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의 건축 기행, 도쿄 시부야, 월정리 두:집, 신사동 단독주택, 경리계단길, 아니카 이, 백희성 장편소설 이번 주 뉴스레터 소식은?
Articles
- [필립의 건축 기행] ③ 역사와 혁신이 공존하는 ‘도쿄 시부야’ - 사거리에서 바라본 시부야의 시간
Projects
- 돌담으로 둘러싸인 안온한 쉼터 ‘월정리 두: 집 Woljeong-Ri Doojip’
- 함께한 땅 위에 피어난 꿈 ‘신사동 단독주택 Outside in’
- [2024 서울시 건축상] 길과 건축의 경계를 넘어 ‘경리계단길 Gyeongni Stair Street’
News
- 리움미술관, 아니카 이 개인전 ‘또 다른 진화가 있다, 그러나 이에는’ 展
- 건축가의 장편소설 ‘빛이 이끄는 곳으로’ 출간, 건축과 기억이 교차하는 공간에서 탄생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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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에서 바라본 시부야의 시간 [필립의 건축 기행] ③ 역사와 혁신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탈바꿈 중인 ‘일본 도쿄 시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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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시부야의 역사와 변화를 깊이 탐구하며, 개인적인 경험과 감상을 바탕으로 시부야의 재개발 과정을 생생하게 풀어냅니다. 2008년 시부야에서 처음 느꼈던 인상을 출발점으로 삼아, 이 도시가 평화로운 마을에서 세계적인 교통의 중심지로 어떻게 변모했는지 서술합니다.
시부야의 역사적 변화를 철도 개통과 같은 구체적인 사건과 연결해 풀어내며, 도시가 패션, 기술, 스타트업 등 다양한 문화적, 경제적 중심지로 자리 잡은 배경을 설득력 있게 설명합니다. 재개발을 통한 시부야의 현재 모습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기술하면서도, 도시가 겪는 급격한 변화에 대한 우려 또한 놓치지 않고 언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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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성적이면서도 건축적 관점에서 풀어내는 필자의 글을 따라 시부야의 역사적 맥락과 한창 개발이 진행 중인 현재의 모습을 함께 살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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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으로 둘러싸인 안온한 쉼터 ‘월정리 두: 집 Woljeong-Ri Doojip’ㅣ에이루트 건축사사무소 a root architec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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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 두:집’은 제주도의 전통적 건축 개념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 독특한 공간입니다. 이 집은 제주의 안거리와 밖거리라는 전통적인 주거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두 채의 집이 서로 마주보는 형태로 배치되었습니다. 두 집 사이에 위치한 넓은 마당은 실내와 실외의 경계를 흐리게하며, 이 공간을 단순한 정원을 넘어 생활의 중심이 되는 공유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집에서 가장 인상 깊은 요소는 내외부의 경계를 허물어 자연과 함께하는 설계입니다. 특히 가운데 정원이 그 핵심인데요. 안거리와 밖거리의 공간적 분리를 극복하며, 시각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집의 확장을 도와줍니다. 자연과의 교감을 중심으로 한 이 설계는 작은 집이 주는 아늑함과 확장감을 동시에 제공하며, 마치 집 안에서도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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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집은 외관에서부터 단순함을 강조하지만, 그 안에 담긴 공간 활용의 지혜와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철학은 복잡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온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제공합니다.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염두에 둔 이 설계는 일상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자연스러운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건축적 해답이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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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땅 위에 피어난 꿈 ‘신사동 단독주택 Outside in’ㅣ건축사사무소 히어 here architec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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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건축주가 유년시절부터 가족과 함께해 온 추억이 가득 담긴 옛 집터에 새롭게 지어진 단독주택입니다. 오랜 시간 속에 쌓인 따뜻한 기억들을 마음에 간직하고, 이제 은퇴 후의 새로운 삶을 맞이하기 위해 건축주와 그의 가족은 도심 속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집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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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두 개의 매스와 그 사이를 잇는 외부 중정을 닮은 내부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계단을 통해 자연스러운 빛과 바람이 집 안에 들어오고, 마치 외부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가족들이 함께 모여 소통할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마당과 연결된 주방, 거실에서는 자연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느끼며 식사하고 대화할 수 있고, 가족 구성원 각자의 프라이버시도 존중되도록 배려된 설계는 이 집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주택 그 이상입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하나로 이어지는 공간, 그 안에서 가족의 새로운 이야기가 쓰여지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추억과 미래가 만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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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시 건축상] 길과 건축의 경계를 넘어 ‘경리계단길 Gyeongni Stair Street’ㅣ요앞 건축사사무소 YOAP Architec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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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계단길 프로젝트는 이태원 경리단길의 고립된 경사지 대지를 배경으로 복잡한 법적·물리적 제약 속에서 건축적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좁고 경사진 골목길, 차량 진입이 어려운 조건 속에서 설계된 계단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도시와 건축의 경계를 이어주는 주요한 역할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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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재개발을 기다리는 동네에서 요앞건축사사무소는 자생적으로 지속가능하게 남아있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공간의 제약 속에서도 풍경과 계단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설계를 구현한 경리계단길 프로젝트를 함께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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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움미술관, 아니카 이 개인전 ‘또 다른 진화가 있다, 그러나 이에는’ 展
리움미술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16). 2024년 9월 5일(목) ~ 12월 29일(일)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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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은 오는 12월 29일(일)까지 한국계 미국인 작가 아니카 이Anicka Yi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 '또 다른 진화가 있다, 그러나 이에는'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아니카 이의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업을 통해 인간 감각과 기술, 생물학을 연결하며,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 제목은 불교 수행법인 간화선에서 사용되는 화두의 특성을 차용해 관람자에게 심오한 질문을 던지고 명상적 성찰을 유도하는 동시에, 아니카 이의 예술적 전환을 함축적으로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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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 아니카 이는 ‘산호 가지는 달빛을 길어 올린다’를 포함한 11점의 신작과, '방역 텐트’, ‘꽃 튀김 패널’ 등 대표작을 포함해 총 33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이러한 작품들은 시각뿐 아니라 후각, 촉각을 자극하며, 관람자에게 일상적인 감각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번 전시는 아니카 이의 작품 세계가 지닌 독창성과 그가 다루는 기술과 생물학의 융합, 감각의 확장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관람자는 이를 통해 단순한 시각적 예술을 넘어, 보다 심오한 실존적 질문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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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가의 장편소설 ‘빛이 이끄는 곳으로’ 출간, 건축과 기억이 교차하는 공간에서 탄생한 이야기
백희성 저, 북로망스 펴냄. 135 x 200mm, 360쪽. 1만8,8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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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백희성의 첫 장편소설 ‘빛이 이끄는 곳으로’는 건축과 문학이 절묘하게 결합된 독창적인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자 건축가인 ‘뤼미에르’가 파리와 스위스의 저택과 수도원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아버지가 남긴 깊은 사랑과 기억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실제 건축가로서 쌓아온 경험과 예술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집에 깃든 이야기를 따뜻하고 세밀하게 그려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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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단순한 건축적 배경을 넘어, 눈에 보이지 않는 재료들, 즉 사랑, 기억, 빛, 시간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이 책은 건축과 추리소설의 매력을 동시에 담아내,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한편,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만약 건축과 예술, 그리고 삶의 이야기가 어떻게 교차하는지 알고 싶다면, 빛이 이끄는 곳으로는 그 궁금증을 풀어줄 작품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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