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에이, 카페 레레플레이, 하우스비전코리아, DFAA, 묘각형 주택, 메이플하우스, 온수공간 이번 주 뉴스레터 소식은?
→ 생활 가구를 잘 만드는 사람들 ‘스탠다드에이’
→ 낡은 여인숙의 재탄생 ‘카페 레레플레이’ → 두 마리 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사는 집 ‘묘각형 주택’ → 단풍나무가 만드는 안팎의 풍경 ‘메이플하우스’ → 과거의 기억과 추억이 살아 숨 쉬는 ‘온수 공간’ → ‘농’을 주제로 살펴보는 미래의 집 ‘하우스비전 2022 코리아’ → 아시아를 위한 디자인 공모 ‘2022 DFA 어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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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사용할 수 있는 가구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대체로 생활 공간에 무던히 어우러지면서도 튼튼한 가구라면 5년, 10년 거뜬히 사용되곤 하죠. 거기서 한발 나아가 봐도 봐도 쉽게 질리지 않을 디자인이라면 그 수명은 더 연장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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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브랜드 ‘스탠다드에이’는 기준을 지키는 디자인을 원칙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생활용 목재 가구를 만듭니다. 제작자의 노력과 고민이 제품의 수명으로 이어진다는 믿음하에 소재와 기능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섬세한 제작 과정을 거쳐 만족할 만한 품질을 이끌어내죠. 사용성을 기반으로 제품을 디자인하고, 나무를 고르는 일에서부터 마감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담당해 스튜디오이자 공방, 브랜드이자 제작사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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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를 재료로 가구를 만드는 공방과 브랜드는 수없이 많습니다. 그런 중에 스탠다드에이의 가구가 돋보이는 것은 바로 기본에서 한발 나아간 고유한 디자인과 수고로운 제작 과정에 기반합니다. 2011년부터 스튜디오 형태의 공방을 운영하며 주문 제작 방식으로 가정과 사무, 전시 공간을 비롯한 다양한 자리에 놓일 가구를 디자인해 온 스탠다드에이의 이야기, 함께 살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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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한 것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 버려진 것을 되살리는 일은 어쩌면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죠. 팬데믹 이후 지속가능성이라는 화두가 남다르게 다가오는 요즘인데요, 도심 골목길 공간에서도 이같은 재생의 시도가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카페 '레레플레이'는 60년이 넘은 낡은 여인숙 건물을 되살린 곳입니다. 당초 공간도 오래됐지만, 이 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못지 않은 시간을 갖고 있어요. 리모델링을 맡은 윤이서 디자이너는 이 공간의 가능성을 보고 당초 원룸으로 개조를 요청했던 건물주를 설득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바꿔내는데 집중했다고 하네요. 구들돌을 활용하고 낡은 자재들을 모으는데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을 투입했다네요. 낡은 여인숙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어떻게 바뀌었는지, 함께 둘러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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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각형 주택’은 두 마리 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사는 집입니다. 집을 설계하는 첫 시점부터 고양이와 사람이 건강하게 함께 살아갈 방법을 모색하는 일이 중요했죠. 건축가와 건축주가 판단한 최소 조건은 바로 전용 화장실과 분리된 드레스룸입니다. 고양이가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과 뿜어내는 털로부터 적절히 차단된 드레스룸을 마련해 생활에 쾌적함을 더했습니다. 또한 두 고양이의 눈높이에 맞춘 창문과 간살의 목재 창,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 등을 두어 사람뿐 아니라 고양이에게도 좋은 공간일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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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각형의 평면으로 이루어진 집은 뾰족하고 반듯한 직각 대신 완곡한 모서리를 가졌는데요. 둔각이 주는 개방감과 넉넉한 인상을 활용해 마치 열린 골목길처럼 내부 공간을 구성하고, 마당과도 자연스레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조경가인 아내는 다른 조건의 볕이 드는 마당이 필요했고, 남편 또한 80%의 외부 공간을 하나의 통합된 마당이 아닌 세분화된 목적에 맞춰 사용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오각형 배치를 통해 자연스레 마당을 나누었습니다. 고양이와 사람, 마당이 있는 집 묘각형 주택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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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한가운데 단풍나무가 자리한 ‘메이플하우스’를 소개합니다. 메이플하우스는 양평 용문 작은 마을, 용문산 자락에 안겨 있는 듯한 조용한 자리에 위치한 단독주택인데요. 외관의 색감 또한 가을의 단풍나무 잎과 묘하게 닮아 있고 소박한 듯 수려한 주변의 자연경관이 붉은 벽돌로 마감한 집의 정체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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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하우스의 특징으로는 침실이 있는 공간에서 시작되어 네모난 중정을 구획하는 프레임을 꼽을 수 있는데요. 