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사진미술관, 음성 Y주택, 영주 신씽놀이터, 토피, 닥터코스모, 서울국제도서전, 레드닷, 자이라건축 이번 주 뉴스레터 소식은?
Articles
- [Zoom] 사진미술관에서 바라본 창동의 시간 - 국내 최초의 공공 사진미술관 ‘서울시립사진미술관’ 후기
Projects
- 단순한 입면, 풍요로운 동선의 ‘음성 Y주택 Y House’
- 아이들과 함께한 건축수업 ‘영주 신씽놀이터 Yeongju Playground’
- 정갈한 파이, 정갈한 공간 ‘토피 TOFFEE’
- 무대처럼 변화하는 공간 ‘닥터 코스모 Dr. COSMO’
News
- 2025 서울국제도서전, 6월 18일(수)부터 코엑스에서 개최
- 자이라건축사사무소,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
|
|
사진미술관에서 바라본 창동의 시간
[Zoom] 국내 최초의 공공 사진미술관 ‘서울시립사진미술관’ 후기 |
|
|
서울 도봉구 창동에 국내 최초의 공공 사진전문미술관인 ‘서울시립사진미술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사진이라는 매체를 전시·교육·연구·보존이라는 네 가지 축으로 다루는 사진 중심 미술관입니다. 또한 서울시가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박물관·미술관 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결실 중 하나입니다. 도봉구 창동 일대는 과거 철도차량기지와 공업고등학교가 있던 곳으로, 산업이 빠져나간 뒤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었지만, 이번 미술관 개관을 기점으로 도시재생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
|
|
직접 다녀와 보니, 이 미술관은 도시의 공백을 감싸안는 암실 같은 건축적 태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외관은 짙은 흑색 매스로 구성되어 주변 풍경과 또렷이 대비되며, 옆에 자리한 곡면의 흰색 매스를 지닌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과 나란히 놓여 바둑판 위의 흑돌과 백돌처럼 각자의 조형 언어를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미술관은 사진계를 둘러싼 사람들이 모여 교류하고 발전적인 논의를 이어갈 수 있는 물리적 거점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있습니다. 앞으로 시공간을 박제하는 사진처럼, 서울시립사진미술관 역시 오늘의 모습이 훗날 어떤 영감과 방향성을 제시할지 기대됩니다.
|
|
|
단순한 입면, 풍요로운 동선의 ‘음성 Y주택 Y House’ㅣ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 hwang june architect & associates |
|
|
‘음성 Y주택’은 충북 음성 저수지를 내려다보는 남서측 조망을 중심에 두고 배치됐으며, 북서측 공원 녹지와의 관계도 섬세히 고려되었습니다. 대지의 고저차를 적극 활용하여 지하 주차장을 마련하고, 거실 바닥을 낮추어 천장고를 확보하는 등 입체적 공간 감각을 극대화했습니다.
|
|
|
건축주는 부부와 두 자녀로 구성된 4인 가족으로, 약 30평의 평면 위에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생활 구조를 구현했습니다. 중정을 중심으로 거실, 주방, 침실 등이 입체적으로 연결되며, 야생동물을 고려해 외부 공간은 전면 유리로 감쌌습니다.
입면은 단순하지만 정교한 구조적 디테일로 완성되었으며, 철골 프레임은 외부 캐노피이자 일사 조절 장치로 기능합니다. 또한, 건축가는 인테리어와 가구까지 직접 설계하여 통일된 공간 언어를 만들어냈습니다. 세심한 단열, 은은한 간접조명, 입체적 공간 감각이 어우러진 이 집은 작지만 깊이 있는 삶의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
|
|
아이들과 함께한 건축수업 ‘영주 신씽놀이터 Yeongju Playground’ㅣ건축사사무소 씨엠엠 cmm architects |
|
|
‘영주 신씽놀이터’는 건축가와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낸 상상력의 결과물입니다. 이 놀이터를 설계하기에 앞서, 건축가는 인근 초등학교 아이들과 세 차례의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현장을 걸으며 어떤 공간이 좋은지 이야기하고, 놀이라는 행위가 우리에게 어떤 감정을 주는지, 어떤 순간에 쉼을 느끼는지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아이들은 직접 손으로 자신이 꿈꾸는 놀이터를 모형으로 만들어냈습니다. |
|
|
완성된 모형 속 놀이터는 우리가 익히 아는 형태들과는 달랐습니다. 기구 하나하나가 크고 길었고, 끝이 없을 듯 이어졌습니다. 어쩌면 서툴게 만든 결과물이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우리는 그 안에서 분명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계속 놀고 싶어요! 끝없이 놀고 싶어요!” 이 아이들의 진심은 곧 공간의 방향이 되었습니다.
