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브인 인사, 독립서점, 연희동 주택, 스킵플로어 하우스, 해담은 마당집 이번 주 뉴스레터 소식은?
→ 꼭 하룻밤만큼의 예술 ‘다이브인 인사’ → 미디어가 된 공간 ‘독립서점’ → 연와조 주택의 새 옷 갈아입기 ‘연희동 주택’ → 대지의 높이차를 디자인 요소로 ‘스킵플로어 하우스’ → 3개의 외부 공간 활용법 ‘해담은 마당집’ → 2022 서울국제건축영화제 ‘CONNECTED’ → 프레인빌라에서 열리는 ‘세르주 무이 x 박서보’
|
|
|
벽면부터 자그마한 소품까지, 아티스트의 손길이 닿은 객실에서의 하룻밤 어떠세요? ‘다이브인 인사’는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아트스테이art stay입니다. 감상을 넘어 ‘몰입’하는 예술 경험을 위해 하나의 객실을 한 아티스트의 쇼룸이자 스테이로 변모시켰죠. |
|
|
호텔에서 숙박 경험의 차별화를 위해 객실 내 그림을 전시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 다이브인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벽, 조명, 옷걸이, 카펫 등 요소요소를 작품이자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 배경으로 삼았죠. 투숙객들이 객실 내 모든 작품을 직접 만지고 사용할 수 있게 한 점은 물론이고요. |
|
|
예술작품 속으로 ‘뛰어든 것 같은’ 경험을 선사하는 이러한 공간은 아티스트에게도 좋은 기회가 됩니다. 2D 이미지 혹은 작은 오브제에 그쳤던 작품을 공간화함으로써, 작품 영역을 한층 넓힐 수 있죠. 작품 판매 수익뿐만 아니라 숙박 수익까지 작가들에게 분배하는 상생의 방식이 공간에 의미를 더합니다. 풍성한 예술적 가치와 무드를 선사하는 스테이 ‘다이브인 인사’를 만나보세요.
|
|
|
서점이 책을 파는 장소에서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담는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서점 브랜드 ‘츠타야’는 ‘고객에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는 관점에서 서점의 큐레이션 역할을 강조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이는 서점이라는 공간의 기획과 구성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책 판매를 넘어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도모하며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모하는 것이죠. |
|
|
이 같은 흐름은 우리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개인화된 대중은 각자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원합니다. 그 가운데 독립서점은 일종의 ‘미디어’로서 역할을 하고 있죠. 새로운 흐름과 의지가 모이는 장소이자 교차점이 된 독립서점의 현주소에 대해 김은산 작가가 짚어봤습니다.
|
|
|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는 고즈넉한 주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습니다. 그중 친근한 인상의 오랜 연와조 주택이 건축주 부부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구옥의 매력에 이끌린 이들은 신축 대신 고쳐 살기를 결심합니다. 기존 주택은 세 아이와 부부가 함께 생활하기에 다소 좁은 감이 있었고, 면적에 비해 많은 방의 개수는 실내를 어둡고 답답하게 만드는 상황이었죠. 새로운 생활을 담을 집은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
|
|
1층은 거실과 주방, 2층은 침실로 구성된 보편적인 평면 배치를 가족의 생활에 맞게 조정하는 작업을 거쳤습니다. 유치원, 초등학교를 다니는 세 자녀의 학습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1층의 방을 과감히 없애고 생활의 중심 공간인 주방과 거실은 2층으로 이동시켜 넓고 환한 공용 공간을 확보했죠. 여기에 작은 정원을 꾸릴 수 있는 옥상까지 접근 가능하도록 개선해 아늑한 주택을 구성했습니다. 콤팩트한 계획과 사이 공간의 입체적 활용으로 물리적 한계를 극복한 연희동 주택을 만나보세요.
|
|
|
직사각형 집은 단순할 거라는 편견을 깨는 곳이 있습니다. 울산 중구에 위치한 단독주택 ‘스킵플로어 하우스’가 그 주인공인데요. 땅의 높이차를 디자인 변수로 삼아 독특한 실내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건축가는 건물이 들어설 땅이 인접한 도로보다 낮다는 점에 착안, 반층씩 엇갈리는 스킵플로어 구조를 도입했죠. 2층집이지만 실제로는 0.5층, 1층, 1.5층, 2층으로 구분되어 구성이 다채롭고, 모든 층이 중앙의 거실과 연결되어 누가 어디에 있더라도 쉽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
|
|
외장재는 어린 자녀를 키우는 젊은 건축주의 한정된 예산에 맞는 것으로 사용하되, 외관이 너무 단조롭지 않도록 시멘트벽돌타일과 목재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스킵플로어 구조 덕에 가파른 계단은 피하고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마당까지 마련했죠. 단순한 직사각 안에 다채로운 높이의 공간과 이야기를 담은 스킵플로어 하우스를 만나보세요.
