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웨이 광교, 가로골목, 펫하우스, 엄지척, 서울역사박물관 이제 곧 설날 연휴가 시작되네요. 예년같으면 명절을 어떻게 보낼지 궁리하느라 마음이 들떴겠지만 가족 간에도 거리두기를 해야하는 상황이라 기분이 영 나질 않습니다. 세뱃돈이 굳은 분도 계실테고, 세뱃돈을 날린 분도 계시겠지만, 아시죠? 요즘은 스마트폰 클릭 한번으로도 현금과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거. 비록 만나진 못해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설날 연휴가 되길 바라봅니다. ‘앨리웨이 광교’를 아시나요? 광교 신도시 주거단지 안에 독특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로 가득 채운 상가 덕분에 서울과 제법 거리가 있는 아파트 단지임에도 사람들이 찾아가는 명소가 되었죠. 이 곳을 운영하는 네오밸류는 다양한 공간을 기획, 개발, 운영관리하는 부동산 디벨로퍼입니다. 강남 가로수길에 들어선 '가로골목'도 이 회사의 작업인데요. 공간에 라이프스타일을 덧입히는 노하우가 예사롭지 않아 그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반려동물과 아파트에서 함께 살기란 참 쉽지 않은 일이죠. '더 봄'은 반려견을 위해 어느 부부가 건축가와 머리를 맞대고 지은 집입니다. 반려견이 뛰어놀 수 있는 마당뿐 아니라 2층 테라스를 잇는 산책로를 만들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마감재도 바꿨습니다. 부산의 대표적 산동네인 전포동 자투리 땅에 엄지손가락을 '척' 들어올린 형태로 지은 협소주택 ‘엄지척 하우스’도 소개합니다. 이 집에서 내려다 보이는 부산 야경이 압권입니다. 고도성장 속에서 수없이 바뀐 서울의 골목 풍경을 30년간 찍었던 故 김기찬 사진가의 작품 10만 여점이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됐다네요. 세월에서 길어올린 순간을 짬을 내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까치 까치 설날을 앞두고 정성 들여 빚은 뉴스레터로 작은 선물을 갈음합니다. 아낌없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가득 받으세요!! 브리크 드림 Interview 코로나19 확산세가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는 요즘, 어딘가를 방문하는 건 까다롭고 고민되는 일입니다. 집 밖을 나서기 전에 꼭 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공간인지 몇 번씩 고민하곤 하죠. 공간 고유의 가치와 개성이 점점 중요한 까닭입니다. 부동산 디벨로퍼 ‘네오밸류’는 앨리웨이 광교, 가로골목 등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을 기획, 운영, 관리하는 일을 합니다. 각 공간들은 오픈 당시부터 현재까지 방문자의 입소문과 각종 언론의 주목 덕분에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죠. 네오밸류가 만든 공간에는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개성 있고 신선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많다는 특징 덕분입니다. 가장 유명한 '앨리웨이 광교'는 서울과 제법 멀다는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책 발전소, 밀도, 식물원 등 신선한 브랜드들이 입주한 덕분에 서울에서 오히려 찾아가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쇠퇴해가는 상권 가로수길에 등장한 '가로골목'은 임대료가 가장 높은 1층을 비우는 파격적인 선택을 한 대신, 개성있는 소규모 브랜드들이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자신들만의 콘텐츠를 영업하고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죠. 손지호 네오밸류 대표는 자신이 이끄는 기업의 핵심 역할은 상업공간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다양한 상업공간으로 성공한 부동산 디벨로퍼가 하는 말이라기엔 다소 의아합니다. 손 대표에게 네오밸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Projects 더 봄 | 리슈 건축사사무소 “반려견과 살기 좋은 집을 원해요.” 의정부 민락동에 단독주택을 지으려는 건축주의 바람이었습니다. 작은 포메라니안과 함께 사는 부부는 반려견이 실내와 실외, 1층과 2층 모두 자유로이 오갈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마당과 2층 테라스를 잇는 완만한 산책로를 만들고, 반려견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 마감재 선택에도 심혈을 기울였답니다.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도록 안마당에 잔디를 깔면서, 마당과 방 사이에는 툇마루를 두어 활용도를 높였죠. 이렇게 완성한 집은 사생활은 보호하면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가족 구성원인 부부와 반려견 모두가 편안한 집, ‘더 봄’을 소개합니다. 엄지척 하우스 | 건축사사무소 엠오씨 부산 사투리로 ‘산만디’가 무슨 뜻일까요? 바로 산꼭대기를 일컫는데요. 부산의 대표적인 산만디 동네인 전포동에 엄지손가락을 척 들어올린 듯한 협소 주택이 있습니다. 이름도 ‘엄지척 하우스’랍니다. 좁은 면적에 일조사선규제까지 고려하다보니 이런 재미있는 형태가 되었죠. 작은 타일로 자투리 없이 말끔히 마감한 외관은 단순해보이지만 그 노고 덕에 반짝거리는 풍족감을 선사합니다. 상가가 들어선 1층은 미닫이창을 통해 외부와 시원하게 연결됩니다. 좁은 면적에 설치한 붉은 나선 계단은 떨어지는 햇살과 은행나무 풍경 덕분에 지루함을 지워버리죠. 4층 침실 옆 테라스로 보이는 부산의 야경은 엄지척만의 매력을 더합니다. News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한국전쟁 후 폐허가 된 국토를 복구하며 압축 성장을 한 우리나라 입장에선 매년 강산이 바뀌는 느낌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근대화 30년은 생각만 해도 아득해지는 세월이 아닐까 싶네요. 故 김기찬 사진가는 196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번개처럼 변해온 서울을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그의 시선은 도시의 중심부를 살짝 비켜가며 일상적이고 친근한 골목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중림동, 도화동 등 서울 골목 곳곳을 누비며 남긴 사진의 양만 10만 여점. 얼마 전 서울역사박물관은 김기찬 사진가의 유족이 필름을 포함한 유품을 일괄 기증했다고 밝혔답니다. 이제 아날로그 필름을 디지털화하고 색인 작업을 거친 후 박물관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옛 서울의 귀중한 자취를 지금 잠시 만나볼까요?📷 뉴스레터 내용이 제대로 보이지 않으신다면? 웹에서 보기 수요일에 뉴스레터를 받고 싶지 않으시다면? 수신거부 Unsubscribe info@brique.co 04779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G701호 (성수동1가,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02-565-0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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