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뉴스레터 소식은?
Articles
- [필립의 건축 기행] ④ 8년 만에 다시 찾은 호주 시드니 - 시드니의 건축 실험, 완성된 하나의 요리가 되다.
Projects
- 경계와 확장을 담아낸 공간 ‘온실 On-Sill’
- 소나무 숲 사이 세 개의 윙 ‘아슬라 브루잉 컴퍼니 ASLA Brewing Company’
- 두 채의 한옥이 만드는 하나의 집 ‘한옥C Hanok C’
News
- 파스텔 사진 속 현대사회의 모습, ‘마리아 스바르보바: 어제의 미래’ 사진展
- 서울시 새 지하철 노선도,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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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크와 함께 하는 우리동네 프로젝트
“브리크가 왜 로컬에 관심을 갖나요?” 이 질문을 참 많이 받습니다. <브리크brique>는 7년 전 창간할 때부터 도시인의 일상을 빛내줄 골목의 창의적인 집과 공간을 아카이빙 해왔습니다. 또 이를 만든 공간 디자이너와 건축주 이야기를 콘텐츠로 만들어 온오프라인을 통해 알려왔습니다. 현재 브리크 아카이브에는 1100여 공간 사례와 직접 취재한 520여 기사가 쌓여 있습니다. 이중 절반 이상이 비수도권 공간입니다.
브리크가 발굴했던 동네와 골목의 공간이 ‘로컬’이라는 이름으로 주목받고, 지역의 소도시까지 이어졌습니다. 새삼스러울 게 없는 로컬이고, 브리크의 원래 모습입니다.
브리크가 그간 축적해온 연결의 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결과물로서의 건축이 아닌 과정과 사람의 이야기에 더 집중한 건축을 담을 예정입니다. 건축계의 화두인 ‘건축하지 않는 건축가’처럼 저희도 건축 미디어로서 세계관 확장을 시도해보려고요.
첫 프로젝트로 전주 한옥마을 인근 웨딩거리를 글로컬 상권으로 만드는 사업에 힘을 보탭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전주시가 주최하고 로컬 창업 투자에 경험이 많은 크립톤이 주관합니다. 브리크는 전주의 헤리티지를 아카이빙하면서 웨딩거리가 세계의 젊은이들이 찾는 장소가 되도록 전문가들을 연결해 혁신적인 공간 창출을 돕습니다.
이에 도시재생과 공간리노베이션에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과 로컬 콘텐츠 발굴에 비전을 가진 에디터들을 찾습니다. 브리크와 함께 지속가능한 건축과 로컬 콘텐츠 탐험에 나설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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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금)~24(일) 동네 상권 활성화 기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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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의 건축 실험, 완성된 하나의 요리가 되다.
[필립의 건축 기행] ④ 8년 만에 다시 찾은 호주 시드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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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최근 시드니에 다녀와 8년 전 시드니에서 발견했던 건축 실험이 완성된 현재를 돌아보며, 그곳을 현대 건축의 실험과 재생을 통한 혁신의 도시로 평가했습니다.
도시의 문화적 중심지로서 오랜 역사와 현대적인 건축 감각이 결합한 뉴사우스웨일스 주립미술관의 ‘시드니 모던 프로젝트’와 나무를 활용해 둥글게 감싼 형태로 시드니 도심에 독특한 이미지를 부여합한 쿠마 켄고의 ‘달링스퀘어 도서관’, 마치 구겨진 종이 같은 외벽과 기울어진 벽이 특징인 프랭크 게리의 ‘Dr. Chau Chak Wing Building'를 돌아보며 그 감상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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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건축 프로젝트들은 단순한 랜드마크를 넘어, 시드니의 도시적 특성을 새롭게 구축하는 전환점이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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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와 확장을 담아낸 공간 ‘온실 On-Sill’ㅣa0100z space desig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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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On-Sill’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그린벨트에 인접해 있으며, 도심 속에서도 풍부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곳의 산책로와 울창한 숲은 집과 자연을 밀접하게 연결하며, 주거 공간이 외부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합니다.
