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데이즈, 더 도쿄 토일렛, 해방촌 클라우드, 논현동 근린생활시설, 상록재, 무각섬, 로컬브랜드포럼영도 이번 주 뉴스레터 소식은?
Articles
- [Zoom] 영화 ‘퍼펙트데이즈’의 화장실 이야기 - 히라야마의 일상과 공공 건축의 미학
Projects
- [2024 서울시 건축상] 다시 쓰는 해방일지 ‘클라우드 CLOUD’
- 도시의 코너, 녹빛 테라스와 빛의 계단 ‘논현동 근린생활시설 NNHN73’
- 담백한 박공지붕 전원주택 ‘상록재 Evergreen House’
News
- 문화비축기지 한 가운데 생긴 섬 ‘무각섬’展 9월 4일부터 한 주간 열려
- 로컬브랜드포럼LBF 2024, ‘연결·연대·연속’ 주제로 9월 27일(금)~28일(토) 부산 영도서
|
|
|
히라야마의 일상과 공공 건축의 미학 [Zoom] 영화 ‘퍼펙트데이즈’의 화장실 이야기 |
|
|
2023년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퍼펙트 데이즈’를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아름다운 화장실’이었습니다. 영화는 주인공 히라야마가 시부야 구의 공공 화장실을 청소하는 일상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 작품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매일 다른 빛과 하늘을 통해 일상의 특별함을 담아내며, 화장실이라는 공간도 하나의 중요한 배경으로 사용되죠.
영화에 등장하는 화장실들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 그 자체로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그 이유는 실제로 시부야 구에서 운영 중인 공공 화장실이기 때문이죠.
|
|
|
이 화장실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쿠마 켄고, 안도 다다오, 이토 토요 등 16개 팀의 건축사무소가 참여한 ‘더 도쿄 토일렛’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공 화장실을 새롭게 개선한 결과물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공공 공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성별, 연령, 장애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 시도였습니다. 흥미롭게도, 영화 ‘퍼펙트 데이즈’는 이 프로젝트를 기록하기 위한 다큐멘터리로 기획되었다가, 감독 빔 벤더스의 픽션 영화로 발전하게 된 사례입니다. 공공 화장실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영화는 단순한 장소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함을 탐구하게 만듭니다. 이 영화를 통해 공공 건축이 일상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그리고 그 공간이 사람들에게 어떤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
|
[2024 서울시 건축상] 다시 쓰는 해방일지 ‘클라우드 CLOUD’ㅣ유아이에이 건축사사무소 UIA + 큐엔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 Q&Partners Architects |
|
|
여기 특별한 아케이드가 있습니다. 신흥시장을 부흥시킨 ‘클라우드’ 프로젝트입니다. 지오메트리, 막구조, 공기, 바람 등을 디자인해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죠. ETFE라는 새로운 재료를 통해 오염없는 내구성을 확보하고, 자연환기와 자연광을 잘 들어오도록 해서 시장 전체를 밝게 만들었습니다. |
|
|
초반 계획에는 기존 건물 슬라브를 이용하는 조건으로 단일 기둥 11개를 계획했으나, 장기간 민간건물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워 기존 건물의 지지 없이 자립형으로 설계를 변경했습니다. 건물 사이 맞벽 위치나 상가 영업에 영향을 주지 않는 위치를 고려해 특별하게 휘어진 기둥이 됐죠. 그 결과 상부 덮개 면적 678.8sqm를 1sqm에 해당하는 면적이 받치고 있습니다. 이 비율은 명함을 샤프심이 받치는 것과 같다고 해요.
디자인과 공간 혁신의 역학관계를 몸소 보여주는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함께 만나볼까요?
