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아의 기술 이후의 건축가, 충주문화원, S14, 곶자왈주택, 차시츠&포터리 파빌리온, 아모레퍼시픽미술관 Articles
- 도구를 넘어 사유로
- [김성아의 기술 이후의 건축가] ① 건축가의 새로운 손
- 콘크리트로 지은 처마, 상징적 풍경이 모인 곳
- [불일치한 순환: 충북 건축자산 이야기] ⑦ 충주문화원
Projects
- 발코니가 겹쳐 만든 하늘의 입면 ‘S14’
- 바라봄이 거주가 될 때 ‘곶자왈 주택 Gotjawal House’
- [Vietnam] 전통 건축과 다도가 만난 ‘차시츠 & 포터리 파빌리온’
News
- 아모레퍼시픽 아트리움에 떠오른 ‘이불Lee Bul’ 작가의 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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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브리크brique>가 새해 독자들께 보다 가까이 다가가 심도 깊은 지식과 식견을 전달하기 위해 여러 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도시와 건축 분야의 여러 화두를 전문가들과 함께 나누는 ‘인사이트 토크’ △지역성과 역사성을 가진 국내외 장소를 찾아 함께 체험하는 ‘로컬 인사이트 트립’ △유휴부동산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공간비즈니스를 개발하는 ‘나도 디벨로퍼 클럽’ △공동체 아파트 짓기에 나선 종암동 개운산마을 협동조합과 함께 하는 ‘공동주거 포럼’ 등 그동안 <브리크brique>가 쌓아온 전문가 및 브랜드 네트워크를 활용해 재미있고 의미있는 대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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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 순서로, 오는 1월 22일(목)에는 지난해 ‘서울건축문화제’ 총감독이자, ‘요즈음 건축 2.0’의 저자인 국형걸 이화여대 건축학과 교수를 모시고 ‘문제적 건축 - 요즈음 건축가의 요즈음 고민’을 주제로 만납니다. 이 세션에서는 현대 건축가가 마주한 한계와 시행착오, 그 과정을 어떤 방식으로 헤쳐나가고 있는 지를 강연자의 발제를 토대로 참석자들과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자리가 될 예정입니다.
<브리크brique>가 준비한 다양한 기획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석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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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크 인사이트 토크 Part.1 문제적 건축’
📆 일시: 2026년 1월 22일 (목) 18:30~21:00 (강연은 19:00부터) 📍 장소: 연남장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5길 22, 1층)
👉 신청 방법 : 선착순 40명 (디지털 멤버십 회원 신청자 20명까지 우선 배정) 💳 참가비: 디지털 멤버십 회원 2만원 / 비회원 2만5000원 (음료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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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를 넘어 사유로
[김성아의 기술 이후의 건축가] ① 건축가의 새로운 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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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인간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2026년, 이 질문이 모든 분야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건축도 마찬가지입니다. 더이상 제도판 위의 디자인도, 실제에 가까운 랜더링이나 모형도 아닌,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정체모를 건축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같은 시대에 건축가의 역할은 무엇이고, 또 어떻게 나아가야할까요?
기술과 사유, 이 두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건축의 본질에 대해 천착해온 김성아 성균관대 교수가 올 한 해 이 질문을 갖고 여러분과 생각을 나눕니다.
연재의 제목은 ‘기술 이후의 건축가’. 기술은 최적화하지만, 인간은 의미를 만듭니다. AI는 가능성이 높은 선택을 고르고, 인간은 가능성이 없어도 마음이 끌리는 길을 택합니다. 필자는 이런 인간의 비합리성이 창조의 조건이고, 건축도 이 감정적 필연 위에서 태어나기에 기술의 시대에도 건축가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연재는 건축을 둘러싼 기술 변화의 과정에서 건축가라는 존재가 어떻게 나아가야할 지에 대한 사유의 기록이 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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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로 지은 처마, 상징적 풍경이 모인 곳
[불일치한 순환: 충북 건축자산 이야기] ⑦ 충주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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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문화원’은 한 시대가 전통을 어떻게 건축으로 번역했는 지를 고스란히 간직한 드문 장소입니다. 깊게 돌출된 콘크리트 처마와 과장된 전면 계단, 붉은 벽돌과 노출 콘크리트가 뒤섞인 이 건물은 기능을 넘어 공공성과 국가적 정체성을 형상으로 드러내려 했던 1960~70년대 공공건축의 태도를 또렷하게 증언합니다. 최영금 필자의 마지막 연재는 이 건물을 단순한 노후 문화시설이 아닌, 전통이 구조가 아닌 ‘이미지 자원’으로 호출되던 시대의 공간적 흔적으로 다시 읽어냅니다. 충주문화원을 통해 공공건축이 지녔던 계몽적 위계, 전통과 근대의 긴장, 그리고 지역의 자연 경관 속에서 형성된 도시적 기억의 레이어를 섬세하게 짚어냅니다. 사라져가는 콘크리트 처마 아래에서 우리는 한 시대의 공공성이 어떤 얼굴을 하고 있었는 지를 마주하게 됩니다.
