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구축, 이용주, 정빌딩, 어시메트릭 하우스, 어반라이닝, 토마스 헤더윅, 더 인간적인 건축, 서세옥 이번 주 뉴스레터 소식은?
Articles
- [Zoom] 건축, 문화를 담는 그릇 - 이용주 건축가의 신간 ‘생각의 구축’ 리뷰
Projects
- 건축으로 해석한 발레의 선율과 화폭의 질감 ‘정빌딩 Jung Bldg.’
- 하나의 볼륨에서 두 개의 세계를 만드는 ‘어시메트릭 하우스 Asymmetric House’
- 지하에서 지상으로, 기업의 길을 비추는 공간 ‘어반 라이닝 Urban Lining’
News
- 토마스 헤더윅, 신간 ‘더 인간적인 건축’ 출간
- 故서세옥 작가의 유산, 성북구에 ‘서세옥미술관’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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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문화를 담는 그릇
[Zoom] 이용주 건축가의 신간 ‘생각의 구축’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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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건축가의 신간 ‘생각의 구축’을 읽고 느낀점을 공유해봅니다. 이 책은 건축을 단순한 기술적 성취가 아닌, 환경, 기술,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문화적 표현으로서 탐구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책의 저자인 이용주 건축가는 영화, 음악, 과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17개의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건축이 지닌 예술적 가능성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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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건축가가 좋아하는 캐나다의 한 영화 감독의 영화에서 영향을 받은 ‘애벌레 건축’과 같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등장합니다. 밀웜을 활용해 폴리스타이렌을 분해하고, 이를 건축물의 슬래브로 활용하는 이 프로젝트는 환경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또한 서울 한강공원의 ‘뿌리벤치’ 프로젝트는 자연과 인공의 경계를 허물며 시민들에게 새로운 공간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와 같은 실험적 프로젝트들은 건축이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을 넘어 사회적, 환경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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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건축을 기술과 문화의 총체로 바라보며, 예술적이고 지속 가능한 건축 문화를 추구하는 데 필요한 창의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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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으로 해석한 발레의 선율과 화폭의 질감 ‘정빌딩 Jung Bldg.’ㅣLKSA 건축사사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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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 골목에 자리한 이 건물은 갤러리를 운영하는 어머니와 발레리나인 딸의 예술적 삶을 담아낸 공간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무용하는 딸의 순간을 화폭에 담으며 미술과 무용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적 작업을 이어왔고, 이 가족에게 건축은 단순한 생활 공간을 넘어 그들의 이상과 창작의 흐름을 담는 그릇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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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의 유려한 움직임을 형상화하기 위해 건물 외관은 200mm 간격의 물결 패턴이 구현된 노출 콘크리트로 설계되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태양의 이동에 따라 빛과 그림자가 변화하며 건물에 생동감을 더합니다. 내부 공간 역시 동선을 단순화하고 곳곳에 빛의 통로를 마련하여, 어두움과 밝음이 교차하며 건축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감각적인 흐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의도되었습니다.
이 건물은 갤러리와 무용이라는 두 예술 세계가 만나는 무대이며, 가족의 예술적 사랑과 삶의 이야기가 조화롭게 녹아든 공간입니다. 성수동이라는 도시적 맥락 속에서 새로운 리듬을 부여하는 동시에, 가족의 창작과 삶이 풍요롭게 이어질 수 있는 터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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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볼륨에서 두 개의 세계를 만드는 ‘어시메트릭 하우스 Asymmetric House’ㅣ조호건축사사무소 JOHO Architec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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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메트릭 하우스Asymmetric House’는 두 세대로 구성된 주택으로, 최소한의 비대칭성을 통해 두 개의 독립된 주택을 하나의 매스로 연결하며 프라이버시에 중점을 둡니다.
