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사는 부부는 일곱 살 쌍둥이 아이들과 보내는 더 나은 주말을 꿈꾸며 부지런히 세컨드하우스를 찾았습니다. 때마침 그들의 눈앞에 나타난 마이세컨플레이스 2호, 노픈집은 여행의 비일상과 집의 안정감이 공존하는 최적의 장소였죠.
마이세컨플레이스는 지분을 나누어 소유하고 서로 공유하며 이용하는 세컨드하우스 플랫폼입니다.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다 보니 기대만큼 고민도 많았을 텐데요. 부부는 어떤 이유로 이곳을 세컨드하우스로 택하게 되었을까요? 또, 이들 가족이 노픈집에서 보내는 주말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그들이 노픈집에서 발견한 주말의 행복, 지금 기사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어릴 때 할머니댁에서 밤에 자려고 불을 껐을 때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던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어요. 아이들에게는 이 집이 그런 장소로 기억될 것 같아요. 논밭을 뛰어다니거나 시냇가에서 풀을 관찰하는 일들이 경험하기 어려운 것이 되다 보니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 자체가 귀한 추억입니다.”
도시와 시골을 오가며 사는 듀얼 라이프스타일을 돕는 공간을 찾습니다. 마이세컨플레이스 2호 '노픈집' 주인공들과 같이 세컨드하우스를 소유하고 계시거나, 세컨드하우스를 갖고 싶은 분, 세컨드하우스를 다른 분들과 나눠 쓰시거나 매각하고 싶은 분 등 다양한 공간과 사례를 기다립니다.
호텔 로비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막연히 럭셔리하고 장식적인 분위기가 그려지는데요. 부산에 위치한 '호텔 티티hotel tt'는 특색 없는 고급스러움이 아닌 지역의 아름다움으로 독특한 공간 경험을 선사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펼쳐지는 높다란 천장이 그것인데요. 부산 바다에서 영감을 받아 파도처럼 굽이치는 은빛 천장을 디자인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올려다본 천장에는 잔잔한 낙동강 물결이 일렁이고 있죠. 레스토랑 역시 낙동강과 서부산의 풍경이 한층 인상적으로 다가오도록 스톤 타일을 사용했다고 하네요. 덕분에 호텔 내부가 자연의 연장선처럼 느껴지죠. 지역색을 담아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펼친 호텔 티티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북한강변을 따라 평온한 풍경에 취하다 보면 다다르는 곳. '문호 23'은 양평 문호리에 있는 전원주택입니다. 집은 멀리 보이는 산등성의 단아한 풍경을 닮아 단단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풍기는데요.
멀리 있는 자연은 취하고 가까운 도로로부터 방해 받지 않도록 건물은 'ㄴ'자로 놓였습니다. 덕분에 그림 같은 풍경을 제 것처럼 품은 고요하고 편안한 마당이 탄생했죠. 눈여겨볼 또 하나의 요소는 목재 슬라이딩 도어인데요. 문을 열면 잔잔한 바람길이 생기고 닫으면 목재 사이사이로 유려한 빛그림자가 듭니다. 목재 슬라이딩 도어는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외벽에 포인트가 되어 집의 인상을 한층 매력적으로 만들죠. 땅의 맥락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집, '문호 23'을 만나보세요!
폐쇄적이고 무미건조한 도시. 그 안에 사는 우리에게 다시금 필요한 건 '마을' 아닐까요? 때때로 안부를 묻고 느슨히 어울리는 이웃이 있는 곳 말예요. 물론 물리적으로 예전과 같은 마을을 만들기는 어렵겠죠. 하지만 이제 건축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 듯합니다.
'송파 마을활력소'는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거점 시설입니다. 송파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죠. 설계의 목표는 주민에게 친밀한 장소가 되는 것. 이를 위해 건축가는 건물 한가운데를 뻥 뚫어 사람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는 마을길로 냈습니다. 이 통로 주변으로 예약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개방형 로비와 카페 등을 배치했고요. 제 속을 열어 기꺼이 타인을 받아들이는 넉넉함. 진정한 마을의 시작 아닐까요?
러닝머신을 탔을 뿐인데, 팝아트 작품의 주인공이 됐다? 부산에서 흥미로운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제갤러리 부산에서 열리는 영국 아티스트 줄리안 오피Julian Opie의 개인전 이야기예요. 줄리안 오피는 도시 속 걷는 사람들을 친근한 느낌의 팝아트로 승화해온 예술가인데요, 이번엔 보행이 아니라 셔플댄스에 초점을 맞췄다고 하네요. 각양각색의 발재간을 구사하는 일러스트, 영상뿐 아니라 관객이 작품의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작품도 선보인다는 사실. 경쾌한 스텝 밟기의 장으로 변모한 갤러리 풍경이 궁금하다면 기사를 확인해보세요!
많은 계획과 각오로 시작한 2023년이 어느새 5월을 마무리하는 시점을 향해가고 있네요. 날씨까지 한여름을 방불케하니 도대체 어느 계절, 어느 시기에 있는지 가늠하기가 어려워요. 허리를 약간 삐긋한 것 같아 출근길에 병원에 잠깐 들렀어요. 디스크일 수도 있다며 이것저것 검사를 권유하는 의사 때문에 마음이 쪼그라들었지만, 다행히도 결과는 별 일 아니라고 하네요.
근데 잔뜩 겁을 줬던 의사의 처방이 뭔지 아세요? 하루에 소염제 한 알씩, 닷새만 먹고 괜찮으면 오지 않아도 된다고. 다만 하루에 한두 번씩 아무 생각 없이 턱을 들어 하늘을 보라고 하네요. 어깨의 긴장을 풀면서 등과 허리를 잠시라도 쉬게 해주면 이런 일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집중할 때와 쉬어야할 때를 구분하는 것, 더 어려운 처방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