온실의 개념은 건축적 확장과 연결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로, 문턱을 뜻하는 영어 ‘Sill’과 온화함을 의미하는 한자 ‘온(溫)’을 결합해 내외부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공간을 표현합니다. 온실은 주택 곳곳에 설치되어 외부와 내부의 소통을 돕고, 바람개비처럼 배치된 각 채 사이에 자유로운 이동과 흐름을 가능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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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출입구는 각 공간에서 외부와 연결되는 구조로 경계와 소통을 동시에 확립합니다. 이러한 경계는 단절되지 않고 거주자에게 유동적이며 이중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합니다.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고정시키지 않음으로써 주거 공간이 자연과 더불어 조화롭게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현대 주거의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온실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자연과 인간이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공간을 구현하며, 현대의 새로운 주거 방식을 보여주는 이상적인 사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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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채의 한옥이 만드는 하나의 집 ‘한옥C Hanok C’ㅣ오헤제 건축사무소 o.heje architec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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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의 작은 골목 끝자락에 자리한 두 한옥, 하나의 집 ‘한옥C’는 현대 생활 속에서 한옥이 어떻게 거주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지를 실험적으로 보여주는 집입니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여러 번 나뉘고 덧붙여진 이 집은, 두 채의 한옥 사이에 콘크리트 구조가 끼워진 독특한 형태로 남아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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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구조적 부담을 덜고 모든 공간이 연결된 원룸 형태로 재구성해 전통 한옥의 고유한 아름다움과 현대적 생활의 기능성을 조화롭게 담아냈습니다.
이 집은 한옥을 일시적인 체험이 아닌, 거주 공간으로서 재해석한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서까래, 기와, 마당 등 전통 한옥만의 물성을 살리면서도, 거주성과 편리성을 고려해 외부와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외적인 한옥(거실과 다이닝), 내적인 한옥(침실), 그리고 양면적인 대청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거실과 주방 등 열린 공간에서부터 침실과 같은 내밀한 공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가 특징입니다.
이 집은 현대에서 한옥이 단순한 조형적 오브제가 아닌, 거주와 생활이 가능한 실질적인 주거 유형이 될 수 있음을 제안하며 전통과 현재를 잇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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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숲 사이 세 개의 윙 ‘아슬라 브루잉 컴퍼니 ASLA Brewing Company’ㅣ헤이드 건축사사무소 studio ha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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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라 브루잉 컴퍼니’는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초원에 위치한 수제맥주 양조시설로, 자연과 어우러진 브루어리 공간을 제공합니다.
세 방향으로 뻗은 건물 매싱은 외부 공간과 적극적으로 연결되며, 건물 외부를 따라 흐르는 동선은 파노라마 자연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멀티테라스를 제공합니다. 각 프로그램 윙들은 자연 속에서 경험을 확장시켜, 방문객들이 숲과 조화를 이루며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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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 마감은 다양한 벽돌 쌓기 방식으로 이뤄져 생동감 있는 질감과 음영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회색 벽돌은 인근 산업단지와의 색채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자연 속에 안정적이고 무게감 있는 건축 매스를 형성합니다. 외부 계단의 영롱쌓기와 수평으로 적용된 비늘쌓기 방식은 공간 특성에 따른 동선 흐름을 유도하며, 브루어리와 옥상 테라스를 연결하는 전이 공간의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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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스텔 사진 속 현대사회의 모습, ‘마리아 스바르보바: 어제의 미래’ 사진展
그라운드서울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9길 26). 2024년 11월 22일(금)~2025년 3월 9일(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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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출신 사진작가 마리아 스바르보바의 전시, ‘마리아 스바르보바: 어제의 미래’가 오는 11월 22일부터 내년 3월 9일까지 그라운드서울에서 열립니다.
스바르보바는 전통적인 초상화에서 벗어나 독특한 미장센과 파스텔 톤의 색감을 통해 몽환적이면서도 미래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총 174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각기 다른 분위기의 5개 섹션(노스탤지어, 퓨트로 레트로, 더 스위밍 풀, 커플, 로스트 인 더 밸리)으로 나뉘어 있어 스바르보바의 대표작들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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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르보바의 작품은 투명한 파스텔 배경과 현대적인 세트 속에 경직된 표정과 포즈로 정적인 인물들을 담아내며, 단순히 아름답고 몽환적인 느낌을 넘어 현대 사회의 사회적 메시지를 은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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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새 지하철 노선도,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Brands & Communication Design 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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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새 지하철 노선도가 세계적인 디자인 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습니다. 브랜드 및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에서 수상한 이 노선도는 시각적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색각 이상자나 시각 약자, 고령자 모두에게 친화적인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새 노선도는 다양한 노선과 환승역을 손쉽게 인식할 수 있는 ‘8선형’ 구조를 사용하고, 노선 간 구분이 쉽게 색상과 패턴을 세분화했습니다. 또한 시인성을 높인 신호등 방식과 위치 이해도를 위한 지리 정보를 추가해 실제로 역 찾기와 환승 시간도 크게 단축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서울시는 이 노선도를 활용해 여러 굿즈 디자인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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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크컴퍼니 l info@brique.co l 02-565-0153
04798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22길 51-1,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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