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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가 흔든 건축, 건축가는 무엇을 설계할 수 있을까?
- [브리크 인사이트 토크] ② 가상 건축: AI가 답변하지 못하는 지점을 찾아서
- 숲에서 완성한 건축, ‘목로암’
- [Zoom] 재료와 현장이 설계를 대신한 건축
- 반사광 경계에서 마주한 치앙마이
- [환상 너머의 치앙마이] ② 마이암 현대미술관의 유리 타일이 비추는 것, 감추는 것
Projects
- 무곡: 무주 심곡리에 들어선 명상 건축
- 빛 파빌리온: 빛을 머금은 구조, 제주의 감각을 짓다
- 춘천 먹거리 복합문화공간: 도시의 일상이 교차하는 공공적 플랫폼
News
- 잊혀진 동아시아 목조건축의 구조적 논리를 복원하다… 김재경 건축가 ‘팀버크래프트’ 전시 개최
- 전 세계 장인 찾아 떠난 디자인 탐정… 콤파니, 피크닉서 ‘전통과 현대의 공존’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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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흔든 건축, 건축가는 무엇을 설계할 수 있을까?
[브리크 인사이트 토크] ② 가상건축: AI가 답변하지 못하는 지점을 찾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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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1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연남장에서 ‘브리크 인사이트 토크: 문제적 건축’이 열렸습니다.
이번 회차는 미드데이 정해욱 건축가를 초청해 진행됐습니다. ‘가상 건축: AI가 답변하지 못하는 지점을 찾아서’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강연와 대담, 질의응답을 통해 AI 시대 속 건축가의 역할을 다시 묻는 시간이었습니다.
설계와 생산의 영역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이번 토크는 기술을 넘어 건축이 다루는 질문 자체에 주목했습니다.
건축은 더 이상 단순히 ‘지어지는 것’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이미지가 실체를 앞서고, 인식이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 속에서 건축가는 무엇을 설계해야 할까요? 정답 대신 더 정확한 질문을 던지는 자리, 그 핵심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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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완성한 건축, ‘목로암’
[Zoom] 재료와 현장이 설계를 대신한 건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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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바현 카마누마에 있는 ‘목로암’은 숲에 지어진 약 9㎡ 규모의 소형 목조 구조물입니다. 이 건축은 약 50년간 방치된 인공림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탄생했습니다. 태풍 이후 쓰러진 나무로 접근조차 어려워진 숲을 다시 다루기 위해 지역 공동체와 연구진이 개입했고, 재료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고 현장에서 순환시키는 방식을 택하면서 하나의 건축이 등장한 것입니다.
목로암은 간벌한 삼나무 원목을 현장에서 가공해 중장비 없이 인력으로 시공하였습니다. 목재의 길이와 조건에 따라 육각형 평면과 방사형 구조로 형성하고, 통나무를 수평으로 적층하는 로그하우스 방식을 적용하였습니다. 현재 이 구조물은 숲 정비 활동의 거점이자 사우나, 숲 유치원으로 활용되며 재료와 현장의 조건이 설계를 대신한 건축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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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광 경계에서 마주한 치앙마이
[환상 너머의 치앙마이] ② 마이암 현대미술관의 유리 타일이 비추는 것, 감추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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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외곽 산캄팽 도로를 따라 마주하는 ‘마이암 현대미술관 MAIIAM Contemporary Art Museum’은 단순한 미술관을 넘어 도시의 층위를 드러내는 건축입니다.
폐창고를 리노베이션한 이 건물은 거울 타일로 외피를 감싸며 스스로를 지우는 대신 주변 풍경을 반사합니다.
태국 전통 장식 기법인 ‘그라족 그립’을 현대적으로 변주한 이 파사드는 건축을 하나의 고정된 대상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하는 장면으로 만듭니다.
그러나 이 반사하는 표면은 풍경을 확장하는 동시에 또 다른 경계를 만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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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입장료와 닫힌 외피는 외부와 내부를 분리하며 도시의 일상과 미술관 사이의 간극을 드러냅니다. 이 글은 건축가 라차폰 추추이의 ‘사라짐의 미학’이 실제 도시 맥락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따라가며 동남아시아의 현대미술 인프라와 자본 구조 그리고 우리가 소비해온 지역 이미지에 질문을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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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곡: 무주 심곡리에 들어선 명상 건축ㅣ백에이어소시에이츠 100A associat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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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설천면 심곡리 깊은 골짜기 안에 자리한 ‘무곡’은 일상에서 다른 감각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건축입니다. 이곳은 특정한 형태를 드러내기보다 지형의 흐름과 바람, 빛의 방향을 따라 조용히 놓입니다. 골짜기의 결을 따라 이어지는 공간은 머무는 사람의 속도를 자연스럽게 늦추고, 그 안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만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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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경험은 입구에서부터 서서히 전환됩니다. 낮고 긴 벽과 좁은 길을 지나며 외부에서 벗어나고, ‘수심’에서는 물 대신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깊이를 마주하게 됩니다. 대나무 숲 ‘서림’을 통과하며 주변의 소음이 사라지고, 내부로 들어서면 물과 공기의 흐름을 따라 차분해집니다. 정원과 객실, 명상 공간으로 이어지는 이 구성은 분리와 연결의 균형 속에서 각자의 고요를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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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파빌리온: 빛을 머금은 구조, 제주의 감각을 짓다ㅣ드로잉웍스 DRAWING WOR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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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빌리온은 건축가가 여러 제약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실험적인 공간입니다.
