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천년서고, This is not a chair, 장영철, 두 얼굴의 집, 쎄비하우스, 건축가의 오브제 Articles
- 한옥과 도서관의 판타지
- [오늘도 도서관] ⑨ 경상북도 경주시 ‘신라천년서고’
- 의자를 넘어선 사유의 궤적
- [Zoom] 장영철의 ‘This is not a chair’
Projects
- 두 얼굴의 집: 안팎의 경계에서 찾은 삶의 회복
- [Poland] 비드고슈치 주상복합단지: 현대적 도시 지구를 구축하다
- 쎄비하우스: 성수동 뜨개 문화의 새로운 플랫폼이자 문화공간
News
- 거대한 건축이 ‘오브제’가 되다
- 26명의 건축가가 참가한 ‘건축가의 오브제: 소우주’展
- 안도 다다오의 새로운 건축적 장면
- 제주 본태박물관 신관 ‘본스타bonstar’ 개관 기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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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과 도서관의 판타지
[오늘도 도서관] ⑨ 경상북도 경주시 ‘신라천년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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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월지관 뒤편 대나무 숲 아래에는 숨겨진 공간이 있습니다. 전시관을 모두 지나 연못을 돌아 내려가야 만날 수 있는 작은 한옥형 도서관, ‘신라천년서고’입니다.
하늘로 솟은 캐노피와 그 위에 얹힌 기와지붕, 외부로 돌출된 기둥은 언뜻 작은 전시관처럼 보이지만 문을 여는 순간 과거의 시간 속으로 스며드는 듯한 서가가 펼쳐집니다.
이곳은 사무동과 수장고를 거쳐 도서관으로 다시 태어난 시간을 겹겹이 품은 장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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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천년서고는 전통을 표피가 아닌 구조에서 찾습니다. 한옥의 ‘칸’ 개념을 콘크리트 건물에 적용했습니다. 기둥과 보의 질서를 드러내며 공간을 조직했습니다. 차경으로 끌어들인 대나무 숲과 연못의 풍경, 거울을 활용해 완성한 균형감은 물리적 한계를 넘어선 공간적 재치입니다.
경주와 신라, 불교 문화 관련 서적 2만여 권이 아카이빙된 이곳은 전시를 마친 뒤 잠시 숨을 고르기에도 역사의 페이지를 천천히 넘기기에도 좋은 자리입니다. 신라천년서고는 그렇게 과거를 보존하면서도 오늘의 시간을 차분히 쌓아가는 도서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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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를 넘어선 사유의 궤적
[Zoom] 장영철의 ‘This is not a chai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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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는 몸을 지탱하는 도구일까요, 시선을 설계하는 장치일까요. 서울 신당동 ‘뮤지엄 멋’에서 열리고 있는 장영철 건축가의 전시 ‘This is not a chair’는 그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전시는 3층에서 시작됩니다. 푸르게 염색된 한지 구조물이 외피처럼 공간을 감싸고, 그 안에서 서울의 풍경이 병풍처럼 펼쳐집니다.
병산서원의 차경을 가라지가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빼빼 병산서원’은 한 자리에 서 있으면서도 다른 장소를 경험하게 만드는 공간적 장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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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내려오면 서로 다른 형태의 의자들이 놓여 있습니다. 무질서해 보이지만, 모두의 시선을 설계하기 위한 배치입니다. 좌판의 높이와 등받이의 각도에 따라 몸의 태도가 달라지고, 그 끝에 신당동의 풍경이 놓입니다. 의자는 가구이면서 동시에 공간을 읽는 프레임이 됩니다.
