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마지막 책인 <브리크brique> vol.5 'Edit your Space'를 여러분께 내놓습니다. 정기독자들은 이르면 오늘, 늦어도 모레는 신청하신 주소에서 받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교보문고, YES24, 알라딘, 인터파크 등과 협력 독립서점에도 입고했습니다. 팬데믹 상황을 뚫고 열심을 냈던 지난 1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예상치 못한 변수로 여기저기 난관이 가득했지만, '집'에 대한 집중도가 늘면서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받으며 대내외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모두 덕분이고, 감사합니다. 이번 책에는 나름 새로운 시도를 담았습니다. 공간을 설계하고 만드는 이들의 범주를 확장해, 공간에 가치를 더하는 여러 서비스와 제품들을 찾아 봤습니다. 또 <브리크brique> 독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닿을 만한 여러 브랜드들과 협력한 결과물도 담았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구독해주신 정기독자들께는 에디터들이 선정한 아름다운 집 사진들을 엽서 세트에 담아 동봉했습니다. 오픈갤러리와 협업해 진행하는 '그림 렌털 체험'과 교보문고 강남지점과 함께 하는 '브리크 팝업 스토어'도 기대해 주세요. <브리크brique>를 세상에 내놓은지 어느새 3년이 됐습니다. 걸음마 단계를 지나 이제야 세상을 인지하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또다른 성장에 대한 희망에 내년을 기대해 봅니다. 좀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단단히 준비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건강하게 2020년을 마무리하시길 기원하며, 정지연 편집장 드림 New Article 최근 몇 년 사이 대중이 미술을 쉽게 즐기고 소장하는 방법을 제안하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미술품 공동 소유를 통한 투자 플랫폼 ‘피카 프로젝트’, 유명 작가의 원화를 디지털 판화로 재현해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공하는 서울옥션의 ‘프린트 베이커리’, 엄선한 작품을 한 달에 한 번 정기배송하는 그림 구독 서비스 ‘핀즐’ 등 각각 콘셉트와 서비스 방식도 다양합니다. 미술품 대여 서비스도 눈에 띕니다. 미술관에 가지 않고도 집 안에서 계속 새로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손쉽게 집 안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어 인테리어 효과까지 일거양득이라는 평인데요. ‘원화 렌털’을 전면에 내세운 ‘오픈갤러리’는 그 중심에 있습니다. 오픈갤러리의 큰 특징은 세상에 하나뿐인 '원화' 렌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국내 작가의 원화를 판매가의 1~3% 수준에 렌털하며 최소 3개월 주기로 새로운 작품으로 교체할 수 있죠. 물론 렌털 이후 구매도 가능합니다. 박의규 오픈갤러리 대표는 렌털의 핵심 가치에 대해 '가벼움'이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작년에 어떤 그림이 맘에 들어서 구매했는데, 올해는 싫어질 수도 있거든요. 비싼 그림을 버릴 수도 없고 그야말로 애물단지가 되죠. 이사를 하거나 공간에 변화가 있는 경우 그림이 짐이 되기도 하고요. 그렇게 소유가 부담으로 다가오는 순간이 있는데 렌털은 그런 부담이 없어요. 렌털의 가장 큰 장점은 ‘가벼움’이에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소유에서 오는 부담을 줄인다는 점에서 마음도, 공간도 가벼워지니까요. 가장 손쉽게 집 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것도 장점이죠. 집은 웬만해선 뜯어고치기가 어렵잖아요. 돈도 많이 들고요. 공간에 변화가 필요할 때, 계절에 따라 다른 그림이 필요할 때, 그림 하나만 바꿔도 분위기가 달라져요." 대중이 미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작가에겐 판매 활로를 열어주는 미술품 유통 플랫폼으로서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미술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다는 오픈갤러리 박의규 대표를 만나 그림 렌털 서비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New Projects 용인죽전 단독주택 | 심플렉스 건축사사무소 길가에 위치한 좁고 경사진 땅에 위치한 집은 거주자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면서 레벨 차이를 극복한 효율적인 땅 이용이 필요했습니다. 심플한 형태를 유지한 이 집은 작은 땅 위의 지어졌지만 큰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됐습니다. 두 개 층의 매스를 수직적으로 나누어 한쪽에는 열린 공간을 다른 한쪽에는 프라이빗한 구역을 배치했습니다. 1층의 공용공간은 남측의 마당과 이어져 보다 더 넓은 공간감을 만들어냅니다. 북측도로의 레벨 차는 사생활 보호에 활용했습니다. 경사지붕을 이용한 다락은 또 다른 놀이 공간이자 수납공간이 되었죠. 개방된 공용공간을 이용해 협소한 땅의 단점을 극복한 ‘용인죽전 단독주택’을 지금 만나보세요. 푸른집 | 플라노 건축사사무소 도화지처럼 하얀 이 집은 공원과 정원을 그림처럼 담아내고 있습니다. 공원 옆에 자리한 푸른집은 3대가 3개의 정원을 누리며 함께 살아갑니다. 북쪽으로 공원과 맞닿아 있는 대지의 장점을 활용해 자연을 내부와 정원으로 끌어들였습니다. 조경을 조연으로 곁들인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이 집의 주인공으로 계획하여 다양한 정원을 만들어냈죠. 외부자연과 어우러지는 팽나무 정원, 맨발로 나갈 수 있는 그라스 정원, 가장 가까이에서 교감할 수 있는 실내 이끼 정원 3개의 정원이 그 주인공입니다. 1층과 2층의 공용공간은 자연 사이에 위치해 내부 공간을 외부로 확장시킵니다. 자연이 주인공이 되어 공원과 정원을 그림처럼 담아내는 ‘푸른집’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News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도시와 건축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는 작가들의 전시, ‘다르게 보다 Ways of Seeing'가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립니다. "동시대 작가들의 도시와 건축에 대해 다르게 보는 관점과 생각들을 공유한다"는 목적 아래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건축사사무소 SoA의 강예린 소장과 이치훈 소장, 미디어 아트 그룹 김치앤칩스 등 14개 팀의 작가들이
영상, 모형, 스케치, 사진 등 다양한 형태로 도시와 건축을 바라보는 자신들만의 관점을 표현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관람 가능하며,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관람은 1일 3회에 걸쳐 1회당 20명씩 입장 가능합니다. 뉴스레터 내용이 제대로 보이지 않으신다면? 웹에서 보기 수요일에 뉴스레터를 받고 싶지 않으시다면? 수신거부 Unsubscribe info@brique.co 04779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G701호 (성수동1가,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02-565-0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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