유동룡미술관 입구에 비스듬히 놓인 ‘빛 파빌리온’은 이타미 준이 사용해온 수(水), 풍(風), 석(石)의 철학을 ‘빛’이라는 주제로 다시 풀어냈습니다.
매끈한 미술관 본동과 대조되는 검게 그을린 전나무 덩어리는 긴장감을 주면서도 관람객의 시선을 끄는 오브제입니다. 이는 이타미 준의 ‘살아 있는 건축’을 담백하게 보여줍니다.
건축가는 나무 블록 사이 12mm의 미세한 틈을 만들어 빛과 바람이 스며드는 필터를 구축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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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로 들어오는 제주의 습도와 나무 향,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움직임은 이곳을 단순한 건물이 아닌 특별한 경험이 일어나는 장소로 만듭니다. 정해진 용도 없이 관람객의 오감을 통해 완성되는 이 작은 구조물은 자연이 스며드는 방식을 보여주는 자유롭고도 정교한 장치입니다. (*파빌리온은 지난 2월 제주시 화북이동 2341-1로 이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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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먹거리 복합문화공간: 도시의 일상이 교차하는 공공적 플랫폼ㅣ심플렉스 건축사사무소 Simplex Architec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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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먹거리 복합문화공간’은 도심 외곽의 복합적인 맥락 위에 공공 플랫폼으로 자리합니다. 수변과 자전거 도로, 상업지와 주거지가 겹쳐진 대상지에는 단절된 경계가 드러나 있습니다. 이를 완만한 곡선의 흐름으로 재조직하고, ‘문화적 패치(cultural patch)’ 개념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분절된 매스로 풀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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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존과 선큰가든, 푸드트럭존 등 외부 공간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고, 전시·판매·시식·체험이 이어집니다. 로컬푸드 직매장과 먹거리 홍보관, 창업 매장, 우리 술 연구원은 생산과 유통, 체험을 아우르며 하나의 구조를 이룹니다. 분절된 매스들은 열린 동선과 연계를 통해 춘천의 문화와 산업, 일상이 교차하는 생활의 장으로 확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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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혀진 동아시아 목조건축의 구조적 논리를 복원하다… 김재경 건축가 ‘팀버크래프트’ 전시 개최
📍 토포하우스(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6). 4월 1일(수) ~ 4월 13(월). 출판기념회 4월 4일(토) 1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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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목조 건축의 구조적 논리를 현대 기술로 복원하려는 시도가 전시로 펼쳐집니다.
건축가 김재경의 ‘팀버크래프트(Timbercraft: Lost Tectonics from East Asia)’전시는 전통을 형태로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그 안에 내재된 구축의 원리를 오늘의 건축 언어로 다시 읽어내려는 작업입니다.
공포와 결구라는 전통의 구조 체계를 디지털 설계와 결합해 해석하며 사라졌던 건축적 사고를 현재의 기술로 되돌려 놓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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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네 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이러한 문제의식을 구체적으로 드러냅니다. 못 없이 나무의 힘만으로 구조를 구현한 ‘세 그루 집’, 전통 공포 체계를 현대적으로 변용한 ‘치유의 집’, 누각의 개념을 공공 플랫폼으로 확장한 ‘빛의 루’, 그리고 목재의 물성을 재정의한 연구 모형 ‘아이소트리’까지. 각각의 작업은 과거의 기술을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아시아 목구조가 미래 건축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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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장인 찾아 떠난 디자인 탐정… 콤파니, 피크닉서 ‘전통과 현대의 공존’ 조명
📍 피크닉(서울 중구 퇴계로6가길 30). 4월 3일(금)~ 9월 6일(일), 10:00~18:00 (월 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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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 기반 디자인 스튜디오 ‘콤파니Company’의 전시가 복합문화공간 피크닉에서 열립니다.
콤파니는 아무 송Aamu Song과 요한 올린Johan Olin이 2000년에 설립한 스튜디오입니다. 이들은 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를 여행하며 각 지역의 제조 기술과 장인들을 탐구해 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제작의 현장에서 출발한 작업 과정을 ‘아이디어의 순환’이라는 개념으로 풀어냅니다.
장인과의 협업 속에서 탄생한 결과물이 시장과 일상을 거쳐 다시 새로운 아이디어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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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크컴퍼니 l info@brique.co l 02-565-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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