|
|
|
‘해담은 마당집’은 강원도 춘천의 신규 주택단지에 첫 번째로 지어진 주택입니다. 자연녹지지역이라는 제한된 대지 조건에서 건축가는 효율적으로 마당을 사용할 수 있도록 3개의 외부 공간을 계획했는데요. 진입 공간으로 쓰이는 마당, 내부 중정으로 역할하는 마당, 외부 전면의 마당이 그것이죠. 이를 적절한 크기로 구획하기 위해 집을 ‘ㄷ’자의 평면으로 공간을 배치했습니다. |
|
|
중정 마당은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자 식당 및 거실과 연결된 사적인 외부 공간으로 기능하는데요. 매스의 지붕을 중정 방향으로 경사지게 디자인함으로써 중정에 따뜻하고 아늑한 빛이 내리쬐도록 계획했죠. ㄷ자 평면의 양쪽 끝에는 각각 부부의 방과 자녀의 방을 배치해 건물의 중앙이 자연스럽게 가족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해담은 마당집이라는 이름처럼 이 프로젝트가 단지 전체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이 되었으면 한 건축가의 바람을 함께 공유해보시죠.
|
|
|
🎥 서울국제건축영화제
2022년 10월 27일(목) ~ 10월 30일(일)
아트하우스 모모
|
서울국제건축영화제(SIAFF)가 오는 10월 이화여대 ECC에서 개막합니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CONNECTED’를 주제로 건축과 영화의 문화적 만남을 통해 대중에게 건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건축과 사람이 교감할 수 있는 접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건축의 사회적, 미학적, 문화적 성취를 조명하며 대중과 건축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20여 편의 건축 관련 영화가 상영될 예정입니다. 네이버 TV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통해서도 관람이 가능합니다. 4일간의 짧은 일정인 만큼 일정을 잘 짜서 둘러보시길 권합니다.
|
|
|
💡 세르주 무이, 박서보의 색채를 입다
2022년 8월 20일(토) ~ 10월 3일(월)
프레인빌라 지하 1층
|
프랑스 조명 브랜드 ‘세르주 무이’가 단색화의 대가 박서보의 색을 입은 조명을 선보입니다. 흑과 백을 벗어나 처음으로 색을 시도한 세르주 무이의 작품은 오는 10월 3일까지 삼성동 프레인빌라에서 개최되는 전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데요. 두 작가의 만남에는 자연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자연에서 찾아낸 형태를 흑백의 조명으로 재탄생시킨 세르주 무이와,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찾은 색채로 수없이 반복된 붓질을 통해 화폭을 물들이는 박서보의 공명인 것이죠. 전시장에서는 세르주 무이의 조명뿐 아니라 작품의 영감이 된 박서보의 원화를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를 기념해 제작한 한정판 굿즈와 전시장 1층 마련된 카페에서 스페셜 디저트도 선보인다고 하니 가을 나들이 겸 들러보셔도 좋겠어요.
|
|
|
사진가 땀기는 28년 인생에서 첫 차를 샀어요. 누나가 물려준 경차인데요, 오래도록 운행하지 않고 방치되었던 터라 손 볼 곳이 많았지만 뭐 어때요! 처음 생긴 제 차라는 사실에 즐겁기만 했어요. 차량 정비를 마치자마자 집 근처에 드라이브를 나갔는데요. ‘방지턱이 이렇게 많았나? 생각보다 도로 폭이 좁았구나’ 등 운전자 입장에서 동네를 바라보니 그간 보이지 않던 새로운 시선이 열리면서 차를 운전하고 있다는 게 실감이 났어요. 우려스러운 것은 생각했던 것보다 다소 많은 유지비가 들더라고요. 그럼에도 차와 함께 촬영을 나가고 좋아하는 건축물을 보러 갈 상상을 하면 걱정보다 설렘이 앞서네요. 독자분들도 첫 차와 관련된 기억할 만한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사진가 땀기💦 드림 |
|
|
㈜브리크컴퍼니 l info@brique.co l 02-565-0153
04779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G306호
(성수동1가,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