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커상, 건축잡담, 브리크 인사이트 토크, 김창균, 고덕동 상가주택, 하버, 연남스퀘어, 에디터클럽 이번 주 뉴스레터 소식은?
→ [정해욱의 건축잡담] ‘프리츠커상’ 간접 수상記
→ [Insight Talk] ‘공간, 모든 것을 연결하다’
→ Simple is Strong ‘고덕동 상가주택’
→ 공간과 음식, 그 자체로서 심미적 경험 ‘하버 Harbour’
→ 다양한 시선으로 마주하는 상업공간 ‘연남스퀘어’
→ 한국-스위스 수교 60주년 기념 ‘산수인물의 도시’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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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욱의 건축잡담] 점점 흐려져가는 건축의 경계에서 한국과 독일, 이탈리아를 오가며 가상의 디지털 세계와 현실의 아날로그 건축을 넘나드는 젊은 건축가의 시선을 담았습니다. 가벼운 에세이 형식이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질문을 바탕으로, 흔하지 않은 시선을 통해 오늘날 건축을 이곳저곳 들여다 봅니다. 건축을 토대로 새로운 무언가를 찾는 분들께 잠시라도 귀기울일 이야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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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리츠커상의 영예를 안은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60여 년간 방치돼 있던 ‘베를린 신 박물관 Neues Museum’을 복원할 때, 총탄이 박힌 기둥을 그대로 살려 역사적 의미와 시간의 힘을 보여준 작업으로 유명하죠.
모든 것이 넘쳐나는 과잉의 시대, 그의 건축은 기억과 의미를 되찾고 균형감각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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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프리츠커 수상자가 발표되던 날, 치퍼필드의 사무소에서 그 상황을 함께 했습니다. 작은 소요가 일었던 그날의 이야기와 곁에서 지켜본 치퍼필드의 건축 방법론을 생생한 현장감을 더해 전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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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Talk] 공간, 모든 것을 연결하다 - 주택부터 카페, 사옥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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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간들은 대부분 방과 복도로 이뤄져 있죠. 그래서 아파트뿐 아니라 호텔, 학교, 병원, 군대, 심지어 감옥까지도 엇비슷하게 보입니다. 이런 형태는 많은 인원을 편리하게 관리하고 감시하기 편한, 효율적인 공간으로 작동하기 위한 것이죠. 그러다보니 여기서 감성, 즐거움,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김창균 건축가는 "상상할 여지가 있는 공간은 사람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고 믿고 있습니다. 공간과 공간의 경계를 짓고, 또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건축 과정에서 사용자가 중심이 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다양한 사례와 함께 김창균 대표의 인사이트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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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주택 설계 시 주거의 질과 수익을 동시에 잡는 전략은 무엇일까요? ‘고덕동 상가주택’이 제안하는 방법은 바로 ‘단순함’입니다. 여러 제한 조건 속에서 단순한 동선과 기능에 집중해 보다 완결된 공간을 만들어낸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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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높낮이가 달라 상업 공간의 층고를 높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에 계획한 임대 세대 한 곳을 줄이는 과감한 선택을 감행했는데요. 덕분에 남은 임세 세대의 면적을 줄이지 않고도 1층 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한 창고까지 확보할 수 있었죠. 또한 정남일조사선제한으로 줄어든 면적을 역으로 테라스와 다락으로 활용, 거실과의 시각적인 연결을 꾀했습니다. 덕분에 보다 풍성한 소통과 이벤트가 이루어지는 단독주택 같은 집이 탄생했습니다. 단순함이 곧 강함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준 고덕동 상가주택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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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산역 인근 오래된 골목 한 켠, 모래 가득한 해안가에 서 있는 듯 자리한 씨푸드 샴페인 와인바가 있습니다. 마치 석양이 질 무렵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선박에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하버harbour’입니다. 선박을 연상케 하는 건 지붕을 받치는 50년된 목조 대들보 때문입니다. 든든히 공간의 무게감과 균형을 잡아주고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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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서 내부가 훤히 보여 지나는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자아내고, 재료와 조명이 만들어 낸 몽환적 분위기가 프라이버시를 유지해 편안히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눈여겨볼 또 다른 공간적 장치는 서서 작업하고 서브하는 셰프와 앉아 있는 고객 간 눈높이를 맞춘 점입니다. 