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의 건축 기행, 건축가의 아파트, 신사스퀘어, SFT 본사 사옥,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군산북페어 이번 주 뉴스레터 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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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의 건축 기행] ② 도시와 함께 성장한 200년 역사의 제네바 식물원 - 제네바의 숨은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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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기 위한 집이 아닌 살기 위한 집 ‘건축가의 아파트 architect's apartment’
- [2024 서울시 건축상] 대도시의 정갈한 새 얼굴 ‘신사 스퀘어 Sinsa Square’
- 기하학 속 기업의 얼굴 ‘SFT 본사 사옥 SFT HQ building’
News
- 제1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9월 5일(목) 개막… 주제는 ‘플랫폼’
- 로컬 독립서점과 독립출판사 참여하는 ‘군산북페어 2024’ 8월 31일(토) 군산회관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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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의 숨은 보물 [필립의 건축 기행] ② 도시와 함께 성장한 200년 역사의 제네바 식물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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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의 건축 기행’ 두 번째는 스위스 ‘제네바 식물원’입니다.
스위스 제네바는 흔히 ‘볼 것 없다’는 편견을 받고 있죠. 스위스답지 않은 도시, UN의 유럽 본부를 비롯해 42개의 국제기구 본부가 위치해 있고, 대분수와 레만호 정도로만 알려진 도시입니다. 그러나 이 도시에는 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숨은 보석이 있습니다. 바로 제네바 식물원인데요. 1817년 스위스의 식물학자 오귀스탱-피라뮈스 드 캉돌Augustin Pyramus de Candolle에 의해 계획돼 1824년 완공된 후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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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식물원을 거닐며 네오 르네상스 건축과 온실들의 시대적 변화를 관찰합니다. 정교하게 지어진 온실에서 철과 유리를 활용한 산업혁명 시대의 건축 기술도 읽어내고, 식물원의 역사에서 제네바의 국제적 위상과 자연 과학이 융합을 읽어내며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선 도시의 숨은 매력을 발견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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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기 위한 집이 아닌 살기 위한 집 ‘건축가의 아파트 architect's apartment’ㅣ소보건축사사무소 SOBO Architec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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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아파트’ 프로젝트는 소보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는 전소현, 신현보 건축가가 ‘팔기 위한 집’이 아닌 ‘살기 위한 집’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확장 없이도 충분히 방 크기가 확보된 판상형 아파트, 한참 뛰어다닐 나이의 아이를 위해 고른 1층 세대, 단독주택처럼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외부 정원 등 최적의 집을 찾아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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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지 20년이 지난 아파트였습니다. 잘 길들여진 마룻바닥에 맞춰 전체적으로 진중한 느낌의 우드 톤이 집의 분위기를 잡아나가도록 했습니다. 거실의 천장을 미송합판으로 마감해 무게 중심을 잡고, 각 방의 걸레받이와 천장 몰딩, 방문까지 동일한 합판을 이용해 제작했죠. 집의 오래된 느낌을 감추기보다는 정직하게 드러낸다는 원칙을 지켰습니다. 부부와 아이에게 꼭 맞는 ‘건축가의 아파트’를 함께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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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시 건축상] 대도시의 정갈한 새 얼굴 ‘신사 스퀘어 Sinsa Square’ㅣ(주)예림종합건축사사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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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스퀘어’는 한남대교 남단 진입부에 위치한 근생 건축으로, 강남의 도시 조직 속에서 독창적이면서도 정갈한 건축적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화강석과 유리를 활용한 파사드는 빛과 그림자의 변주를 통해 깊이감 있는 공간을 연출하며, 강남대로변의 수직적 타워와 조화를 이루며 자연스럽게 도시 스케일에 녹아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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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축물은 후면부에서 신사동의 보행 중심 도시 조직과 연결되며, 공개 공지와 상업 공간이 3차원적으로 엮인 열린 공간으로 구성되어 도시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동선을 내어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흐리게 했죠. 이로써 신사 스퀘어는 다양한 사람과 문화 활동을 수용하는 건축적 중재자의 역할을 해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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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학 속 기업의 얼굴 ‘SFT 본사 사옥 SFT HQ building’ㅣ스튜디오 제이엠 건축사사무소 Studio JM Architec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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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T 본사 사옥’ 프로젝트는 기업의 정체성을 도시공간에 반영한 건축 디자인을 목표로 시작되었습니다. 대지는 복잡한 주택가 코너에 위치했으며, 건물은 미니멀하고 심플한 형태로 도시적 맥락 속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사각형과 원형 기하학을 조합해 1층은 임대 공간으로, 2·3층은 제조업에 맞춘 노출 천장과 창문으로 설계했고, 4층 본사 사무실은 창문 배치를 통해 다각도의 빛을 유입시키는 특징을 가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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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가 제안한 미니멀한 건축과 기하학적 형태의 조합은 복잡한 주택가에서 정돈된 건축 형태로 차별화되며, 단정한 외관과 개방적이고 거친 실내 공간을 대비시켜 반전된 공간적 효과를 연출합니다. SFT 본사 사옥은 도시와 공간, 건축이 서로 소통하는 장소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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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9월 5일 개막…주제는 ‘플랫폼’
아트하우스 모모 (이화여대 ECC B402). 9월 5일(목) ~ 9월 8일(일). 네이버TV는 9월 15일(일)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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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아시아 유일의 건축영화제로, 16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19개국에서 출품된 32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며, ‘마스터&마스터피스’, ‘어반스케이프’, ‘비욘드: 한국 단편영화와 건축’, ‘스페셜 섹션: 건축, 예술과 플랫폼’ 등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됩니다.
개막작은 엘레트라 피우미 감독의 ‘래디컬 랜드스케이프’가 선정되었는데요. 피우미 감독의 아버지 파브리지오 피우미는 피렌체영화제의 창립자로, ‘9999’라는 급진적인 건축 그룹과 함께 혁신적인 건축을 상상하며 미래를 꿈꾼 바 있는 인물입니다. 이 작품은 감독이 아버지의 유산을 따라가며 혁신적 건축과 급진적 유토피아를 발견하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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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는 9월 5일(목)부터 8일(일)까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상영은 9월 8일(일)부터 15일(일)까지 네이버TV를 통해 제공됩니다. 영화 예약은 아트하우스 모모, 디트릭스 홈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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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컬 독립서점과 독립출판사 참여하는 ‘군산북페어 2024’ 8월 31일(토) 군산회관서 개최
군산회관 (전라북도 군산시 대학로 308). 8월 31일(토) 11시~19시, 9월 1일(일) 11시~18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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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31일(토)부터 이틀간 ‘군산북페어 2024’가 열립니다. 강점기 근대 유산과 산업화 시대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 있는 기억의 도시 군산에서 처음 열리는 새로운 북페어(도서전)인데요. 건축가 김중업의 유작으로 알려진 ‘군산회관(옛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군산북페어 2024는 한국 북페어 생태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의지가 충만합니다.
‘군산북페어 2024’는 책을 파는 곳이자, 책과 출판의 의미를 탐구하는 장을 지향합니다.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출판 및 도서 관련 활동을 이어온 출판사, 서점, 개인 제작자와 아티스트, 디자이너를 망라하는 국내·외 100개 팀(국내 95개, 해외 5개)이 독자들을 만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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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통해 독자들과 함께 동시대 책 유통의 고민과 돌파구에 대해, 우리시대 책과 출판의 새로운 자리와 진로에 대해 전시와 대화를 통해 탐험할 예정이라 하니, 오는 주말에는 군산에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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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크컴퍼니 l info@brique.co l 02-565-0153
04798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22길 51-1,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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