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오 올지아티, 통영, 로컬 아카이빙 위크, 포켓빌라, 이현재, 보통집, 건축평단 복간, 숨겨진 공간 이번 주 뉴스레터 소식은?
Articles
- [정해욱의 현대 건축가 읽기] ③ 건축가는 작가가 될 수 있을까? - 발레리오 올지아티가 쏘아 올린 작은 공
Projects
- 헌 집을 추억하며 새 집을 설계하다 ‘포켓빌라 Pocket Villa’
- 자연과 공존하는 주말 주택 ‘이현재 二賢齋’
- 제약 속에서 피어난 공간의 창의성 ‘보통집 Normal House’
News
- ‘건축평단’ 복간, 4년 만에 독자들과 다시 만나다
- 전국을 누비며 발견한 시장상가아파트 127곳의 매력, ‘숨겨진 공간’ 출간
|
|
|
건축가는 작가가 될 수 있을까?
[정해욱의 현대 건축가 읽기] ③ 발레리오 올지아티가 쏘아 올린 작은 공 |
|
|
건축 작업의 예술성, 건축가의 작가성에 대한 이야기는 오랫동안 논쟁이 되고 있는 화두입니다. 건축이라는 행위가 겉으로 보기에는 설계와 시공이라는 기술 기반의 과정으로 보이지만,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담기 위해서는 예술적, 작가적 소양을 기반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삶에 대한 상상력이 함께 해야하기 때문일 겁니다.
|
|
|
필자는 건축계에서 다시금 화두가 되고 있는 건축가의 작가성에 대한 논쟁을 ‘비참조적 건축’의 저자인 스위스 건축가 발레리오 올지아티를 통해 좀 다른 시각으로 풀어냅니다. 올지아티의 건축은 현란한 파사드도 없고, 첨단 기술과 재료를 적용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원시적이고 샤머니즘적인 느낌을 주는데 건축가들은 왜 열광하는 걸까요? 이에 대해 필자는 ‘참조하지 않는 건축’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습니다. 자칫 참조하지 않는 창의성과 작가성이 파사드나 매스 같은 건물의 외형에 국한되는 것도 우려했습니다.
|
|
|
건축가들의 사업자등록증을 보면 대부분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을 업태로 삼고 있습니다. 현행법 체계에서는 서비스업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뢰인들은 서비스업에 머무르지 않는 작가성을 건축가들에게 요구하죠. 이율배반적인 이 논쟁을 올지아티의 작업과 함께 필자가 어떻게 풀어냈는지 함께 따라가 보시죠.
|
|
|
“통영, 이야기가 당신을 기다립니다.”
바다와 전통 그리고 삶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도시 통영.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보세요.
관광과 역사 너머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이 도시는 다양한 영감을 자극하는 풍경과 사람, 맛과 소리가 가득합니다.
로컬스티치와 브리크가 통영의 매력을 독창적인 시선과 영감으로 콘텐츠에 담아낼 에디터를 찾고 있어요.
골목의 흔적, 바다의 울림, 그리고 사람들의 미소까지. 지금, 통영의 한 페이지를 당신만의 이야기로 채워보세요!
통영 강구안 일대와 주요 스폿 방문, 로컬 크리에이터와의 만남 등 스티처의 추천을 받으며 통영이 간직한 문화와 예술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12월 6일(금)부터 8일(일)까지 2박 3일간 브리크 에디터, 참가자들과 함께 통영 아카이빙 위크에서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인사이트를 나누는 경험을 만끽해보세요!
|
|
|
헌 집을 추억하며 새 집을 설계하다 ‘포켓빌라 Pocket Villa’ㅣ소재건축사사무소 Soje Architects |
|
|
서울 마포구 성미산 자락의 작은 골목 모퉁이에 자리했던 포켓빌라는 오래된 단층 양옥집이었습니다. 철거를 앞두고 건축주는 집과의 이별을 준비하며 담벼락에 추억을 남기고 물건을 이웃들과 나누었습니다.
새로 지어질 집은 다가구주택으로, 다양한 취향과 필요를 담아낼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요리를 즐기는 이를 위한 넉넉한 주방이나, 아늑한 침실을 원하는 이를 고려한 공간 등이 그 예입니다.
