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크 연말결산, 시로SHIRO 팝업, 공릉동 도깨비시장, 티에스 베일, 폐기의 공간사, 백종환 사물의 농담 이번 주 뉴스레터 소식은?
Articles
- 2025년 브리크 독자들은 어떤 건축에 반응했을까
-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읽힌 ‘브리크 건축 프로젝트’ Top 10
- 책임있는 태도가 만든 ‘시로SHIRO’의 팝업 스토어
- 지역의 것을 모아 버리지 않는 공간 만들기
Projects
- 다색의 막, 도깨비시장을 감싸다 ‘공릉동 도깨비시장 고객지원센터 Dokkaebi Market Customer Center’
- [Vietnam] 도시의 열기를 여과하는 외피 ‘티에스 베일 Ts Veil’
- 붉은 벽돌과 셔터 너머, 성수 ‘SKT 플래그십 스토어 SKT Flagship store’
News
- 도시가 버린 쓰레기는 어디로 가는가... 김이홍 건축가의 ‘폐기의 공간사‘ 출간
- WGNB 백종환, 공간 대신 사물로 말하다… ‘사물의 농담 The Lightness of Things’
다음주 뉴스레터 쉽니다. 축복 가득한 성탄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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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브리크 독자들은 어떤 건축에 반응했을까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읽힌 ‘브리크 건축 프로젝트’ Top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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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크brique>는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소개된 220여 개의 건축 프로젝트 중, 독자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10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해 ‘올해의 TOP 10’을 정리했습니다.
이번 리스트는 단순히 인기 순위를 나열하기보다, 독자들이 어떤 공간에 주목했고 어떤 건축적 태도에 반응했는 지를 통해 2025년의 건축 흐름을 돌아보려는 시도입니다.
선정된 프로젝트들은 주거와 상업의 경계를 허물거나, 지역성과 재료에 주목하며, 건축이 도시 속에서 어떤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을 지를 질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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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흐름을 기록하고 방향을 묻는 ‘올해의 TOP 10’ 프로젝트는 결국 지금,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어떤 공간을 필요로 하는 가에 대한 응답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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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있는 태도가 만든 ‘시로SHIRO’의 팝업 스토어
지역의 것을 모아 버리지 않는 공간 디자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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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스메틱 브랜드 ‘시로SHIRO’의 팝업 스토어는 짧게 소비되고 사라지는 공간의 관성에 정면으로 질문을 던집니다.
시로는 공간을 ‘빌려 쓰고 다시 돌려주는 것’으로 정의하며, 재료가 어디에서 왔고 왜 버려졌으며 어떻게 다시 쓰이는지를 숨기지 않습니다. 을지로의 목재 팔레트, 문래동의 금속 자투리, 남겨진 페인트 통은 장식이 아니라 생산과 폐기의 구조를 드러내는 장치로 작동합니다. 팝업은 여기서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하나의 경로가 됩니다.
이 팝업이 인상적인 이유는 지속 가능성을 미학으로 포장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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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불완전함과 사용의 흔적을 그대로 남기며, 디자인이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 지보다 무엇에 책임져야 하는 지를 묻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태도, 다음 사용을 미리 상상하는 설계, 그리고 현장에서 몸으로 쌓은 판단이 공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시로의 팝업은 잠시 머물다 사라질 공간이 무엇을 남길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실험이며, 오늘날 공간 소비 비즈니스가 놓치고 있는 윤리를 조용히 환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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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색의 막, 도깨비시장을 감싸다 ‘공릉동 도깨비시장 고객지원센터 Dokkaebi Market Customer Center’ㅣ요즈음건축 YZA + 즐거운건축사사무소 merryarchitec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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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시장 고객지원센터’는 시장과 주거지가 맞닿는 경계에 놓인 공공시설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프로그램을 전면에 드러내기보다 다색 스크린으로 구성된 스틸 외피를 통해 주변 환경에 응답합니다. 낮에는 주거지 골목을 향한 시선을 걸러내고 밤에는 은은한 색과 빛으로 시장의 활기를 전달합니다. 외피는 장식이 아니라 소음과 시선, 분위기를 조율하는 장치로 작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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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타워와 화장실, 고객지원시설처럼 서로 다른 기능은 하나의 외피 아래 정리되었습니다. 무용접 조립 방식의 루버 패널은 구조적 합리성과 제작 과정의 실험성을 동시에 드러냅니다. 도깨비시장 고객지원센터는 시장을 과장하지 않습니다. 대신 시장의 움직임과 시간성을 건물의 표면에 담아, 도시와 시장이 만나는 지점을 명확하게 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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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tnam] 도시의 열기를 여과하는 외피 ‘티에스 베일 Ts Veil’ㅣ스튜디오 코아 부 Studio KHOA V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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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스 베일Ts Veil’은 기존을 허무는 대신 덧입히는 방식으로 건축의 생애를 연장한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입니다. 