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총괄건축가 파트너스 포럼, 소래너나들이, 온기, JM커피,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모든날 모든장소, 리이 이번 주 뉴스레터 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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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oom] 서울에 서울을 묻다 - ‘서울시 총괄건축가 파트너스 포럼’이 남긴 질문들
Projects
- 강남의 틈새, 붉은 건축의 조용한 존재감 ‘논현동 133-29’
- 운동장 아래 피어난 커뮤니티 ‘소래너나들이 Sorae Ne-Nadeli’
- 계절과 시간을 느끼는 집 ‘온기 溫氣’
- 조형과 환대가 공존하는 카페 공간 ‘제이엠 커피 JM Coffee’
News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창립 80주년 기념 ‘조선민화전’ 개최…100여 점 민화 작품 공개
- 건축기자가 쓴 생활 밀착 공간 에세이 ‘모든 날 모든 장소’ 출간
- 리이, 명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공간 디자이너 이지은과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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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서울을 묻다
[Zoom] ‘서울시 총괄건축가 파트너스 포럼’이 남긴 질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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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1일 서울시가 주최한 ‘서울총괄건축가 파트너스 포럼’이 서울시청에서 열렸습니다. 지난해 말 새롭게 선임된 서울시 총괄건축가 국내외 파트너들을 한 자리에 모여 서울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토론이었습니다.
이날 포럼은 ‘서울이 묻고, 세계가 답하다’라는 눈에 띄는 주제에, 서울시의 파트너가 된 해외 건축가들이 참석한다고 예고돼 방청석 신청에 열띤 경쟁이 벌어졌는데요.
이날 포럼은 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가 먼저 ‘서울의 질문: 100년 미래를 위한 비전’이라는 기조 발제를 통해 질문을 던지고, 해외 파트너인 △도미니크 페로(프랑스) △벤 반 베르켈(네덜란드) △위르겐 마이어(독일) △토마스 헤더윅(영국, 영상 참석) △제임스 코너(미국, 영상 참석)가 ‘세계의 답변: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방향’을 주제로 각자 의 답변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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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는 신청을 통해 400여 명의 서울시민이 참석했고요, 유튜브 실시간 접속을 통해 많은 이들이 시청을 하며 댓글을 남겼습니다.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만큼, 평가도 다양했는데요. 해외 건축가들을 앞세운 보여주기식 행사라는 비판도 많았습니다.
서울을 글로벌 TOP5 도시로 올려놓을 비전을 찾겠다고 준비한 이날 포럼에서 과연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함께 살펴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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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틈새, 붉은 건축의 조용한 존재감 ‘논현동 133-29’ㅣ조앤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 Cho And Partn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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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틈새에서 붉은 벽돌로 눈길을 끄는 ‘논현동 133-29’는 주변과 어우러지면서도 뚜렷한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붉은 벽돌, 줄눈, 금속 도장까지 하나의 색으로 통일된 외관은 재료의 물성을 넘어 색채 그 자체로 조형적 언어를 형성합니다. 서로 관입하고 중첩되는 사각 구조물은 입면에 깊이를 부여하며, 도시 풍경 속 건축이 하나의 예술적 오브제로 인식될 수 있도록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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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은 공간을 결정짓는 도구이자 건축의 표정을 정의하는 매개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색채가 이끄는 구조적 질서를 통해 도시의 익숙한 풍경에 새로운 감각을 더하며, 건축이 어떻게 시각적 경험을 재편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의 균형을 조율하며, 도심 속 건축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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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아래 피어난 커뮤니티 ‘소래너나들이 Sorae Ne-Nadeli’ㅣ㈜지엔엠건축사사무소 gnmarchistud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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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길과 높은 옹벽, 거친 운동장이 인상적이었던 이곳은 시흥시 신천·대야동 지역, 일명 ‘소래산 첫마을’입니다. 그 공간은 단순한 학교 주변이 아닌, 오랫동안 지역의 일상과 불편이 얽힌 풍경이었습니다. 이곳에 ‘어떤 공간이 필요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는 주민, 학부모, 졸업생, 시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대화를 거쳐 시흥시 학교복합시설 2호 ‘소래너나들이’로 완성되었습니다.
‘소래너나들이’는 학교와 마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접점을 만들고, 커뮤니티 마당과 넓어진 통학로를 통해 안전하고 열린 보행 환경을 조성합니다. 특히 운동장 하부 지하공간을 활용해 주요 실에 자연 채광을 끌어들이는 설계를 적용했고, 내부는 폴딩 도어와 투명 유리로 구획된 가변형 공간을 통해 전시와 교류가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는 커뮤니티 중심의 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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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소래너나들이’는 단순한 학교 시설이 아닌 마을의 중심 커뮤니티 허브로 자리잡았습니다. 작지만 의미 있는 도서관을 중심으로 주민과 아이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개선된 운동장은 저학년과 고학년, 운동부의 활동을 모두 포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었습니다. 구도심의 일상과 경계를 바꿔낸 이 프로젝트는 학교, 도시, 공동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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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과 시간을 느끼는 집 ‘온기溫氣’ㅣ나우랩 건축사사무소 NAAULAB ARCHITEC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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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단서는 대지의 조건과 건축주의 요구입니다. '온기'는 동탄 신도시의 동산과 공원 인접 대지에 위치하며, 동측은 도시적 정면을 구성하고 서측은 자연을 끌어들인 마당과 회랑으로 구성했죠. 이러한 대지 조건은 집의 배치와 방향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가 되어, 동측의 정제된 외관과 서측의 풍경 중심 구조 사이의 대비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자연 풍경을 실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창과 동선 구성에 집중해, 계절과 날씨에 따라 변화하는 주변 환경을 오감으로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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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는 아파트식 거실 구조를 과감히 제거하고 가족의 실제 생활 방식에 맞춘 공간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단독주택입니다. 넓은 주방, 식당, 스터디룸, 마당과 연결된 계단실, 개인 욕실, 서재 등 각 공간은 기능과 감각의 조화를 이루며, 아파트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단독주택만의 특색을 담고 있죠. 특히 본채에서 분리된 작은 별당 서재는 은신처이자 감각적 연결 통로로 기능하며, 단독주택 설계의 자유로움을 잘 보여줍니다.
