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프+프리즈 서울 2024, 프로젝트 YP, 청수 목월재, 온혜리 정영자 주택, 엘름그린&드라그셋 이번 주 뉴스레터 소식은?
Articles
- [Zoom] 에디터의 아주 사적인 시선들 - ‘키아프ㆍ프리즈 서울 2024’에서 만난 나의 영감 작품
Projects
- 땅의 높낮이 차를 활용해 공간적 경험이 남다른 ‘Project YP’
- 제주 곶자왈 사이, 달을 품은 나무집 ‘청수 목월재 a moon-filled treehouse’
- 시간을 품은 마당, 전통을 잇는 집 ‘온혜리 정영자 주택 Onhyeri Jung Youngja House’
News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Spaces’ 개최
- 어퍼하우스, ‘2024 Kiaf Seoul’ 3년 연속 VIP 라운지 운영
(다음주 뉴스레터는 추석 연휴로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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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프ㆍ프리즈 서울 2024’, 아주 사적인 시선들 [Zoom] 에디터들이 꼽은 나의 영감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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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막을 내린 ‘키아프ㆍ프리즈 서울 2024’는 아시아가 글로벌 아트 페어를 아우를 저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줘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 세계 갤러리들이 모여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제시하며, 다양한 스타일과 주제들이 어우러진 이번 페어는 그 자체로 예술계의 축제라 할 만했습니다.
이번 페어를 둘러본 <브리크brique> 에디터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포착한 작품들을 하나씩 선정, 그 의미를 생각해보는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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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진 에디터는 마이클 웨슬리의 ‘베를린(1860/2023)’을 꼽았습니다. 한 화면에 160년이 넘는 시간 차를 담은 이 작품은 건축물이 도시의 변화를 기억하는 역사의 저장소임을 상기시킵니다.
김리오 에디터는 이응노 화백의 ‘군상’을 소개했습니다. 이 화백이 인간 군상으로 주제로 60여 년간 이어온 작업입니다. 군중이 모여 있는 모습을 단순화된 형태로 표현하면서도 인간 군집의 역동성과 에너지를 강렬하게 전달합니다.
정지연 편집장은 투안 앤드류 응웬의 ‘Broken Sun’을 골랐습니다. 메탈 소재의 조형 작품을 퍼포머가 금속판을 울리면서 소리를 내는 퍼포먼스를 합니다. 베트남 전쟁에 사용됐던 금속 파편이 포함된 이 작품은 전쟁의 아픔을 달래듯 울림으로 치유와 회복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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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높낮이 차를 활용해 공간적 경험이 남다른 ‘Project YP’ㅣ아지트스튜디오 건축사사무소 AGIT STUD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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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YP’는 개발이 한창인 경기도 양평역 인근 원도심에 위치합니다. 자연녹지이자 계획관리 지역에 남아있는 땅에 유의미한 맥락을 읽어내기 힘든 환경을 갖고 있었습니다. 길게 펼쳐진 대지는 큰 사거리의 한 모서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건폐율 20%에 머물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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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는 이런 조건 속에서 단순하지만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묵직한 건물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단순하고도 묵직한 덩어리를 구축하고 디테일까지 일체화하기 위해서는 구조를 명료하게 푸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지상층은 플랫 슬라브 형식으로 구조를 풀고, 각 층에는 단일한 내부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지하층은 보 구조를 통해 넓고 높은, 자연광이 풍부한 내부 공간을 계획했죠. 선큰sunken부 진입은 외부와의 연결을 강화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건축가가 어떤 차별화된 공간적 경험을 제안했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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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곶자왈 사이, 달을 품은 나무집 ‘청수 목월재 a moon-filled treehouse’ ㅣ에이루트 건축사사무소 a root architec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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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월재’는 제주도 청수 곶자왈과 산양 곶자왈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건축물로, 제주의 중산간 지역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디자인되었습니다. 주변의 과수원과 밭, 드문드문 서 있는 집들이 제주 중산간의 전형적인 풍경을 형성하는 이곳에서, 건물은 자연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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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는 삼각형 모양으로, 남쪽에 2m의 단차가 있어 탁 트인 곶자왈 풍경을 제공합니다. 