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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산과 물과 길, 다르게 읽다
[서울, 어떻게 살 것인가] ③ 서울 서쪽, 연결과 단절 그리고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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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낡은 정의와 헤어지는 중입니다
[김성아의 기술 이후의 건축가] ⑨ 건축가의 재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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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약돌집: 정릉동 조약돌 땅, 법규에서 여백을 찾다
-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외벽 리모델링: 에너지가 입면이 된 공공건축
- 처마 아래 길을 둔 집: 다섯 가구와 골목을 잇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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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산과 물과 길, 다르게 읽다
[서울, 어떻게 살 것인가] ③ 서울 서쪽, 연결과 단절 그리고 관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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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감자도 북토크 세 번째 회차는 은평구와 서대문구, 마포구를 다뤘습니다. 테이블에는 삶은 감자가 놓였고 세 구에서 조금씩 공수해 온 음식이 함께 차려졌습니다.
발표자 세 사람의 생활 반경부터 한 구에 묶이지 않았습니다. 은평에 사무실을 두고 마포에서 일하거나, 은평에서 태어나 마포에서 배우고 서대문에 자리를 잡은 식입니다. 서북권은 마치 하나의 동네처럼 길과 산과 물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지역을 나누고 잇는 것은 무엇일까요. 세 사람의 관점을 확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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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정의와 헤어지는 중입니다
[김성아의 기술 이후의 건축가] ⑨ 건축가의 재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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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근원을 되새겨봐야할 것 같은 AI시대가 도래하면서 건축의 범주와 건축가의 역할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가 있습니다. '기술 이후의 건축가'를 주제로 올 한 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화두를 던져온 김성아 필자의 아홉 번째 연재는 건축가의 정의에 대한 질문입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건축가를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사람으로 생각해왔습니다. 아직 존재하지 않는 형태를 상상하고, 그것을 도면으로 옮기며, 백지 위에 선을 그어, 마침내 물질의 세계에 세우는 사람. 그러한 것이 건축가의 모습이었습니다. 이같은 논의에는 강력한 저자성이 들어 있습니다. 건축가가 스스로 생각하고 그렸으니 그것은 그의 건축입니다. 그래서 건축가의 이름이 건물의 이름과 함께 기억되고, 작업의 결과물을 중심으로 평가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AI가 기획하고, 그리고, 만들어낸다면 그 건축은 누구 것인가요? 도구를 활용해 만들어낸 결과물로 전문가를 평가할 수 없듯, 건축가의 전문성도 기술에 있지 않다고 필자는 주장합니다. AI를 도구로 활용할 것인지, 인간을 대체하는 것으로 전문가로 볼 것인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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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돌집: 정릉동 조약돌 땅, 법규에서 여백을 찾다ㅣ조한준건축사사무소 JoHanjun Archit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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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릉동, 강가의 조약돌을 닮은 둥근 모양의 좁은 땅 위에 3층 집이 들어섰습니다. 신혼부부였던 건축주는 연극 연출가 남편의 작업실과 요가강사 아내의 수업 공간, 그리고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한 주거까지 한 건물 안에 담아야 했습니다. 다행히 이 땅은 북쪽 인접 대지가 좁아 일조권 높이 제한을 완화받을 수 있었고, 덕분에 흔한 계단식 외관 없이 원하는 층고를 자유롭게 확보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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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엔 요가실, 2층엔 천장 높은 작업실, 3층부터는 아이 방을 갖춘 주거 공간을 배치했습니다. 철거 후 드러난 암반과 이웃집 경계 침범 같은 협소지 특유의 변수들을 하나씩 풀어가며, 원형 벽체와 외단열, 열회수환기장치 같은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챙겼습니다. 입주 1년, 아내는 1층에서 20여 명의 요가 수강생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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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외벽 리모델링: 에너지가 입면이 된 공공건축 ㅣ(주)온디자인건축사사무소 ONAD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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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과 노송 사이에 자리한 ‘서울시 서소문청사’는 약 130년의 장소성과 50년의 건축적 시간을 품은 공공건축입니다. 이번 리모델링은 기존의 마름모 패턴을 재해석해 사선의 리듬을 만들고, 포천석과 알루미늄 시트를 조합해 오래된 입면의 기억을 남기면서 새로운 표정을 더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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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는 ‘에너지가 입면으로 디자인된 최초의 공공건축’입니다. 남측과 서측에는 일조 조건과 주변 건물의 그림자를 분석해 포천석과 BIPV를 함께 적용했습니다. 또한 단청색에서 착안한 다섯 가지 BIPV 색상을 입면 패턴과 결합했습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생산 기능을 건축의 외피와 하나의 디자인으로 통합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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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 아래 길을 둔 집: 다섯 가구와 골목을 잇는 집ㅣ솔숨 건축사사무소 solsum architec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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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자리한 ‘처마 아래 길을 둔 집’은 1990년대 다가구주택을 고쳐 쓴 프로젝트입니다. 다섯 가구가 함께 살아가는 집의 특성을 고려해 외부 공용 계단과 진입부를 새롭게 정리하고, 기존 담장의 높낮이와 겹처마를 활용해 집과 골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계단 바깥으로 내민 손 스침과 목재·금속 우편함은 진입부에 다정한 인상을 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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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주인 세대는 네 가족의 생활에 맞춰 재구성하고, 단열과 기밀, 열회수 환기장치 등을 적용해 노후 주택의 성능을 개선했습니다. 옥상에는 역전 지붕을 적용하고 기존 옥탑 화장실을 간이 주방으로 바꾸어 가족과 이웃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용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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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크컴퍼니 l info@brique.co l 02-565-0153
04798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22길 51-1,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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