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의건축기행, 루이비통 파운데이션, 이사부독도기념관, 브리크 둔촌, 신사동 근생, 젊은건축가상, 리움미술관 이번 주 뉴스레터 소식은?
Articles
- [필립의 건축 기행] ① 루이비통 파운데이션 10주년 재조명 - 해체주의 건축의 정수
Projects
- 잊혀진 지역의 이야기를 발굴한 건축 ‘이사부독도기념관 Isabu Dokdo Museum’
- 벽돌로 표정 짓는 도시의 끝자락 집 ‘브리크 둔촌 Brick Dunchon’
- 레이어링으로 담아낸 도시의 파노라마 ‘신사동 근생 Neighborhood Living Facility in Sinsa-dong’
News
- ‘2024 젊은 건축가상’에 현승헌, 김한중, 조경빈 선정
- 리움미술관의 네 번째 ‘월 프로젝트’...폴린 부드리와 레나테 로렌츠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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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누군가에게는 어렵고, 누군가에게는 동경의 대상이고, 누군가에게는 밥벌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향유할 수 있고, 우리의 일상이 풍요로와지는 건축의 방법을 찾고 기록해 온 <브리크brique>가 건축의 사용자이자 독자들의 목소리를 조금 더 담고자 새 연재를 시작합니다. 여러분도 각자가 느끼고 누리고 있는 건축을 제안해 주세요. 편집팀이 미처 보지 못한 시각과 이야기를 담아보겠습니다. info@brique.c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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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주의 건축의 정수 [필립의 건축 기행] ① 루이비통 파운데이션 10주년 재조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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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순서는 <브리크brique>의 오랜 독자인 이태호 ‘픽쿨The Pickool’ 대표의 건축 기행입니다. 전세계를 발로 뛰며 글로벌 IT기업을 취재하는 그가 일상 속에서 어떻게 건축을 누리고 즐기는지를 엿보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건축학도를 꿈꿨던 그가 지금은 비록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건축은 그에게 늘 동경의 대상이자 에너지의 원천입니다. 그래서 국내외 출장 때마다 짬을 내 그 지역의 대표적인 건축물과 장소를 둘러보는 시간을 갖는데요. 그동안 쌓은 이야기를 <브리크brique> 독자와 나누고 싶어해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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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고른 첫 건축물은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프랑스 파리의 ‘루이비통 파운데이션 미술관’입니다. 이 건물은 프랭크 게리Frank Gehry의 건축을 대표하는 ‘해체주의’, ‘움직이는 건축’, ‘유기적 건축’ 등을 총체적으로 담고 있는데요. 필자는 루이비통 파운데이션이 포함돼 있는 파리의 문화 중심지 ‘로얄 루트Royal Route’를 따라 걸으며 현지의 건축과 도시의 맥락을 두루 살핍니다. 아울러 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야수파의 창시자 앙리 마티스의 ‘붉은 작업실The Red Studio’ 전시에 관한 정보도 전해왔습니다. ‘필립의 건축 기행’ 그 걸음을 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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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지역의 이야기를 발굴한 건축 ‘이사부독도기념관 Isabu Dokdo Museum’ㅣ심플렉스 건축사사무소 Simplex Architec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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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전성기를 이끈 이사부 장군은 동해로 진출해 우산국을 합병, 울릉도와 독도가 현재에 이르러 한국의 영토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인물입니다. 이사부독도기념관은 우산국을 정벌하기 위해 그가 출정했던 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매립 후 산이 되었던 장소를 건축을 통해 옛 장소성을 복원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살려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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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방문객들은 건축가가 의도한 경로를 따라 자연스럽게 ‘건축적 산책’을 하게 됩니다. 건축 공간은 관광안내센터와 영토수호기념관, 독도체험공간 등으로 나뉘며, 대지와 주변의 자연 경관이 건축 공간 사이를 채우며 건축과 조경이 조화를 이룹니다. 전시관은 하나의 건물이 아니라 칸칸이 나뉘어 작품뿐 아니라 건축도 자유롭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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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로 표정 짓는 도시의 끝자락 집 ‘브리크 둔촌 Brick Dunchon’ㅣ모어레스 건축사사무소 More Less Architec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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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크 둔촌’은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끝자락, 자연과 만나는 대지 위에 위치한 3층 규모 단독주택입니다. 