별관 M2의 ‘집속의 집’에서는 자연광이 한지를 통과해 은은하게 공간을 채웁니다. 신발을 벗고 마루에 올라 앉는 순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시간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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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집: 안팎의 경계에서 찾은 삶의 회복ㅣ㈜건축사사무소 아이피에이 IPA Architec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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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수완지구 장덕동에 있는 ‘두 얼굴의 집(Two-Faced House)’은 도시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평온함이 교차하는 맥락 위에 세워진 집입니다. 건축주는 가족들이 외부로부터 보호받으면서도 자유로운 공간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집은 ‘닫힘’과 ‘열림’이라는 상반된 성격을 동시에 담는 방식으로 계획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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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는 붉은 벽돌 매스와 곡선 형태가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내부에서는 거친 스타코와 벽돌, 유리블록과 목재 데크 등 재료의 차이가 공간의 성격을 구분합니다. 지하 가족실과 외부 수영장, 층을 잇는 계단과 정원은 기능적으로 분리되면서도 시각적으로 연결되어 가족의 일상을 하나의 흐름으로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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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and] 비드고슈치 주상복합단지: 현대적 도시 지구를 구축하다ㅣ비비지케이 아키텍치 BBGK Architekc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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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 위치한 ‘비드고슈치 뉴 포트’는 포스트 인더스트리얼 부지를 재개발해 조성한 강변 도시 지구다. 이 부지는 기존 도시 조직과 브르다 강을 마주한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투자자와 건축가는 이를 개열 건물로 나열하기보다 하나의 응집력 있는 도시 조각으로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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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는 주거 건물과 함께 도시 가로와 보행자 통로, 소규모 광장, 강변 산책로로 이루어진 공공 네트워크를 동시에 구축합니다. 복원된 공장 건물과 신축 주거 블록, 그리고 대지 내부에 배치된 타워는 서로 다른 규모를 유지하면서도 하나의 도시 구조를 이룹니다. 저층부에는 상업과 서비스 프로그램이 배치되어 가로의 활기를 활성화하고, 내부 중정과 강변 공간에는 녹지가 더해져 일상의 외부 공간을 형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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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비하우스: 성수동 뜨개 문화의 새로운 플랫폼이자 문화공간ㅣ㈜스튜디오캔 건축사사무소 STUDIO CAN Architec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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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화하는 성수동의 골목길, 그 한복판에 시간이 조금 다르게 흐르는 건물이 있습니다. 온라인을 넘어 뜨개 문화의 저변을 넓혀온 브랜드 ‘쎄비’가 선보이는 '쎄비하우스 SEVY HAUS’입니다. 기존 오피스 건물을 대수선하여 탄생한 이 7층 규모의 공간은 단순히 실을 파는 상점을 넘어 뜨개라는 행위가 지닌 안락함과 몰입의 즐거움을 입체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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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로 들어서면 층마다 정교하게 설계된 ‘뜨개의 변주’를 마주하게 됩니다. 1~2층의 자재 스토어는 방사형 가구와 세밀한 조도 설계를 통해 실의 색감과 촉감을 탐험하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4층부터 이어지는 니팅 라운지는 ‘부티크 호텔’을 테마로 하여 니터Knitter뿐만 아니라 동행인까지도 온전한 사유의 시간을 누릴 수 있게 돕습니다. ‘공간을 뜨개질하고, 그 안에서 다시 뜨개를 즐긴다’는 위트 있는 상상이 실현된 쎄비하우스에서, 잠시 일상의 속도를 늦추고 내면의 대화에 집중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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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한 건축이 ‘오브제’가 되다... ‘건축가의 오브제: 소우주’展
📍 토포하우스 2, 3전시실(서울시 종로구 인사동11길 6). 2월 23일(월)~3월9일(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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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설계하던 건축가들이 이번에는 우리 삶과 가장 밀접한 ‘오브제’에 주목했습니다.
‘건축가의 오브제 : 소우주’展은 거대 담론으로서의 건축을 넘어, 건축가 개개인의 조형 언어와 창의적 에너지가 손끝에서 어떻게 물성화되는지 탐구하는 전시입니다. 오는 3월 9일까지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유현준, 임형남, 유이화, 장영철 전이서 등 한국 건축계를 이끄는 26명의 건축가가 참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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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로 변신하는 소파부터 전통을 재해석한 한지 조명,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한 실험적 가구까지, 건축 현장의 소재와 첨단 기술이 빚어낸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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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도 다다오의 새로운 건축적 장면... 제주 본태박물관 신관 ‘본스타bonstar’ 개관 기념전
📍 본태박물관(제주 서귀포시 산록남로762번길 71). 3월 5일(목)~4월 5일(일), 10:00~1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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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본태박물관이 개관 13년 만에 거장 안도 다다오의 새로운 건축 언어를 품은 신관 '본스타'를 공개합니다.
노출 콘크리트의 대명사였던 그가 이번에는 '스테인리스'라는 매끄러운 거울을 통해 제주의 자연을 투영합니다.
건축물의 외관으로 사용된 스테인리스는 고정된 실체가 아닌, 제주의 빛과 물, 구름을 실시간으로 반사하는 ‘거대한 반사체’로 변모시킵니다.
안도 다다오가 13년 만에 제주에 더한 이 새로운 필지는, 건축이 어떻게 지형과 날씨에 반응해야 하는지를 다시금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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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크컴퍼니 l info@brique.co l 02-565-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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