급격히 고밀도화되는 호치민 시의 도시 환경 속에서 이 프로젝트는 철거와 신축이라는 관성적인 선택을 비켜갑니다. 콘크리트 프레임과 계단, 슬래브와 지붕이라는 건물의 골격을 존중한 채 외부와 내부에 새로운 ‘외피’를 더하는 방식으로 건축의 표정과 성능을 동시에 갱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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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축에서 핵심은 형태가 아니라 관계입니다. 확장 금속 메시로 구성된 외피는 거리와 실내 사이를 가르는 경계이자 완충 장치로 작동하며 빛과 바람, 시선이 통과하는 방식 자체를 설계합니다. 내부에서는 유리 블록과 노출 콘크리트, 마감되지 않은 스틸이 또 하나의 층위를 이루며 거칠지만 절제된 공간을 형성합니다. 이는 열대 도시에서의 리노베이션이 어떤 태도를 가질 수 있는 지에 대한 조용하지만 분명한 제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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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과 셔터 너머, 성수 ‘SKT 플래그십 스토어 SKT Flagship store’ㅣ디자인스튜디오 유랩 Designstudio U.la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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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에 들어선 ‘SKT 플래그십 스토어 SKT Flagship store’는 붉은 벽돌, 셔터, 철문, 격자창 등 성수동 특유의 거친 물성과 정취를 SKT의 시선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입니다. 특히 이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릴 셔터를 모티브로 삼은 파사드는 일정 각도로 기울어진 거대한 셔터형 입면으로 구현되어 자연광을 내부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전시 연출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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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의 전이 공간은 용접 철망을 적층한 아트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방문자가 이를 따라 이동하며 체크인 후 미디어월을 지나 메인 전시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게 됩니다. 1층 오브제는 브랜드와 예술이 만나는 지점을 시각화하며, 2층 AI 존에서는 틸트 미러와 함께 시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지하층은 미디어월을 통해 전시의 흐름을 마무리하며, 기술과 콘텐츠, 공간이 연결된 브랜드 경험으로 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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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가 버린 쓰레기는 어디로 가는가... 김이홍 건축가의 ‘폐기의 공간사‘ 출간 김이홍 저, 사이트앤페이지 site & page 펴냄. 160×250㎜, 192쪽. 2만6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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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쓰레기를 버리는 순간까지만 책임진다고 믿으며 살아갑니다. 종량제 봉투를 묶어 문 밖에 내놓으면 그 이후의 경로는 도시의 뒤편으로 밀려납니다. 소각장과 매립지, 적환장과 선별장은 도시를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이면서도 늘 감춰져 왔습니다.
‘폐기의 공간사’는 이 보이지 않는 장소들을 다시 도시의 전면으로 불러내며, 폐기가 단지 처리의 문제가 아니라 공간과 구조의 문제임을 분명히 드러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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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능 위주로 축소되어 온 공간의 조건을 정면에서 바라보고, 그 안에 건축이 개입할 수 있는 윤리와 역할을 묻습니다. 쓰레기통에서 매립지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공간의 연쇄는 소비 중심의 도시가 어떤 방식으로 책임을 외주화해 왔는 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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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GNB 백종환, 공간 대신 사물로 말하다… ‘사물의 농담 The Lightness of Things’ 📍 웅갤러리 GALLERY WOONG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299). 2025.12.18(목)~2026.1.17(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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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웅갤러리에서 WGNB의 백종환 디자이너의 첫 개인전, ‘사물의 농담 The Lightness of Things’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WGNB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첫 번째 기획으로, 그간 공간 디자인을 통해 쌓아온 조형적 태도를 사물에 집중해 풀어낸 작업입니다.
전시 제목인 ‘사물의 농담’은 물성이 지닌 농담濃淡과 사물이 던지는 농담笑談의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사물들을 새롭게 바라보며, 낯섦과 유머, 질문이 공존하는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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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오는 2026년 1월 17일까지 이어지며, 이후에는 ‘공간에 대한 생각’을 다루는 두 번째 장으로 확장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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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크컴퍼니 l info@brique.co l 02-565-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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