거친 벽돌 입면이 인상적인 이 집은 따뜻한 색감의 반파 벽돌과 온장 벽돌을 조합하여 다양한 질감을 표현했고, 상층부는 거친 질감, 하층부는 매끈한 질감으로 건물의 인상을 결정지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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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입면뿐만 아니라 내부 공간에도 충분한 공을 들였는데요, 북동쪽으로 일자산의 자연 풍경을, 남서쪽으로 도시 풍경을 마주하도록 했고, 각 층은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조닝되었습니다. 중심에는 작은 테라스와 단풍나무가 있는 여유 공간을 배치해 동선을 자연스럽게 연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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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링으로 담아낸 도시의 파노라마 ‘신사동 근생 Neighborhood Living Facility in Sinsa-dong’ㅣ조앤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 Cho And Partn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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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한 평의 땅도 허투루 쓰지 않을 것. 어쩐지 강남이라는 동네는 실용적인 가치를 가장 우선시 여기는 공간들의 집합체처럼 여겨집니다. ‘신사동 근생’이 위치한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률적인 개발과 급성장으로 이뤄진 거리 속 정돈되지 않은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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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근생은 도로와 수평으로 열린 공간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건물을 쌓아 올렸습니다. 골목 속 제한된 면적에서 인지성을 높일 수 있도록 1층의 전용면적을 상부층에 양보하고 옥외동선을 길게 두었습니다. 덕분에 보행자들의 시선에 환기를 더해주며, 좁은 도로의 문제점을 해소했습니다.
수평 공간은 건물 내에서 도시를 즐기기에도 효과적입니다. 각 층마다 야외공간을 둔 덕분에 상부층에 다다를수록 도시의 파노라마를 만끽할 수 있죠. 레이어링의 개념을 극대화한 신사동 근생건축 프로젝트를 함께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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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젊은 건축가상’에 현승헌, 김한중, 조경빈 선정
11월 25일(월) 시상식. ‘2024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수원컨벤션센터)’ 수상작 작품 전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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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젊은 건축가상’ 수상자가 공개됐습니다. 수상자는 (주)선랩건축사사무소의 현승헌, 그라운드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의 김한중, 필동2가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의 조경빈 건축가입니다.
40개 팀이 지원한 이번 공모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수상자를 결정했는데요. ‘젊은 건축가상’은 2008년부터 우수 신진 건축가를 발굴, 양성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수상자에게는 문체부 장관상, 작품 전시회 개최, 작품집 발간, 국내외 건축 행사 참여 등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5일(월), ‘2024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며, 이날 수상자들의 작품 전시회도 함께 열립니다. 수상자부터 지원자까지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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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움미술관의 네 번째 ‘월 프로젝트’…폴린 부드리와 레나테 로렌츠의 ‘초상’
리움미술관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16). 11월 23일(일)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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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은 ‘월 프로젝트’의 네 번째 작품이자 첫 커미션 작업인 폴린 부드리와 레나테 로렌츠의 ‘초상’을 오는 11월 23일까지 선보입니다. ‘월 프로젝트’는 미술관 로비의 대형 LED 스크린을 활용해 로비를 전시 공간으로 확장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전시의 작가인 폴린 부드리와 레나테 로렌츠는 2007년부터 베를린에서 활동하며 성 소수자 이론과 정치를 바탕으로 한 영상 설치 작품을 주로 선보이는 듀오입니다. 그들의 신작 ‘초상’은 안무가, 미술작가, 음악가로 활동하는 여덟 명의 퍼포머가 참여하여 ‘움직이는 초상’을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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