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리아반도 유랑기, 최성우, 오늘의집, 올댓트래블, 스테이산월, 도시공상가, 담소, 카페M, 시립사진미술관 이번 주 뉴스레터 소식은?
Articles
- [이베리아반도 유랑기] ① 포르투, 무엇으로부터 매력을 느꼈는가 - 포르투에서 만난 장면들
Projects
- 채광의 결을 따라 설계된 쉼터 ‘스테이 산월 Stay Sanwol’
- 도시 위에 그리는 공상의 실험실 ‘도시공상가 都市空想家’
- 조용한 둘만의 집짓기 ‘담소 Cozy Chat’
- 가구가 만든 광장, 공간이 된 풍경 ‘카페M Cafe M’
News
- 국내 최초 사진특화 공립미술관, ‘서울시립사진미술관’ 5월 29일 개관
- 블루메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전시, ‘0의 산책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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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크 X 오늘의집
<브리크brique>가 ‘오늘의집’과 콘텐츠 제휴를 통해 집과 건축 이야기를 더 많은 독자들에게 풀어냅니다. 집의 시작과 건축의 과정, 삶의 이야기가 녹아있는 브리크의 콘텐츠를 오늘의집에서도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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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크 X 올댓트래블 in 로컬
<브리크brique>가 오는 5월 8일(목)부터 10일(토)까지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리는 ‘2025 올댓트래블-여행의 모든 것, 로컬로 통하다!’에 참가합니다.
이 행사에서 브리크는 그간 전국을 발로 뛰며 발굴한 로컬의 공간과 브랜드, 지역재생프로젝트 등을 담은 콘텐츠를 전시하고, 로컬브랜드포럼(LBF) 회원사들과 함께 차원이 다른 로컬 여행 콘텐츠를 선보입니다. 입장권이 필요하시면 아래 버튼을 눌러 신청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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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무엇으로부터 매력을 느꼈는가
[이베리아반도 유랑기] ① 포르투에서 만난 장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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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크의 객원에디터로 활동했고 도심과 커뮤니티의 연결을 고민해 온 기획자 최성우가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번 연재는 대서양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다시 지중해를 따라 동쪽으로 나아가며 포르투갈과 스페인, 남프랑스의 25개 도시와 지역을 64일간 거닐며 기록한 유랑 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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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목적지는 포르투갈 북부의 항구 도시, 포르투입니다. 이번 글은 2주간 발로 걷고,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낀 포르투의 매력을 촘촘히 담은 여행기이자 도시 관찰기입니다.
그는 포르투에서 보내는 시간 동안 무작정 거닐며 도시의 분위기를 살피고 마주친 장면 하나하나에 질문을 던집니다. 도시를 수놓는 노을, 강변을 따라 흐르는 음악, 조수 수영장에서 한낮의 여유, 공연장에서 만난 밤 10시의 발레 공연, 그리고 사람들의 생활이 묻어나는 골목까지. 그는 포르투를 건축과 공동체, 풍경과 일상이 교차하는 하나의 결로 엮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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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거리, 일상과 감정이 교차하는 접점에서 어떻게 도시가 기억되고 살아 움직이는지를 좇는 필자의 발걸음을 함께 따라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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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광의 결을 따라 설계된 쉼터 ‘스테이 산월 Stay Sanwol’ㅣ레이어드 아키텍츠 Layered architec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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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 ‘산월山月’은 자연과 건축, 사람의 조화를 섬세하게 고려한 공간입니다. 동쪽을 향한 대나무숲 아래, 채광이 불리한 대지의 단점을 오히려 개성으로 바꾸며 ‘쪼개진 배치’를 통해 각 동에 프라이빗한 앞마당을 마련했습니다. 건물마다 남향의 마당을 끌어안고 내부에는 풍부한 채광을 유도하는 큰 창을 두어, 자연의 빛과 녹음을 실내로 끌어들였습니다.
관리동은 투숙객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도록 별도의 보조 동선을 설계하고, 채광과 시야를 충분히 확보한 창 배치를 통해 밝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합니다. 숙박동은 최대 8인이 머무를 수 있는 독채 풀빌라로 구성되었으며 높은 층고와 통창을 활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죠. 수영장은 얕고 깊은 수심으로 구분되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자연 풍경은 머무는 동안에도 시선을 머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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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외부와 단절된 중정이 있습니다. 관리동의 벽면과 자연스럽게 구획된 이 공간은 외부의 소음과 시선을 차단하며, 햇살과 바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사색의 장소로 기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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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위에 그리는 공상의 실험실 ‘도시공상가 都市空想家’ㅣ비그라운드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Bare Ground Architec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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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그라운드아키텍츠는 공공·문화공간이 부족한 안양에서 도시의 구조적 문제를 체감하며, 2013년부터 도시 기록과 상상을 바탕으로 ‘도시공상’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상적인 도시를 그려보는 실험은 실질적 변화를 만들지 못했고, 이에 건축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 변화를 시도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게 되었죠. 그 결과, 2024년 여름 인덕원의 오래된 골목에 ‘도시공상가’를 열고 실험을 현실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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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상가는 전시와 세미나, 북클럽, DIY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의 거점이자, 공유 서재와 창작 공간으로 유연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이웃을 공간과 연결하고 있으며, 건축사사무소 운영만으로는 만날 수 없었던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형성됩니다. 건축과 도시, 문화에 대한 일상적 접근을 시도하며, 도시공상가는 이제 막 시작된 실험의 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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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둘만의 집짓기 ‘담소 Cozy Chat’ㅣ리니어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Linear Architec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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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소’는 다양한 주거 형태를 경험한 중년의 부부가 자녀들을 모두 독립시킨 뒤, 삶의 다음 단계를 위해 선택한 새로운 보금자리입니다. 건축주는 흙을 밟을 수 있는 마당과 햇볕이 잘 드는 안정감 있는 집을 원했고, 건축가는 이러한 요청을 바탕으로 남향 안마당을 중심으로 한 단층 위주의 수평적 구조를 계획했습니다.