오늘날 이 건물이 다시 논의되어야 하는 이유를 묻는 이 연재의 마지막 장은, 오래된 건축을 미래의 질문으로 되돌려 놓는 조용하지만 분명한 제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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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가 겹쳐 만든 하늘의 입면 ‘S14’ㅣ조성욱 건축사사무소 JOHSUNGWOOK ARCHITEC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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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남단, 송리단길과 호수단길이 맞닿는 변화의 경계에 사옥 ‘S14’가 들어섰습니다. S14는 일반적인 정면이 아닌, 돌출된 매스와 발코니가 얽혀 형성된 ‘천장면’을 파사드로 설정하며 건물의 새로운 얼굴을 정의합니다. 대지 위로 수직적으로 쌓아 올린 아홉 개의 층은 각기 다른 방향과 형태로 중첩되며, 거리에서 하늘로 시선을 끌어올리는 입체적 정면성을 구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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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층부는 건축주의 사무 공간으로, 저층부는 지역 상권과 호응하는 임대 공간으로 구성해 도시와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엮었습니다. 외부 계단을 통해 각 층이 거리와 직접 맞닿도록 계획된 동선은 입면에 역동성을 더하고, 내부는 흰색으로 통일된 도화지 같은 공간으로 채워져 다양한 활동을 담아낼 여백을 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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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봄이 거주가 될 때 ‘곶자왈 주택 Gotjawal House’ㅣ김오건축 kim-o Architec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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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곶자왈 주택은 집이라는 가장 일상적인 형식 위에 ‘바라봄’이라는 건축적 질문을 겹쳐 올린 실험입니다. 이 주택은 기능으로서의 거주를 넘어 존재의 방식으로서의 거주를 제안합니다. 곶자왈이라는 밀도 높은 숲을 배경이 아닌 감각의 환경으로 받아들이며 건축은 시선을 다루는 장치가 되고, 숲을 바라본다는 행위는 이 집에서 머무름의 조건이 되고 공간은 풍경을 소유하기보다 관계 맺는 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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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는 거주를 둘러싼 질문을 가장 느린 방식으로 다시 묻는 건축으로 읽힙니다. 접근의 속도와 단차의 높이, 처마의 곡선과 공기의 흐름은 모두 몸의 지각을 조정하는 장치로 작동합니다. 이 주택에서 보는 일은 소비가 아니라 머무름이며 거주는 하나의 인식 행위로 다시 정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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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tnam] 전통 건축과 다도가 만난 ‘차시츠 & 포터리 파빌리온’ㅣ토브 스튜디오 TOOB STUDIO + 노츠 NOT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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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시츠&포터리 파빌리온’은 고대 베트남 도자기 전시와 일본 다도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입니다. 베트남의 소수민족인 ‘에데족’의 전통 가옥인 ‘장가옥’에서 영감받아 공동체의 중심이 되는 ‘끄판 벤치’를 복도형 통로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관람객은 이 복도를 따라 이동하면서 머무르고 차를 마시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시에 몰입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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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곳곳에는 베트남의 항아리와 단지가 좌석, 선반, 다도구 진열대 등으로 새롭게 쓰였습니다. 일본 다도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두 문화의 수공예 전통이 한 공간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사라져가는 수공계 마을의 현실을 환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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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아트리움에 떠오른 ‘이불Lee Bul’ 작가의 풍선 📍 아모레퍼시픽미술관(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00). 상설 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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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사옥 아트리움에 연약하지만 거대한 풍선 하나가 떠오릅니다. 이불 작가의 대형 설치 작품 ‘Willing To Be Vulnerable’은 아트리움의 넓고 높은 공간을 하나의 감각적 풍경으로 전환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불안과 희망, 이상과 현실 사이의 긴장을 투명한 조형 언어로 드러냅니다. 가볍게 부유하는 듯 보이는 이 구조물은 공기의 흐름과 빛, 투명한 필름의 표면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감각을 만들어내며, 건축 공간 전체를 하나의 몰입형 환경으로 감싸안습니다.
이번 설치는 2015년부터 이어져 온 ‘Willing To Be Vulnerable’ 연작의 연장선에서 유토피아를 향한 인간의 열망과 그 이면의 취약함을 동시에 사유하도록 제안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아름다움의 문화’를 확장하는 기업 비전을 실천함과 동시에, 한국 동시대 미술이 세계적 담론 속에서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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