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마을, 경주 가자미마을, 고흥 신촌꿈이룸마을, 고결 스테이, 로스톤, 송은, 파주북소리, 정림학생건축상 자연이 일상인 마을에 살다ㅣ[청년, 지역에 살다] ① 경주 가자미마을, 고흥 신촌꿈이룸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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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콘텐츠, 프로그램을 만들다 아예 ‘마을’까지 만들어 버린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청년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다채로운 지역 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마을에 오는 사람들이 지역 정착의 가능성을 실험해 볼 수 있는 판을 깔아주고, 각자의 능력을 살린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죠.
도시와 다를 것 없는 바쁘고 치열한 일상이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잠깐의 산책만으로도 탁 트인 자연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마을에 산다는 것. 바닷가 마을에 산다면 푸른 바다를, 산속 마을에 산다면 진한 초록빛 산을 매일 볼 수 있겠죠.
그렇게 바다, 산, 강 등 다양한 지역적 특색을 가진 청년마을이 전국에 총 39개. <브리크brique>는 ‘청년, 지역에 살다’ 기획취재를 통해 그중 8곳을 방문해 공간, 프로그램,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어쩌다가 마을을 만들게 됐을까요? 자연이 일상인 마을은 과연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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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가자미마을 김미나 대표
도시를 떠나 지역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입을 모아 공기부터 다르다고 전합니다. 숨쉬는 소리조차 선명한 자연, 그 안에서 청년들은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을까요? 경주의 바닷마을 감포, 푸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사무실에서 가자미마을 김미나 대표를 만났습니다.
마을에 다녀간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바다가 그리울 때, 지쳐서 쉬고 싶을 때, 함께 할 사람이 필요할 때 가자미마을을 생각해 줬으면 한다는 그. 멀리 여행을 떠나도 돌아갈 곳이 있으면 마음이 든든하니까, 멀리 떠났다가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집이 되어주고 싶다 말하는 그의 눈은 감포 바다의 윤슬처럼 빛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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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신촌꿈이룸마을 정지영 대표
마을을 찾아가는 길, 넓게 펼쳐진 짙은 초록색 산과 쨍한 연둣빛 논이 도착도 전에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인터뷰 장소인 신촌꿈이룸센터 앞에 도착해 커다랗고 건강한 나무들과 아름다운 하천까지 보고서는 다음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은 언제일까 궁금해졌죠.
아니나 다를까요. 고흥 생활의 가장 큰 이점으로 탁 트인 자연이 주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꼽는 대표와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고흥의 자연이 좋아서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 휴학까지 하고 다시 고흥에 내려와 인턴 생활을 시작했다는 참가자. 그들은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 속 마을에서 어떤 삶을 만들어 나가고 있을까요?
신촌꿈이룸마을 정지영 대표는 마을에 오면 어떤 것을 얻을 수 있냐는 질문에 ‘사람’이라고 답했습니다. 마을 이장이기도 한 그는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그냥 놀다가는 것이 아니라 고흥에서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안을 한다고 해요. 그의 진심이 얼마나 통했을까 생각하던 때, 사무실에서 마주친 프로그램 참가자가 그를 “아부지” 하고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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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로톤다에서 떠오른 질문ㅣ[정해욱의 건축잡담] ⑤ 건축의 두 가지 방향 : 폼과 인터페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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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동북부에는 비첸차라는 작은 도시가 있습니다. 베니스에서 제법 가까운 곳인데요. 이 도시는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가 안드레아 팔라디오Andrea Palladio의 건축물로 가득 차 있어 건축을 전공한 이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이름이죠. 비첸차 시내에 가면 빼어난 조형미를 지닌 팔라디오의 건축물을 곳곳에서 볼 수 있고 그의 건축적 성취를 아카이빙하는 박물관도 있죠.