대지는 택지지구의 코너에 위치하며, 두 면이 도로에 접하고 남쪽으로 열려 있어 개방성과 독립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건축가는 지형적 특성을 적극 반영해 1층에 주요 생활 공간을 배치하고, 외벽을 연장해 마당을 감싸는 구조로 프라이버시를 확보하였습니다. 거실과 안방은 마당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내외부를 오가는 동선이 유기적으로 흐르도록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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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작고 조용한 공간으로 계획하였으며, 거주자의 일상에 방해받지 않는 독립된 테라스를 마련했습니다. 마당과 테라스는 단순한 외부 공간을 넘어, 생활의 연속성과 공간적 확장감을 동시에 제공하는 장치로 작동합니다. 건물의 남측에는 깊은 처마를 두어 계절의 변화와 햇빛을 걸러주고, 실내와 실외 사이에 머무를 수 있는 전이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처마 아래에서 사용자는 바람과 빛, 시간의 흐름을 체감하며 일상의 여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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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가 만든 광장, 공간이 된 풍경 ‘카페M Cafe M’ㅣ오헤제 건축설계사무소 o.heje architec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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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M’은 신축 설계가 진행되기 전 단계에서 기획된 리노베이션 작업입니다. 디자이너는 완성되지 않은 신축이라는 상황을 단순한 출발점으로 보지 않고, 그 자체를 재구축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세 개의 중정이 배치되어 있었으며, 디자이너는 이 중정을 외부로 간주하고 내부와 연결하는 구조체로서의 카페를 제안했습니다. 공간은 내외부를 하나의 연속된 환경으로 통합할 수 있는 장치로 구성됐습니다. 중정에 걸쳐 만들어진 구조체는 외부와 내부를 동시에 엮어내는 매개가 되었고, 공간을 관통하는 흐름을 형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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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에 띄는 요소는 ‘자이언트 퍼니처’라 명명된 가구 디자인입니다. 단순한 오브제로서의 가구가 아니라, 사람을 모이게 하고 흩어지게 만드는 사회적 장치로서 가구를 해석했습니다. 지름 8m의 원형 벤치나 15m에 이르는 긴 테이블 등은 가구와 건축의 경계를 넘나드는 스케일로 설계되었으며, 하나의 줄기에서 갈라져 흐름을 유도해 시선을 방향짓는 역할을 합니다. 건물 안팎에 흩뿌려진 다양한 규모의 가구들은 마치 공원의 구조물처럼 배치해 사람들은 이 지점들에 자연스럽게 머물고, 관계를 맺도록 의도해 하나의 카페라는 장소로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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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 사진특화 공립미술관, ‘서울시립사진미술관’ 5월 29일 개관
서울시 도봉구 마들로13길 68. 매주 화~일 10:00~20:00 운영, 월 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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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사진미술관’은 국내 최초의 사진예술 특화 공립미술관으로, 오는 5월 29일 도봉구 창동에 문을 엽니다. 이곳은 서울시립미술관의 분관으로 10여 년간의 준비 끝에 개관하며, 사진을 중심으로 한 전시와 연구,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새로운 공공문화공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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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건축가 믈라덴 야드리치와 윤근주 건축가의 협업으로 설계된 미술관은 사진의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한 외관을 통해 공간 자체가 사진 매체의 특성을 드러냅니다. 총 7,048㎡ 규모(지하 2층, 지상 4층)의 미술관은 전시 공간 외에도 암실, 교육실, 포토북카페 등을 갖추고 있어 사진에 관한 다층적인 경험을 제안합니다.
개관 특별전 ‘광(光)적인 시선’은 동시대 작가들의 시선으로 미술관 건립 과정을 풀어낸 ‘스토리지 스토리’와, 한국 사진의 역사적 장면을 조명하는 ‘광채光彩: 시작의 순간들’로 구성됩니다.
서울시립사진미술관은 사진이 품은 예술성과 사회적 의미를 보다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공공의 장이 될 것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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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메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전시, ‘0의 산책자’ 개최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59-30. 8월 31일(일)까지. 11:00~18:00 운영 (일요일 13:00 오픈), 월 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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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 ‘블루메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전시 ‘0의 산책자-회복연습의 길’을 선보입니다. 전시는 과잉과 결핍, 활성과 억제를 넘나드는 일상 속에서 예술과 자연이 함께 제안하는 ‘0’의 회복 상태에 주목하며, 조용하고 깊은 회복의 감각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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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가 열리는 블루메미술관은 건축가 우경국이 나무를 베지 않고 품듯 감싸는 형태로 설계했습니다. 미술관은 습지가 대부분인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보기 드문 산자락 위 삼각형 대지에 자리합니다. 미술관의 이름 ‘블루메Blume’는 이 굴참나무의 학명에서 유래합니다.
전시는 조각, 회화, 설치,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7인의 작가들은 자연과 인간, 감각과 사유가 교차하는 지점을 탐색합니다. 길가에 놓인 바위 하나, 넓게 펼쳐진 풍경, 해체와 생성이 반복되는 생태적 순간들을 매개로, 자연 앞에 선 예술가들의 시선과 언어가 천천히 관람자를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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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크컴퍼니 l info@brique.co l 02-565-0153
04798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22길 51-1,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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