단독주택이란 매번 백지에서 출발하는 작업이며, 사람마다 다른 꿈을 담는 '누군가의 우주'라고 말하는 건축사사무소나우랩의 '온기'를 함께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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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과 환대가 공존하는 카페 공간 ‘제이엠 커피 JM Coffee’ㅣ디자인스튜디오 민우 Design Studio Minw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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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엠 커피’는 상향 평준화된 국내 커피 시장 속에서 브랜드 본연의 환대를 되살리고,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입니다. 공간의 콘셉트는 ‘더 페어링 스테이지The Pairing Stage’로, 서로 다른 스타일의 공간을 하나로 엮어 커피를 매개로 한 새로운 경험을 제안합니다.
외관은 조형물처럼 설계되었으며, 가로수길 특유의 테라스 구조를 수직적으로 확장해 커피를 위한 무대를 형성하였습니다. 1층에는 10미터 길이의 롱 바를 중심으로 커피의 전 과정이 펼쳐지며, 방문객과 바리스타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 뒤편의 조형물은 커피 원두의 본질과 추출 과정을 형상화한 요소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시각적으로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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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곳곳에는 커피 여정을 상징하는 오브제가 배치되어 있으며, 바닥은 스카르파 방식의 대리석과 테라조 패턴으로 구성되어 공간의 질서를 강조합니다. 곡선 형태의 천장과 벽면은 유기적인 흐름을 유도하며, 브랜드 컬러인 버건디는 감각적인 깊이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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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창립 80주년 기념 ‘조선민화전’ 개최…100여 점 민화 작품 공개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00. 3월 27일(목)~6월 29일(일)까지. 10:00~18:00 (매주 월 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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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고미술 기획전 ‘조선민화전(Beyond Joseon Minhwa)’을 개최합니다. 오는 6월 29일(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민화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조망하며, 민화가 지닌 조형성과 미감을 새롭게 해석합니다.
전시는 궁중회화풍의 민화부터 대담하고 개성적인 민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소재별로 나누어 선보입니다. 도자기, 금속, 목기, 섬유 등 민화와 공예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들도 함께 소개되며, 회화와 공예를 넘나드는 전통 예술의 넓은 스펙트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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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 이택균의 책가도 10폭과 금강산도 8폭 병풍이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며, 국립해양박물관, 서울대학교박물관,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 등 다양한 기관과 개인이 소장한 귀한 작품들도 관객과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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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기자가 쓴 생활 밀착 공간 에세이 ‘모든 날 모든 장소’ 출간
채문기 저, 문학동네 펴냄. 145×210mm | 280쪽. 1만8,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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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모든 날 모든 장소’는 건축 담당 기자인 저자가 2021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에서 여섯 살 딸과 1년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이방인’이자 ‘양육자’의 시선으로 도시와 공간을 새롭게 읽어냅니다. 이 책은 건축 기자로서, 양육자로서 일상의 공간을 바라보고 감각하는 관찰 일지입니다.
저자는 집과 학교, 도서관, 놀이터, 슈퍼마켓 등 우리 주변의 익숙한 장소들을 낯설게 바라보며, 그 안에 담긴 가치와 구조를 탐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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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생활 공간과 한국의 일상을 비교하며, 공간이 개인의 삶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짚어내며 기능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문화와 신념이 투영된 공간으로서의 집과 도시를 바라보며 ‘좋은 공간이란 무엇인가?’, ‘집이란 어떤 곳이어야 하는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은 건축을 기술적으로 설명하기보다, 공간을 통해 경험한 타인의 배려, 공동체의 감각, 환대의 순간들을 담담하게 풀어냅니다. 도시를 구성하는 건축이 곧 사회의 얼굴이라면, '모든 날 모든 장소'는 우리가 어떤 공간에서 살아가고 또 어떤 공간을 만들어가야 할지에 대한 섬세한 감각과 통찰을 전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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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이, 명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공간 디자이너 이지은과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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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 브랜드 ‘리이 RE RHEE’가 서울 명동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간 디자이너 이지은과의 협업으로 완성되었으며, 브랜드의 정체성과 명동이라는 장소의 역사성이 만나는 특별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1933년에 지어진 건물을 리이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건물은 조선 후기 한옥의 요소와 서양식 구조가 뒤섞인 독특한 건축물로, 명동이 지닌 근현대 건축의 켜를 고스란히 품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사랑마당’, ‘쪽마루’, ‘후정’ 등 전통 한옥의 공간 개념을 각 층에 적용해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1층은 과거와 현재가 나란히 호흡하는 열린 공간으로, 2층은 깊은 벽체를 통해 안채의 정서를 담고, 지하에는 작은 연못을 조성해 브랜드의 미래적 비전을 상징적으로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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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크컴퍼니 l info@brique.co l 02-565-0153
04798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22길 51-1,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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