|
|
|
건축주, 건축가, 프로젝트 매니저 현현은 ‘과정이 즐거운 건축’을 목표로 협력했습니다. 이 집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각기 다른 삶의 이야기를 담아낼 그릇이 되길 바랐습니다. 성미산의 작은 모퉁이에서 시작된 이 변화는 동네와 어우러지며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
|
자연과 공존하는 주말 주택 ‘이현재 二賢齋’ㅣ건축사사무소 단단 DANDAN Architects |
|
|
‘이현재(二賢齋)’는 주말 주택으로, 건축주가 서울 생활을 마친 뒤 노후를 보낼 장소로 선택한 대지에 세운 집입니다. 이곳은 설악산과 울산바위의 장엄한 경치가 조망되는 특별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건축주가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자연과의 깊은 연결을 느끼며, 복잡한 도시 생활을 떠나 여유로운 삶을 누리고자 하는 바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
|
|
설계는 대지의 자연적 특성을 반영해 건축물 내부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건물은 ㄴ자 형태로 배치돼 설악산을 향한 조망을 극대화하고, 자연과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마당, 포치, 데크를 통해 실내와 실외를 연결했습니다.
1층에는 넓은 창을 두어 마당과 설악산의 풍경을 실내로 끌어들이며, 2층에서는 각 공간이 자연과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서재에서는 마을과 먼 바다까지의 조망을 즐길 수 있으며, 안방에서는 옥상 테라스를 통해 설악산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
|
|
제약 속에서 피어난 공간의 창의성 ‘보통집 Normal House’ㅣ삶것 Lifethings |
|
|
경기도 여주의 보통리에 있는 ‘보통집’은 이름처럼 소박하지만, 그 속에는 독창적인 설계와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자매, 친구, 동창 등으로 연결된 세 부부는 가족과 아이를 위한 보금자리를 꿈꾸며 자연녹지 지역의 제약 속에서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건폐율 20%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 건축가는 반지하 주택을 제안했으며, 땅에 묻힌 구조로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도 자연 채광과 환기가 가능한 설계를 선보였습니다.
|
|
|
세 동의 건물은 각각 독특한 중정을 중심으로 배치되었습니다. ‘언니집(A동)’은 아이와 고양이를 배려한 바닥과 천창으로 채광이 들어오는 지하 공용 공간이 특징이고, ‘동생집(B동)’은 자연 그대로의 매력을 담은 정원, ‘친구집(C동)’은 콘크리트 바닥과 담쟁이덩굴로 유지관리의 실용성과 독창성을 더했습니다.
보통집은 단순한 주거를 넘어 세 가족의 삶의 터전이자,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소박한 외관 속에서도 건축적 제약을 창의적으로 극복한 특별한 가치가 담긴 집입니다.
|
|
|
📚 ‘건축평단’ 복간, 4년 만에 독자들과 다시 만나다
저자 김인성 외. 발행 제대로랩. 152×223mm | 280쪽. 2만5000원 |
|
|
건축 이론 비평지 ‘건축평단’이 4년간의 공백을 마치고 통권 25호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복간호는 ‘2024년 가을/겨울호’로 출간되어, 한국 건축 비평의 위기와 가능성을 심도 있게 탐구합니다.
건축평단은 2015년 창간 이후, 건축평단은 국내외 건축계의 다채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논의를 담아내며 꾸준히 주목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2020년 겨울호를 끝으로 발간이 중단되었으나, 제대로랩의 지원 아래 복간되었습니다.
복간호의 핵심은 건축 비평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데 있습니다. 특히 비평가 김인성의 글을 살펴보면, 건축 비평이 처한 위기를 냉철하게 진단하며 나이와 입장에 관계없이 모두가 겪는 고뇌와 도전을 담담히 풀어냅니다. |
|
|
필진으로 참여한 김현섭, 남소영, 박영태, 송종열 등도 각자의 시선에서 건축 비평의 자리와 역할을 조명하며, 그 의미를 재해석합니다.
|
|
|
📕 전국을 누비며 발견한 시장상가아파트 127곳의 매력, ‘숨겨진 공간’ 출간
저자 임지은. 발행 도서출판 새서울. 140×205mm | 524쪽. 2만8000원 |
|
|
1970~80년대 전통시장 현대화 과정에서 탄생한 상가아파트는 상업과 주거가 결합된 독특한 건축물로, 지역사회의 삶과 역사를 품고 있습니다.
이 책은 낙원상가, 한신전자타운, 부산데파트 같은 익숙한 공간에서 삼천포, 통영의 숨은 상가아파트까지, 전국 곳곳을 탐방하며 그 구조적 특징과 세월의 흔적을 기록합니다. 더불어 현재 시장상가아파트가 직면한 노후화와 재건축의 기로에도 주목합니다.
|
|
|
개발과 변화 속에서 이 건축물들이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 그 과정에서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성찰합니다.
이 책은 시장 위의 독특한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으며, 도시와 주거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확장시킵니다. 이 책을 읽는다면 익숙하던 시장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
|
|
㈜브리크컴퍼니 l info@brique.co l 02-565-0153
04798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22길 51-1, 4층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