각각의 유닛이 탄생하게 됐어요. 또한, 동네와 대지가 갖는 고유한 성격을 살려 자연스럽게 동화되는 집이 되었죠. 재건축 사업은 흔히 과정에서 논쟁이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공동의 가치가 분명했기에 흔들림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의 노후주택 문제 속에서 '빌라드루'는 하나의 대안으로 귀 기울여지지 않을까요? 매곡도서관ㅣ아이디알 건축사사무소 최근 공공도서관의 역할과 그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공도서관 건립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종종 도서관이라는 공간의 목적이 간과되기도 하는데요. 예컨대 중심 공간인 열람실이 조용히 공부하는 독서실과 같은 도서관이 되는 사례가 그렇습니다. 울산광역시 북구의 매곡산업단지 주변 주거지를 위해 계획된 '매곡도서관'은 지식의 유연한 확장을 촉발하는 열린 공간입니다. 지역 주민들이 산책하러 오는 숲속 공원과 같은 친근한 도서관이 되기를 바라는 의도를 담아 외부 공간의 산책로를 조성했고요. 도서관 내부의 개별 공간들 역시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산책하듯 거닐 수 있도록 느슨하게 연결했어요. 기능에 따라 철저하게 구획되기보다, 순환하듯 이어지는 이상적인 공간 '매곡도서관'을 만나보세요. News 🌴 《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 2021년 6월 23일(수) ~ 12월 5일(일)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6길 18-8 10:00-19:00 여행 가기 어려운 요즘, 여행지 풍경이 펼쳐진 사진전에 가보는 건 어떨까요?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스페인의 포토그래퍼 요시고의 국내 첫 개인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이 열리고 있습니다.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사진들은 팬데믹 속에 잊었던 여행의 기억을 되새기는 기회가 될 거예요. 전시는 12월까지 열리고 있으니 예매와 마스크 착용 잊지 마시고 안전하게 관람해요! 🌇 ST인터내셔널 & 송은문화재단 신사옥 개관 런던 테이트 모던을 설계한 스위스의 건축 사무소 헤르조그 앤 드 뫼롱Herzog & de Meuron이 한국에 최초로 선보이는 프로젝트 'ST인터내셔널 & 송은문화재단 신사옥'이 오는 9월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옛 송은 수장고 부지인 강남구 도산대로에 들어선 이 건물은 날카롭고 기하학적인 외관을 특징으로 하는데요. 지상 11층, 지하 5층으로 구성된 건물에서 4개 층을 전시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해요. 건물이 궁금하신 분들은 9월 28일부터 개막되는 개관전에 들러 보세요. Books <브리크 vol.7>(여름호)를 여러분께 선보입니다. 이번 호는 환경을 둘러싼 크고 작은 이야기에 주목했습니다.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다양한 관점에서 풀어낸 기획 기사 ‘no more room’에서는 버려진 것들을 재해석해 새롭게 활용한 공간과 서비스, 환경에 관한 고유의 철학을 가진 기업과 브랜드, 업사이클링을 실현하는 크리에이터, 도시 생태를 고민하는 공공과 개인의 활동을 담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오늘날 ‘집’이 갖는 의미를 재조명한 주거 공간을 찾아 사는 이와 만든 이의 이야기를 묻고 들었습니다. Editor's Letter📮 초록🌳 : 여러분은 좋아하는 동네가 있나요? 저는 경복궁 옆 동네, 서촌을 참 좋아해요. 곳곳에 보이는 한옥 지붕이 매력적이고, 멀리 보이는 인왕산의 풍경도 멋지더라고요. 실내에서 머물기 어려운 요즘이지만, 커피 한 잔을 테이크아웃해서 좋아하는 동네를 거니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기분입니다. 재택근무로 답답했던 마음도 마치 여행하는 듯 즐거워져요. 휴가철이 다가오지만 멀리 떠나지 못해 아쉬움이 크네요. 이번 여름은 시원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좋아하는 동네를 산책해보는 건 어떨까요? ㈜브리크컴퍼니 l info@brique.co l 02-565-0153 04779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G701호 (성수동1가,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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