팔라디오의 작업 중 가장 유명한 것을 꼽으라면, 단연 ‘빌라 로톤다’인데요. 16세기 말에 완공된 주택인데, 이 건물은 빼어난 조형미뿐 아니라 앞뒤 좌우 파사드가 모두 똑같이 생긴 것이 특징이죠.
빌라 로톤다를 보면서 건축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서로 다른 가치관, 폼form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를 되짚어 봤다는 필자. 어떤 내용인지 칼럼을 통해 들여다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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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를 담은 스테이는 어떤 모습일까요? 옛날 과거시험을 보러 반드시 지나야 했던 문경새재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경북 문경. 폐광되면서 방치되어 있던 대장간을 건축가는 주목했습니다. 지역을 더욱 깊이 공부해 보면서 그들은 가까이는 광산으로 활발했던 시절에서부터 문경 전통 한지, 문경 도자기 등 다양한 문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단순히 숙박시설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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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 방치된 대장간 건물을 수리하는 것만으로도 쉬운 일은 아니었을 텐데요. 준비 기간 2년, 공사 기간 8개월이라는 시간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사와 숙고의 노력을 거쳐 건축가가 문경의 문화를 어떻게 공간 안에 담아냈을지 궁금하시다면, 기사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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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열린 집은 내부와 외부의 경계면을 허물어 어디서든 시선이 닿을 수 있는 공간을 추구했습니다. 그곳에 살고 있는 가족들이 언제, 어디서든 서로 마주 보며 소통할 수 있도록 하였죠. 이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어린아이를 둔 건축주를 배려하고자 고심한 공간 구조였습니다. 주차장과 마당은 연결되어 필요에 따라 넓게 사용할 수 있고, 마당은 목재 루버 사이로 부서지는 햇빛과 바람이 통해 어른과 아이들의 작은 안식처이자 놀이터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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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열린 집의 공간은 개방되어 있지만, 동시에 프라이버시가 확보된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이는 눈 깜짝할 새 커버리는 아이가 훗날 자신만의 개인 공간을 요구할 것이기에, 이를 반영해 1층은 공용공간, 2층은 가족 공간으로 구분했죠. 사용자의 현재와 미래까지 고려한 하늘 열린 집의 자세한 모습과 내용은 기사를 통해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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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톤LOSTON은 로스트 스톤Lost Stone의 약자입니다. 현대건축과 일상에서 상실된 바위의 역할과 상징을 일깨우며 그 공백을 채우는 장소를 의미하는데요. 거리가 비어있던 코로나 시기에 산에 많이 모인 등산객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해요. 어느 등산객은 바위에 눕기도 하고, 바위로 인해 그늘진 곳에 기대기도 하며, 바위를 테이블로 이용하기도 해서, 다양하게 쓰인 바위를 건축적으로 회복하는 아이디어와 함께 로스톤이 생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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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자리 잡은 로스톤은 카페, 갤러리, 오피스 및 주거 공간을 지닌 6층 근린생활시설인데요. 6층 모두 바위가 바닥 슬래브를 받치고 있는 모습을 갖췄습니다. 실내에선 바위가 벽과 기둥 역할을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선반이나 벤치 같은 가구 역할을 하는 곳도 있으며 화분이 되는 곳도 있는데요. 걸어가며 경험하는 공간의 모습은 바위의 다양한 모습으로 인해 변화적이며 다채롭다고 해요. 자세한 모습과 내용은 기사를 통해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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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은, ‘칼레이도스코프 룸’展 개최
1차: ~ 2023년 10월 28일(토) 2차: 2023년 12월 13(수) ~ 2024년 2월 24(토)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441 |
30여 년간 유망한 작가들을 육성하고 명성 있는 해외 컬렉션과 동시대 미술을 선보여 온 ‘송은’이 기존의 웰컴룸 명칭을 ‘칼레이도스코프 룸Kaleidoscope Room(만화경의 방)’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핀란드 디자인 회사 아르텍Artek과 이탈리아 디자인 스튜디오 포르마판타스마Formafantasma가 함께 기획한 ‘칼레이도스코프 룸’ 전시인데요. 아르텍과 포르마판타스마은 관람객에게 핀란드의 숲을 소개합니다. 건축가 알바 알토Alvar Aalto가 디자인한 상징적인 ‘스툴 60’의 재료가 되는 자작나무가 자라는 곳이기도 한데요. 스툴60 탄생 90주년을 기념하여 아르텍과 포르마판타스마는 이 공간을 핀란드의 숲에 헌정한다는 의미를 담기도 했습니다.
