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공간, 홍윤주, 기술 이후의 건축가, 유원재, 스테이 로오우, 정림학생건축상 2026, 인월사, 윤경식 Articles
- 스티로폼 럭셔리를 떠나, 당신의 골목에 붙이는 건축적 포스트잇
- [다르게 짓는 건축가] ④ 도시탐험가 ‘진짜공간, 홍윤주’
- 세계를 감당할 방식을 작곡하는 건축가
- [김성아의 기술 이후의 건축가] ④ 저자성(Authorship)의 재배치
Projects
- 유원재: 비정형 대지의 마당을 가진 곡선형 주택
- [Mexico] 마르 메디테라네오 34 파빌리온: 과거의 유산 위에 쌓아 올린 재생건축
- 스테이 로오우: 바다를 향해 선 타워
News
- 정림학생건축상 2026 ‘우리 어떡해’ 최종 수상작 발표
- 강릉 산불 이겨낸 윤경식 건축가의 ‘인월사’… ‘제 53회 세계건축상’ 수상
|
|
|
브리크 뉴스레터 300호 기념 설문조사
2019년 11월 6일 첫 발행을 시작한 <브리크brique> 뉴스레터가 어느덧 300호를 맞았습니다. ‘매주 수요일 오전이면 브리크 뉴스레터를 읽는 것이 습관이 됐다’는 독자들의 응원에 힘입어 긴 시간 힘을 내 여기까지 왔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브리크brique> 뉴스레터가 여러분께 더 유익하고 사랑받는 매체가 되기 위해 보완해야할 점을 알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피드백을 기다리겠습니다.
답변을 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30명께는 그동안 발간한 종이잡지 중 2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1분 소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 응답 기간 : ~ 4월 19일 (일) 24시까지
📍 당첨자 발표 : 4월 22일 (수) 개별 이메일 회신
📍 배송지 수집 및 증정품 배송 : 4월 22일 (수)~ 4월 30일 (목)
|
|
|
스티로폼 럭셔리를 떠나, 당신의 골목에 붙이는 건축적 포스트잇
[다르게 짓는 건축가] ④ 도시탐험가 ‘진짜공간, 홍윤주’ |
|
|
스티로폼으로 깎아 만든 ‘가짜 유럽’의 화려함 대신 누군가의 투박한 손길이 닿은 골목의 ‘진짜’를 기록해온 홍윤주 건축가를 만났습니다.
그는 매끈하게 설계된 도면보다 주민들의 기지와 일상의 에너지가 얽힌 비공식 건축에서 도시의 생명력을 읽어냅니다.
또한 우리 곁의 평범한 공간들에 ‘건축적 포스트잇’을 붙여나가는 세심하고도 집요하게 관찰합니다.
이번 인터뷰에서 홍 건축가는 사유지라는 이름으로 다리가 끊기고 이웃을 밀어내는 아파트 공화국의 서글픈 이면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응시합니다. |
|
|
단순히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낭만적인 향수를 넘어, 데이터와 리서치를 바탕으로 도시의 맥락을 회복하려는 그의 실천은 자본의 거대한 성벽 속에서 우리가 잊고 지낸 공존의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
|
|
세계를 감당할 방식을 작곡하는 건축가
[김성아의 기술 이후의 건축가] ④ 저자성(Authorship)의 재배치 |
|
|
‘기술 이후의 건축가’ 네 번째 연재는 건축의 본질을 인간의 감각과 사회적 가치에 두고, 건축가 역할의 재배치에 주목합니다. 형태를 독점하던 권력에서 다양한 가치를 조율하는 능력으로 건축가 역량의 중심축을 옮기는 것이죠. AI는 완벽해 보이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지만, 건축은 결코 이미지 한 장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자재가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의 무게, 현장 노동자들의 땀 섞인 리듬, 수많은 협의와 갈등을 거쳐 조정되는 과정, 그리고 완성된 공간을 사용자의 몸이 통과하며 쌓아가는 기억은 화면상의 데이터로 전부 담아낼 수 없기 때문이죠.
AI가 ‘어떻게(How)’를 돕는다면, 인간은 ‘왜(Why)’라는 근원적인 영역을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건축가는 모든 것을 통제하지 않고, 모든 것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도록 조건을 설정합니다. 감정을 직접 표현하지 않고, 감정이 발생할 수 있는 여백을 남깁니다. 세계를 단순화하지 않고, 복잡성을 견딜 수 있는 구조를 만듭니다. 건축의 본질은 무엇을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함께 존재하게 할 것인가의 문제로 이동합니다. 그래서 건축가는 복잡한 세계를 하나의 경험으로 엮어내는 창작자, 그 세계를 감당할 수 있는 방식을 작곡하는 사람입니다.