건물에 접근하기 위해 산딸나무와 삼색 버드나무가 심어진 숲길을 지나며, 방문객은 자연과 점진적으로 가까워집니다. 내부는 남쪽에 사계절 푸른 곶자왈과 동쪽에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목련 정원을 배치하여 어디서든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외장재는 검은 목재로 통일돼 건물이 숲 속에서 눈에 띄지 않도록 설계되었으며, 건물의 입구에 이르는 숲 올래는 곶자왈과 비닐하우스의 경계를 부드럽게 해줍니다. 중앙의 마당은 닫힌 중정이 아닌 마당집으로 설계되었으며, 기단은 밝은 화강석으로 마감하여 목재 외장과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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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품은 마당, 전통을 잇는 집 ‘온혜리 정영자 주택 Onhyeri Jung Youngja House’ㅣ내러티브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Narrative Architec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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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혜리 정영자 주택’은 건축주의 요청과 전통적 요소를 결합해 설계된 주택입니다. 건축주는 명절 때 가족들이 모일 수 있는 넓은 거실과 다실, 농촌 생활을 위한 마당, 그리고 노모를 위한 편안한 공간을 요청했습니다. 주택은 1974년에 지어진 기존 농가주택을 기반으로 재구성되었으며, 오랫동안 익숙해진 장소와 풍경을 재발견하고 새로운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 설계의 주된 목표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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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는 중심 마당을 기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마당은 자연과 시간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역할을 하며, 집안의 다양한 공간을 느슨하게 연결하는 프레임으로 기능합니다. 지붕은 동적인 형태를 반영하며 자연의 흐름을 담아내어 마당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지붕은 전통적 마당의 역할을 재해석하여 건물의 각 부분을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구조적 역할을 합니다.
이 주택의 디자인은 마당과 마루, 처마와 같은 한옥의 전통적인 건축 요소를 재구성해 과거의 기억을 상기시키고 그 의미를 현재에도 지속시키는 공간적 장치를 제공하며, 건축의 외형과 실내 공간을 조화롭게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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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Spaces’ 개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00). 2025년 2월 23일(일)까지. 매주 월, 추석 연휴 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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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세계적인 북유럽 아티스트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Spaces' 전시를 선보입니다. 이 전시는 두 아티스트의 30년간 협업을 기념하는 것으로, 그들의 독창적인 공간 설치 작업을 조명합니다.
마이클 엘름그린과 잉가 드라그셋은 1995년부터 활동해 왔으며, 전통적인 미술 전시 공간인 화이트 큐브를 해체하는 실험적인 퍼포먼스와 조각 작업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형 수영장, 집, 레스토랑 등 총 5개의 대규모 설치 작품이 선보여지며, 소셜 미디어에서 이미지를 스크롤하듯 불연속적으로 펼쳐지는 공간 경험을 제공합니다. 관람객은 각 공간에서 숨겨진 단서를 찾아 작가가 시작한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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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퍼하우스, ‘2024 Kiaf Seoul’ 3년 연속 VIP 라운지 운영
스트락스STRX @strx_offici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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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프ㆍ프리즈 서울 2024’에서는 VIP 라운지의 차별화된 공간과 환대 서비스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곳은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어퍼하우스 Upperhouse’를 운영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스트락스STRX가 기획, 디자인뿐 아니라 운영까지 3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VIP 라운지는 ‘파빌리온’을 콘셉트로 꾸몄는데요, 플로리스트 박소희와의 협업을 통해 가을의 풍요로움을 느끼는 정원에서의 휴식을 연출했습니다.
전시장의 VIP 공간에 대한 새로운 접근으로 페어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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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크컴퍼니 l info@brique.co l 02-565-0153
04798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22길 51-1,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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