외벽의 일부인 동시에 독립적인 구조물로서 서 있는 이 프레임은 중정이라는 내밀한 공간을 바깥과 적절히 분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동시에 중정을 완전히 닫지는 않아 답답함을 해소하죠. 중정 한가운데에는 이 집과 함께 자라날 단풍나무를 포인트로 심고 실내 어디서든 나무가 보이도록 창을 냈습니다. 프레임과 단풍나무는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주변 자연 풍경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안팎으로 보일 앞으로의 풍경이 더욱 기대되는 집, 메이플하우스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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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 공간은 건축주와 그의 부모님이 같이 나고 살아온 집을 리노베이션하여 미술관으로 재탄생시킨 프로젝트입니다. 30년도 훌쩍 넘은 주택은 구조적으로 매우 불안정했고 구조를 변경하는 데에는 과도한 비용이 들어 부수고 다시 짓는 것이 효율적이었죠. 그러나 이 공간은 건축주의 시간과 과거가 고스란히 묻어난 장소였기에 그 기억들을 없애지 않고 새로운 장소에서 고스란히 이어가길 바랐습니다. 고민 끝에 하나의 아이디어가 도출됐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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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집이 가진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증축할 수 있는 부분만 독립적인 구조로 계획하되 기존 건물과 합쳐 공간을 연장시키는 방법이었는데요. 창의 하부, 즉 구조와 상관없는 부분만 철거하여 미술관으로서 이동성을 확보하고, 기존 벽체의 마감재는 유지하면서 내부의 오래된 마감재는 철거하는 방식이죠. 이전 주택의 표피 위에 새로운 스킨이 한 켜를 더 만들어내면서 동선을 확장시키고, 기존 건물의 일부를 실내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시 공간 속에서 과거의 기억과 추억이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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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우스비전 2022 코리아 전람회
2022년 5월 5일(목) ~ 6월 19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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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생활 양식과 주거 문화, 주거 환경을 제시하는 ‘하우스비전 2022 코리아 전람회’가 오는 6월 18일까지 충북 진천 뤁스퀘어에서 개최됩니다. 하우스 비전은 닛폰 디자인 센터 디자이너인 하라 켄야가 ‘미래의 집에 대한 새로운 상식’이라는 개념을 기반으로, 급속한 근대화를 맞이한 아시아(일본, 중국, 대만 등)의 주거 관련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시작된 행사인데요. ‘집을 통해 디자인하고 행동하자’라는 기조 아래 주택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미래의 집에 대해 건축 및 산업계가 예측하는 가시적인 해답을 공유하는 행사입니다. 4회째를 맞이한 이번 한국 전시에서는 하이테크 농업을 주제로 한국 지역 도시의 새로운 생활환경과 미래 가능성을 제안합니다. 전시 내용도 흥미롭지만 국내를 대표하는 건축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하는 행사를 쉽게 만나볼 수 없죠. ‘농’이라는 주제에 대해 한국 건축가들은 어떤 해법을 내놓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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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디자인센터에서 주최하는 ‘2022 DFA 어워드’가 오는 6월 30일까지 작품 공모를 받습니다. DFA는 ‘Design for Asia’의 약자인데요. 세계 유수의 디자인 어워드가 서양에 몰려있는 점을 감안할 때 DFA 어워드는 아시아의, 아시아에 의한, 아시아를 위한 국제 디자인 어워드를 지향하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지난 2004년 처음 시작해 어느덧 이제 20주년을 맞이하는 DFA 어워드. 다양한 카테고리 중 최근 들어 공간과 건축 쪽의 참여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해요. 실제 작년 환경 디자인 부분의 금상은 온건축사무소의 ‘닫힌집 열린집’이 수상했답니다. 디자인 강국 한국의 실력을 보여줄 좋은 기회입니다. 출품 시 영문 작성이 필수라 미리미리 챙기는 꼼꼼함이 필요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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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걷다 공사 현장을 발견하면 표지판의 공사개요를 살펴보는 개인적인 취미가 있습니다. 발주자는 누구고 시공사는 어디인지, 건물의 용도는 무엇이며 어떻게 생겼는지, 가장 중요한 건축가가 누구인지 등을 꼼꼼히 관찰하죠. 쓸데없는 듯한 이런 행동은 건축가의 새로운 작업과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누구보다 발 빠르게 입수하는 창구가 되기도 하는데요. '이 건축가가 이번에 이런 프로젝트를 하는구나', '돈 많이 썼겠네', '완공되면 사람 몰려들겠다' 등등 저만의 상상을 펼치죠. 최근 수시로 들락거리며 현장을 관찰하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브리크 인근의 우란문화재단 옆 부지의 공사 현장인데요. '더시스템랩'에서 진행 중인 이 프로젝트는 독특한 형상의 우란문화재단 건물과 연계해 이색적인 도시풍경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되는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주변에 재미있는 공사 현장을 발견하시면 언제든 제보 주시길.
분당 미소년 에디터P 🙋♂️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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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크컴퍼니 l info@brique.co l 02-565-0153
04779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G701호 (성수동1가,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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