|
|
|
유원재: 비정형 대지의 마당을 가진 곡선형 주택ㅣ유타건축사사무소 UTAA Company + 에프오알엠에이 FoRma |
|
|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의 모퉁이 대지에 자리한 ‘유원재’는 비정형 다각형의 조건을 해석한 주택입니다. 북동쪽에는 기존 건물이, 남서쪽은 함박산 중앙공원이 열려 있습니다. 건축가는 이 대비되는 환경 속에서 프라이빗한 마당과 공원의 조망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식을 고민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단점으로 여겨지는 비정형 대지는 오히려 차별화되는 형태적 가능성으로 작용하며, 선형과 곡선이 대비되는 매스를 통해 하나의 조형적 오브제로 완성합니다. |
|
|
공간은 층별로 서로 다른 방식으로 풍경을 담아냅니다. 1층은 외부 시선을 차단하고 마당을 중심으로 한 프라이빗한 영역을 형성합니다. 2층은 거실과 주방 등 주요 생활 공간을 공원 방향으로 열어 복층 전창을 통해 풍경을 깊이 끌어들이고, 3층은 수평으로 길게 낸 창을 통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경관을 담아냅니다. 진입부의 곡선형 동선과 천창의 빛이 스며드는 계단실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공간의 첫인상과 환대의 경험을 완성합니다.
|
|
|
[Mexico] 마르 메디테라네오 34 파빌리온: 과거의 유산 위에 쌓아 올린 재생건축ㅣ잉카 에르난데스 아틀리에 Inca Hernández Atelier |
|
|
멕시코시티의 유서 깊은 타쿠바 지역에 위치한 ‘마르 메디테라네오 34’는 1910년, 화려했던 저택을 현대적인 주거 공간으로 고쳐 쓴 재생건축 사례입니다. 건축가는 한때 폐허처럼 방치되었던 이 건축물을 철저한 역사적 분석과 복원 작업을 거쳐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회복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된 세 개의 중정이 빛과 바람을 집 안 깊숙이 끌어들이며 거주자들에게 쾌적한 일상을 선사합니다.
로프트부터 펜트하우스까지 7세대의 다양한 주거 유형을 수용하는 이 공간은 사생활 보호와 공동체적 소통 사이의 절묘한 균형을 제안합니다. |
|
|
스테이 로오우: 바다를 향해 선 타워ㅣ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Formative architects |
|
|
경북 영덕 7번 국도변, 바다를 향해 늘어선 숙박시설들 사이에서 ‘스테이 로오우’는 공간의 밀도와 경험에 집중한 스테이로, 긴 타워를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이는 진입과 전환의 공간이자, 거주와 숙박 영역을 나누는 경계로 작동합니다. 위로 열려 있는 이 비워진 공간을 통해 빛이 쏟아지고, 방문자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바다를 마주하게 됩니다.
|
|
|
타워를 지나면 반야외 복도를 따라 세 개의 객실로 이어집니다. 각 객실은 바다를 향해 열려 있으며 지붕의 개구부를 통해 다양한 빛을 받아들입니다. 반대편에 있는 주거 공간은 중정과 개구부를 통해 채광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확보합니다. 스테이 로오우는 타워를 중심으로 일상과 비일상, 거주와 머무름의 균형을 만들어내며 바다를 향한 경험을 새롭게 구성합니다.
|
|
|
🏆 정림학생건축상 2026 ‘우리 어떡해’ 최종 수상작 발표
정림건축문화재단 주최, 정림건축 후원. 3월 7일(토) 최종 공개 심사, 15개 팀 선정 |
|
|
정림건축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정림건축이 후원한 ‘정림학생건축상 2026: 우리 어떡해’의 최종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지난 3월 7일 정림건축 김정철 홀에서 열린 공개 심사를 통해 총 15개 팀이 선정되었습니다.
올해 공모는 ‘나’와 ‘우리’의 관계를 다시 사유하고, 그로부터 건축과 도시로 확장되는 삶의 태도를 탐구하는 것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삶과 공동체에 관한 질문을 공간과 장면으로 풀어내며 동시대 건축의 가능성을 제안했습니다.
이번 공모에는 388팀이 참가 신청하고 263팀이 작품을 제출했고, 약 한 달간의 심사를 거쳐 최종 15개 팀이 공개 심사에 진출했습니다. |
|
|
수상작들은 작은 마을의 관계 구조, 협력이 요구되는 상황, 목욕의 사회적 의미, 일과 삶의 관계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우리’의 형성을 탐구했습니다. 특히 기존 도시와 건축을 재구성하는 방법으로 리모델링, 미장, 가구 유닛, 비계 시스템 등을 활용한 시도가 두드러졌습니다.
|
|
|
🏛️ 강릉 산불 이겨낸 윤경식 건축가의 ‘인월사’…‘제53회 세계건축상’ 수상
제 53회 세계건축상 대상(53rd WA Awards Grand Prize) 주관, 윤경식 설계 |
|
|
강릉 인월사는 2023년 산불로 전소된 아픔을 딛고 다시 세워졌습니다. 단순히 예전 모습을 되찾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제53회 세계건축상'을 받았습니다. 윤경식 건축가는 부처님의 눈썹 모양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좁고 긴 땅에 부드러운 곡선의 건물을 지었습니다. 산불로 모든 것을 잃었던 비구니 스님들과 불자들의 간절한 정성이 모여 만든 소중한 공간입니다.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인드라 월’이라 불리는 외벽입니다. 낮에는 햇빛을 안으로 들이고 밤에는 안의 빛을 밖으로 비추며, 세상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불교의 가르침을 전합니다. 입구의 연못은 방문객이 스스로를 비춰보며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역할을 합니다. 전통적인 틀에 갇히지 않고 현대 기술을 지혜롭게 활용한 인월사는 종교 건물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보여줍니다.
|
|
|
㈜브리크컴퍼니 l info@brique.co l 02-565-0153
04798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22길 51-1, 4층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