영감을 주는 전시를 만나기 전, 칼레이도스코프 룸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자 하신다면, 기사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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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파주북소리’ 개막
2023년 10월 27일(금) ~ 11월 12일(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등 파주출판도시 전역 |
올해 12회차를 맞이하는 ‘2023 파주북소리’가 오는 10월 27일(금)에 다양한 주요 행사와 함께 개막합니다. 다섯 개의 토크 행사는 키즈, 크리에이티브, 공간, 커피, 음악의 주제를 책과 연관해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패널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해요. 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있는 무료 영화 두 편도 마련돼 있고, MBC 라디오 공개방송도 축제의 한 부분입니다. 이 외에 가을 날씨를 즐기며 경험할 수 있는 ‘신선한, 북-라이프’와 ‘로컬푸드마켓 햇빛장’, ‘푸드트럭 존’ 등 여러 야외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으며 강연, 전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는데요. 이외에 더 많은 행사가 준비돼 있으니 더 자세한 내용과 예약 정보는 기사를 통해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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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림학생건축상, ‘모두의 집: 내일의 지구를 위한 오늘의 건축’ 공모
2023년 11월 6일(금) ~ 2024년 1월 4일(일)
정림건축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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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학생건축상 2024’의 주제와 사전 포럼 일정이 공개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모두의 집: 내일의 지구를 위한 오늘의 건축’이라는 주재로 진행될 예정이며, 세 분의 심사위원과 함께 기후 위기 시대의 공존을 위한 건축적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건축계의 다양한 현안과 미래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질 사전 포럼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행사 일정과 내용, 참가 자격 등을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기사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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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브리크 모든 식구들이 취재로 인해 바빴습니다. 취재한 내용을 기사화하는 작업도 한창이고요. 취재와 준비로 시간을 보낼수록 저는 <브리크brique> vol.14 (2023년 겨울호)가 기대됩니다.
저는 이번 취재를 하며 느낀 점 둘이 있습니다. 첫째는, 처음엔 몰랐는데 알고보니 새 책 주제와 가까운 삶을 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애틋한 마음과 함께 열심히 임하는 중입니다.
둘째는, 저는 ‘사람을 좋아한다’라는 얘기를 최근 몇 년 동안 하고 다녔는데요. 취재하면서 한 번 더 새롭게 느낍니다. 에디터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지만, 저는 취재하면서 개인적으로 배움과 함께 회복되는 느낌을 받기도 하는데요. 진정성으로 통하는 마음이랄까요? 이 직업에서 강한 매력을 느끼는 이유입니다. 그래서인지 일이 많아져 체력이 달려도 고마움과 함께 하루하루 행복을 느끼며 힘을 냅니다.
요즘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인데, 햇빛도 많이 받고 단풍도 들러보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산책 좋아하는 에디터 글린이 👩💻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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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카카오페이로 <브리크brique> 디지털 멤버십 구독료 결제가 가능해졌습니다. 기존 카카오톡 및 카카오페이 사용자라면 신용카드 정보 입력과 공인인증서 확인 등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간편하게 PC와 모바일에서 구독료 결제가 가능합니다. 브리크는 이번 디지털 멤버십 도입을 통해 양질의 공간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토대를 마련하고, 아카이브 체계를 업그레이드해 더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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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크컴퍼니 l info@brique.co l 02-565-0153
04038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20, 404호
(서교동, 로컬스티치 홍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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