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권장하는’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부쩍 늘어난 분들 많으시죠? 저 역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평소보다 1.5배쯤은 늘어난 것 같아요. 재택근무와 휴가, 각종 행사와 모임의 취소, 사회적 거리 두기, 그 외 여러 이유로 그야말로 ‘집순이’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막상 집에 있어 보니, 생각보다 할 수 있는 일이 많더군요. 우선, 클라우드 기반 업무시스템 덕분에 갑작스런 재택근무에도 비교적 수월하게 대응했어요. 처음엔 다소 어색했지만 화상회의가 집중도를 높여주는 순기능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죠. 장을 보거나 식사를 하는 것 또한 어렵지 않았습니다. 클릭 한 번이면 새벽같이 문 앞에 도착해있는 바나나의 말간 얼굴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편의점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간편식이나 배달 앱은 집 밖에 나가지 못해 허한 마음과 몸을 채워줬습니다. 넷플릭스와 유튜브도 한몫했습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며 원하는 콘텐츠를 마음껏 누릴 수 있었죠. 역할을 잃었던 요가 매트 역시 유례없던 홈트의 등장으로 급부상했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며칠 동안 집 밖에 나가지 않아도, 당장 생활에 큰 불편함이나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겠더군요. ‘집구석에 처박혀 있지 말고 제발 좀 나가라’며 구박받던 집순이, 집돌이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걸까요? 이쯤 되면 이제 집은 단순히 먹고 자는 ‘주거 공간’이라는 개념에서 반보쯤은 진화해, 일하고, 놀고, 즐길 수 있고, 오늘을 마감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유형의 공간이자, 삶을 정비하는 무형의 공간뿐 아니라 모든 생활의 기반이 되는 ‘플랫폼’과도 같은 존재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아요. ‘집만큼 자유롭고 유연한 공간이 어디 또 있었나’ 하는 생각이 미치니, 집이 또 이렇게나 새삼스럽습니다. 오늘도 여러 이유로 집에서 하루를 보내는 분들이 많겠죠. 집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지 막막하셨다면, 오늘만큼은 이 작고도 거대한 ‘집’이라는 플랫폼에서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를 연결하며 집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 보는 건 어떨까요? 에디터 김윤선 드림 1980년대의 모습을 간직한 김포 고촌읍의 주택가 골목길. 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긴 여러 채의 낡은 주택 중 하나가 밝은 레스토랑으로 변신했습니다. 옛집에서 배어나온 향수는 그대로 두면서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한 ‘밝은 집’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 집은 빛을 끌어들이기 위해 입체적으로 지붕을 들어 올려 천창을 내고, 아래로 비치는 빛은 외부의 낡은 벽돌조차 밝게 만들어 줍니다. 마당의 두 그루 나무와 붉은 벽돌은 옛 동네와 어우러지며, 골목을 부드러운 분위기로 바꿔 줍니다. 세월의 흔적을 머금은 노후주택의 현대적 변신, ‘밝은 집’을 소개합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브리크brique>는 공간 속 이야기를 담아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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