작은 차이로 공간과 음식을 보다 편하고 즐겁게 이용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죠. 더 자세한 이야기를 알고자 한다면, 기사로 항해를 떠나보는 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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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연남동은 대중교통과의 접근성이 열악해 오랜 기간 조용한 주택가로 남아 있었습니다. 2011년부터 경의선 지하화와 공항철도 개통으로 상권이 활성화되어 지금에 이르렀죠. 현재는 오래된 단독주택과 리노베이션한 상가, 신축 건물 등이 들어서며 골목의 풍경을 다채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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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스퀘어’는 경의선숲길과 동진시장 사이 골목에 위치합니다. 코너에 자리하고 있어 시선에 따라 건물의 모습이 입체적으로 다변화하죠. 어떤 지점에서는 건물 형태가 온전히 보이는 반면, 또 다른 시점에서는 주변 건물에 가려져 사라지기도 합니다. 도심 속 빽빽하게 들어선 건물 사이 존재감을 잃지 않는 공간의 다채로운 면모가 궁금하다면 기사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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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스위스 수교 60주년 기념 展
‘산수인물의 도시’
2023년 6월13일 ~ 8월13일
서울도시건축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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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스위스의 수교 60년을 기념해 산-수-인-물(山-水-人-物)을 주제로 한 ‘산수인물의 도시’ 전시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개막했는데요. 이번 전시는 인간을 에워싸는 거대한 자연환경 ‘첩첩산중’과 건축적 범위의 실내환경 ‘아케스트(ARC-HEST)’라는 두 가지 세부 전시로 구성된다고 하네요.
건축 내외부, 서로 다른 공간에 대한 고민을 통해 한국과 스위스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두 국가 간 공통적인 문제의식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합니다. 양국의 건축과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으로 한번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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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브리크라운지 ‘2023 썸머캠프’
에디터클럽 멤버 모집
공간 라이프스타일 미디어 플랫폼 <브리크brique>가 콘텐츠 제작과 공간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은 분들을 위해 ‘2023 썸머캠프’를 엽니다. 그 중 에디터클럽은 900여 곳의 공간을 아카이빙하며 사용자 중심의 콘텐츠를 만들어 온 브리크의 그간의 경험을 녹여 기획에서부터 제작, 미디어 발행까지를 8주 과정으로 풀어내는데요. 올 여름 브리크와 함께 뜨겁게 보내실 분들은 지금 신청해 주세요!
✨레드브리크라운지 에디터클럽
🗓️기간 : 6월29일부터 매주 목요일 19:30
🎙️내용 : 8주 강의 + 2회 특강
🏢장소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20, 4층(로컬스티치 홍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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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후덥지근한 날씨가 체감되는 요즘, 슬슬 주변에서 여름 휴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저는 더위에 약한 편이라 시원한 실내에서 보내는 휴가를 선호하는데요. 그렇다고 여름날의 낭만까지는 잃고 싶지 않아서 여름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찾아보곤 한답니다. 저처럼 체력이 약하거나 멀리 떠날 여유가 없는 분들을 위해 여름 분위기가 물씬 나는 영화 몇 가지를 가져왔어요(모두 제 최애 영화이기도 하고요).
1. 녹색 광선(1990): 모두가 설레고 신나하는 시기에 홀로 쓸쓸함을 마주해야 한 적 있으신가요? 졸지에 바캉스를 혼자 보내게 된 여자 주인공 ‘델핀느’처럼요. 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거예요. 자책과 방황 끝에 나타나는 녹색 광선처럼요.
2. 애프터 썬(2023): 소중한 사람과 떠난 여행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죠. 돌아갈 수 없지만 여전히 선명한 어느 여름을 다시 떠올리게 할 거예요. 말하지 못할 근심 걱정으로 뒤척이는 밤을 보내는 분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3. 미스 리틀 선샤인(2006): 여름하면 로드 무비 아닐까요? 각자 저마다의 이유로 인생을 말아먹은(?) 한 가족이 막내의 귀여운 꿈을 이루기 위해 긴 여행을 떠납니다. 기막힌 상황의 연속이지만 그 모든 것을 가볍게 넘기는 유쾌함과 사랑스러움에 관한 영화입니다.
에디터 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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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크컴퍼니 l info@brique.co l 02-565-0153
04038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20, 404호
(서교동, 로컬스티치 홍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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