|
|
|
도시의 코너, 녹빛 테라스와 빛의 계단 ‘논현동 근린생활시설 NNHN73’ ㅣ구보건축사사무소 GUBO Architects |
|
|
서울 강남구 논현동 코너에 들어선 녹빛 테라스의 근린생활시설 프로젝트 ‘NNHN73’입니다. 건축물의 저층부는 거친 종석뜯기 기법으로 마감해 수평적인 기단부를 형성했고, 요철이 반복되는 기하학적 형태의 흰 벽이 그 위에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하였습니다. 각 층에는 소규모 테라스를 위해 건물 모서리를 안쪽으로 접어 오목한 형태를 만들었고, 이 면은 녹색 타일로 마감해 도시와 대조를 이루는 시각적 대비를 강조했습니다. |
|
|
건축가는 건물의 타일 면과 단열 면이 갑작스럽게 만나는 듯한 효과를 연출했습니다. 이를 위해 재료 간의 경계를 드러내는 조인트 부재를 감추어 디테일을 더했죠. 그 결과 어느 도로면에서든 건축물을 바라볼 때 건물의 일부가 잘려 나간 듯한 비워진 공간을 연상시켜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
|
|
담백한 박공지붕 전원주택 ‘상록재 Evergreen House’ㅣ레이어드 아키텍츠 Layered architects |
|
|
경상남도 산청군에 위치한 ‘상록재’는 한적한 전원 속에 위치한 단독 주택입니다. 화려하지 않은 외관으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담백한 디자인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남서향으로 배치되어 채광이 좋고, 마을과의 소통을 고려해 담장 대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마당을 만들었죠. |
|
|
주택은 꼭 필요한 공간을 담아 실용적으로 설계했습니다. 공용공간과 전용공간을 구분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도 높은 층고의 공용공간은 개방감을 제공하며, 전용공간은 프라이버시와 유동성을 고려해 설계었습니다. 박공지붕과 다락을 만들어 수납공간과 여가공간까지 확보하였습니다.
상록재는 소박하지만 자연 속 전원주택의 가치를 충실히 담아내, 가족이 함께 자연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남을 것입니다.
|
|
|
🏕️문화비축기지 한 가운데 생긴 섬…‘무각섬’展 9월 4일부터 한 주간 열려
문화비축기지 T1 (서울 마포구 증산로 87). 퍼포먼스 9월 7일(토), 9월 10일(화) 각각 오후 5시. |
|
|
무각형, 무각무, 무각행 시리즈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김마저 작가가 오는 9월 4일부터 일주일간 전시 ‘무각섬’을 선보입니다. ‘무각섬’은 건축적 양식과 결합하여 ‘규정지을 수 없는 비정형’의 무각형 시리즈에 퍼포먼스와 설치가 더해진 김마저의 개인전입니다.
|
|
|
작가는 사회적 억압을 벗어나는 방법으로 섬과 같은 자신의 공간을 만듭니다. 문화비축기지 한 가운데 거대한 원형의 ‘사자는 사자 정원에 없다’(2024)라는 사자 털로된 작품 안에 작가로서의 삶을 담은 조형적 작품 배치를 시도했죠. 사자탈을 쓰고 추는 춤인 북청사자놀음과 곱추춤에서 영향을 받아 새롭게 시작하는 퍼포먼스도 흥미롭습니다. 전시 기간 중 총 2회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는 퍼포먼스는 총 4명의 퍼포머와 함께 합니다. 퍼포먼스 이후 섬 관람시간을 마련해 관객들이 북청사자 오색실로 만든 거대한 사자털 정원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 하니, 문화비축기지에 방문하셔서 김마저가 느끼는 순간적인 해방감을 함께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
|
|
💎 로컬브랜드포럼LBF 2024, ‘연결·연대·연속’ 주제로 9월 27일(금)~28일(토) 부산 영도서
부산 영도구 봉래나루길 일대 (블루포트2021, 끄티봉래 등). 네이버 사전 참가 예약 9월 25일까지. |
|
|
전국의 대표 로컬브랜드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2024 로컬브랜드포럼LBF’이 부산 영도에서 개최됩니다.
올해의 주제는 ‘연결·연대·연속’으로, 행사는 전국의 로컬브랜드와 크리에이터 간의 연결과 협업 방법과 지속가능한 방향을 탐색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로컬 관련 주제에 대해 각 연사들의 강연이 이뤄지는 ‘로컬X’는 로컬 콘텐츠와 영도 도보 투어, 공공 정책 및 지원, 미래 비전 등 네 가지 세션으로 운영됩니다.
이외에도 사전 제시된 주제를 통해 로컬브랜드 대표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로컬 Meet-Up’, 전국 로컬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로컬 슈퍼마켓’, 그리고 LBF 체육대회로 구성된 ‘로컬림픽’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습니다. |
|
|
부산의 아름다운 바다와 로컬크리에이터들의 열기로 새롭게 태어나는 영도의 밤을 함께 즐겨보시죠.
|
|
|
㈜브리크컴퍼니 l info@brique.co l 02-565-0153
04798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22길 51-1, 4층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