1층과 지하의 연결로 독립된 생활 공간을 제공하고, 2층과 다락은 하나의 영역으로 구성하여 각 세대를 독립적으로 분리했죠. 건축가가 만든 용적률 게임의 주요 전략은 두 세대를 하나의 세대로 보이게 하는 데 있으며, 매스를 단순한 집합체가 아닌 하나의 균일한 덩어리처럼 보이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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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엔고베 적벽돌과 블랙 스테인리스로 구성된 외장은 비대칭적 입면에 긴장감을 주며, 고측창은 풍부한 채광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이러한 설계는 외부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고, 다양한 빛의 시퀀스를 내부로 투영해 공간의 독창성과 차별성을 부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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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서 지상으로, 기업의 길을 비추는 공간 ‘어반 라이닝 Urban Lining’ㅣ㈜자이라건축사사무소 Zaira Architects & Engine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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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라이닝’은 광진교 남단에 위치한 사다리꼴 형태의 대지에 지어진 사옥으로, 터널 건설에 특화된 회사의 정체성을 담아낸 건축물입니다. 대지의 전면도로와 이면도로 간의 단차를 활용해 지하 주차장과 지상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하였으며, 이를 통해 공사비와 공사 기간을 최소화하였습니다. 이 건축의 핵심 디자인은 터널 내부를 형성하는 ‘콘크리트 라이닝Concrete Lining’ 개념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노출콘크리트 구조체는 대지에서 솟아오르는 듯한 형태로 건물 전체를 통합하며, 회사의 핵심 아이덴티티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구조는 각 층의 용도에 따라 방향을 달리하며 자연스러운 조망과 일사 조절을 가능하게 하고, 평면과 입면에 변화를 주어 건물에 독특함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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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은 지하 1층에 주차장, 1층에 카페, 2층에 전시 공간, 3층에서 6층에 이르는 사무 및 회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노출 콘크리트를 매끄럽게 구현하기 위해 포스트텐션 공법, 갱폼 거푸집 벽체 등 첨단 기술이 동원되었으며, 실내 설계에서도 천장에 각종 설비와 조명을 노출하여 건축 개념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습니다.
새 사옥으로의 입주와 함께 건축주는 30주년을 맞이하며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였습니다. 이 공간은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회사의 가치를 담아내는 특별한 장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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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헤더윅, 신간 ‘더 인간적인 건축’ 출간
토마스 헤더윅 저,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129×198mm | 496쪽, 2만7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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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건축이란 무엇일까요? 기능적으로 인간에게 편리함을 주는 건축일까요, 사람들의 감정과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축일까요?
건축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은 그의 책 ‘더 인간적인 건축’에서 건축이 인간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깊게 탐구하며, 건축물이 어떻게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합니다.
헤더윅은 직선적이고 기능적인 건축물이 인간성을 잃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하며, 공간의 감각적 요소와 인간의 본능적인 반응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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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이 설계한 작품들, 예를 들어 런던의 루트마스터 버스, 2012년 올림픽 성화대 등을 통해 어떻게 인간적인 건축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이 책은 건축물이 단순히 물리적 공간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에게 감정적 영향을 미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간성을 중심에 두고, 환경과 사람들에게 보다 나은 영향을 미치는 건축의 미래를 제시하는 헤더윅의 저서에서 건축의 역할에 대해 성찰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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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서세옥 작가의 유산, 성북구에 ‘서세옥미술관’으로 재탄생
성북문화재단. B1~2F 규모, 연면적 996㎡. 서을호 건축가 설계. 2028년 개관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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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평가를 최종 통과하며 성북구립 서세옥미술관(가칭) 건립을 본격화했습니다. 이는 성북동에서 50년 이상 거주하며 지역 예술에 기여한 故서세옥 작가의 작품과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미술관은 작가의 자택 인근 부지에 설립되며,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996㎡)로 구성됩니다. 설계는 서세옥 작가의 차남이자 건축가 서을호가 이끄는 서아키텍츠Suh Architects가 맡아, 그의 작품 세계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계획됩니다.
서세옥미술관은 전시와 연구 기능을 포함해 성북구의 예술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한국 현대미술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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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크컴퍼니 l info@brique.co l 02-565-0153
04798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22길 51-1,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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