신씽놀이터는 아이들의 상상에서 출발해 곡선형 동선과 다양한 높이의 구조를 통해 끊임없이 탐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현되었습니다. 네 개의 원형 구조물은 각각의 놀이 방식과 감각을 담고 있으며, 기존 수목과의 관계를 존중한 배치로 아이들이 다양한 레벨에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놀이터는 아이들의 시선과 마음에서 출발했고, 마침내 그들의 놀이가 마음껏 펼쳐질 수 있는 현실의 장이 되었습니다.
|
|
|
정갈한 파이, 정갈한 공간 ‘토피 TOFFEE’ㅣ건축사사무소 만화기획 mhgh architects |
|
|
‘토피 TOFFEE’는 애플파이를 비롯한 다양한 파이를 선보이고 싶다는 공간 운영자의 단순하지만 선명한 열망에서 출발했습니다.
대지는 1980년대에 조성된 아파트 단지의 담장 옆,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줄지어선 조용한 골목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가로와 면한 상점은 4m×10m의 좁고 길쭉한 형태였고, 디자이너는 이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거리와 관계 맺을 수 있는 구조를 고민했습니다. 진열대, 좌석, 작업 공간이 모두 외부로 드러나되, 내부에서는 가로의 녹음과 풍경을 편안히 누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
|
|
공간의 중심에는 세 단으로 구성된 파이 진열대가 놓였습니다. 좌측에는 베이커리 작업 공간과 바 테이블, 우측에는 붙박이 벤치와 테이블을 배치해 기능과 시선의 흐름을 정돈했습니다. 마감재는 잘 구워진 파이의 색감을 닮은 미송 합판을 사용했고, 상판과 선반에는 금속 재료를 적용해 청량함을 더했습니다. 환대의 상징으로 주문대 벽면에 설치한 천사 조명은 공간에 작고 따뜻한 유머를 더해 찾는 이들의 마음을 밝힙니다.
|
|
|
무대처럼 변화하는 공간 ‘닥터 코스모 Dr. COSMO’ㅣ어나더디 스튜디오 anotherD studio |
|
|
어나더디 스튜디오는 ‘닥터 코스모 Dr. COSMO’ 프로젝트를 통해 공간이 가진 유연성과 확장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실험하며, 문화복합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 공간은 무빙 월, 조명, 유기적 가구 등 다양한 구성 요소를 활용해, 마치 연극 무대처럼 장면마다 다른 분위기와 용도를 연출할 수 있도록 설계했죠.
|
|
|
전체 구성은 기능별 공간을 동선에 맞춰 배열하고, 다양한 사용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반복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무빙 월은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이동하며 공간의 성격을 바꾸고, 곡선형 테이블은 어떤 환경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배경과 전경의 경계를 허무는 역할을 합니다. 조명은 장면의 긴장감이나 분위기를 조절하는 연출 장치로 활용되며, 이 모든 요소들은 복합적인 사용자 경험을 유연하게 수용하는 공간으로서 기능하도록 만듭니다.
|
|
|
📚 2025 서울국제도서전, 6월 18일부터 코엑스에서 개최
📍코엑스 A&B1홀(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513). 6월 18일(수)~6월 22일(일). 온라인 사전 예매. |
|
|
서울국제도서전은 해마다 수많은 출판인과 독자들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입니다. 1954년 ‘전국도서전시회’로 시작해 70년 가까운 역사를 이어온 서울국제도서전은 책을 매개로 출판사, 저자, 독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축제의 장입니다.
올해는 6월 18일(수)부터 22일(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A·B1홀에서 개최됩니다.
주제는 ‘믿을 구석(The Last Resort)’으로, 감정적 불안, 경제 위기, 기후 변화 등 지속되는 위기 속에서 우리가 기댈 수 있는 존재나 믿음을 되돌아보자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
|
|
주빈국은 타이완으로, ‘대만감성 臺灣感性’을 주제로 현지 문학·삶·미술·음식·역사 등 다각도의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84개 출판사에서 500여 종의 도서를 소개하고, 23명의 타이완 작가가 62회에 걸친 북토크, 워크숍, 작가와의 만남 등을 통해 한국 관람객과 적극 교류할 예정입니다.
|
|
|
🎉 자이라건축사사무소,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어반 라이닝Urban Lining (케이엔글로벌 사옥). 디자인 콘셉트Design Concept 부문 건축 분야 |
|
|
자이라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어반 라이닝(Urban Lining, 케이엔글로벌 사옥)’이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2025’에서 디자인 콘셉트Design Concept 부문 건축 분야 본상(Winner)을 수상했습니다.
사옥은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복합업무시설로, 지하 터널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건설사의 정체성을 ‘콘크리트 라이닝’이라는 건축 개념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외관부터 공간 구성까지 기술적 기반을 건축적으로 해석했으며, 첨단 시공기술과 복합 프로그램이 결합된 점에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1층에는 6m 층고의 카페테리아가, 2층에는 기업 홍보 전시 공간이, 3~5층에는 일반 사무 공간이, 6층에는 회장실과 접견 공간이, 마지막으로 옥상에는 한강과 롯데월드타워 조망이 가능한 정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기능적 배치와 상징적 연출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업무시설로 완성했습니다.
|
|
|
㈜브리크컴퍼니 l info@brique.co l 02-565-0153
04798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22길 51-1, 4층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