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짓는 건축가, 도만사, 탄부초 사직분교장, 와타, 박봉담, 스테이 동몽, 개운산마을, 야마모토 리켄 이번 주 뉴스레터 소식은?
Articles
- [다르게 짓는 건축가] ① 도시의 경계에서 공공성을 짓다 -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 ‘도만사’
- [불일치한 순환: 충북 건축자산 이야기] ⑥ OO소멸 시대, 학교의 두번째 삶 - 캠핑장으로 재탄생한 보은군의 폐교 ‘탄부초 사직분교장’
Projects
- 자연과 사유가 만나는 ‘와타 WATAR’
-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양조장 ‘박봉담 Park Bongdam’
-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웰니스 라이프 ‘스테이 동몽 Stay Dongmong’
News
- 개운산마을 조합, 야마모토 리켄과 주거 공동체 모델 논의
- 300장의 스케치로 읽는 건축의 사유… 김선동 건축가의 기록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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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경계에서 공공성을 짓다
[다르게 짓는 건축가] ①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 ‘도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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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경계가 점점 확장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도시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공간을 열고, 어떤 이는 도시 투어를 기획하거나 발 빠르게 공간에 다녀와 소셜미디어(SNS)에 기록하기도 하죠.
도면과 설계를 넘어 사람과 건축, 나아가 도시와 관계 맺는 일을 건축의 일부로 삼고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경계에서 건축하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어떻게 일하고 무엇을 발견했는지, 그것이 ‘건축하는 일’과 어떤 관계를 맺는 지를 살피는 과정입니다.
작은 가게, 커뮤니티, 새로운 미디어가 건축의 또 다른 얼굴이 될 수 있는지 여러분도 함께 머리를 맞대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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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만사’는 건축을 단순히 ‘짓는 행위’로 보지 않습니다. 그들은 건축의 본질을 사람과 공간, 그리고 참여의 과정으로 확장합니다. 공공의 영역에서 시민이 직접 공간을 만들고 머물며, 다시 변형시키는 순간 자체를 건축의 일부로 이해합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도만사가 도시 속 다양한 실험을 통해 ‘참여하는 건축’을 어떻게 실현하고 있는지를 다루었습니다. 이들은 완성된 건물을 짓기보다 사람들이 함께 머물고 경험을 쌓으며 공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설계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시간과 관계의 층위가 도시에 새로운 결을 더하고, 시민의 손끝에서 또 다른 건축의 언어가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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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소멸 시대, 학교의 두번째 삶
[불일치한 순환: 충북 건축자산 이야기] ⑥ 캠핑장으로 재탄생한 보은군의 폐교 ‘탄부초 사직분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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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금 필자의 여섯 번째 연재입니다. 이번 글은 충청북도 보은군 탄부면의 탄부초등학교 사직분교장을 중심으로, 폐교가 ‘두 번째 삶’을 살아가는 현장을 탐구했습니다.
1957년에 개교해 1980년대까지 마을의 중심이었던 이 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문을 닫은 뒤, 지금은 한 잡지사에 의해 캠핑장과 카페로 재생되었습니다. 운동장과 교실, 복도, 화단 등 과거의 흔적을 최대한 보존한 채 운영되는 이곳은, 지역의 시간과 기억이 단절되지 않고 이어지는 공간으로 변모했습니다.
이번 사례는 ‘보존을 통한 재생’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탄부초 사직분교장은 철거 후 신축이 아닌, 기존 목조 지붕과 시멘트 단층 구조를 그대로 활용해 리모델링함으로써 최소 개입의 건축 원칙을 실천했습니다. 단층 교실의 리듬감, 남향 창을 통한 채광, 운동장과 교실을 잇는 개방적 구조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공간 언어로 작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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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사유가 만나는 ‘와타 WATAR’ㅣ백에이어소시에이츠 100A associat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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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과 오름이 어우러진 제주의 애월읍 봉성리 마을, 그 땅 위에 자리한 ‘와타’는 제주의 고전적 풍경을 정제된 감각으로 담아낸 숙박 공간입니다. 제주 고유의 삶의 방식과 자연환경을 따르며, 건축은 바람과 빛이 스며드는 경계를 지우고, 머무는 이의 감각과 사유를 환기하는 차분한 풍경으로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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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이 공간은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존재의 본질을 되돌아보는 여정을 제안합니다. 특히 공간의 끝에 놓인 목욕실은 ‘목욕재계’의 정신을 담아낸 장소로, 육체와 마음을 가다듬는 의식의 방으로 작동합니다. 와타는 덧붙이기보다 덜어내는 태도로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며, 자연과 내밀한 관계를 통해 조용한 건축적 응답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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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양조장 ‘박봉담 Park Bongdam’ㅣ더퍼스트펭귄 T-FP, 이도 건축사사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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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담’은 옛 양조장을 재생한 카페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폐공장을 공원처럼 재해석한 장소입니다. 단순한 리노베이션이 아닌, 시간의 흔적을 존중하고 드러내는 ‘재생건축’으로 접근했습니다. 이는 모회사 국순당이 오랜 시간 지켜온 철학 ‘법고창신法古創新’을 반영한 것으로, 과거를 지우기보다 그 위에 새로운 삶과 관계가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기획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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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담은 ‘오래된 공원, 오래될 공원’이라는 개념 아래, 서울 효창공원에서 받은 인상을 건축적으로 풀어냈습니다. 풍화된 콘크리트 질감, 깊은 나무 그늘, 유기적인 동선을 건축 언어로 녹여냈고, 사람들의 기억과 경험이 쌓일 수 있도록 여백을 남긴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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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웰니스 라이프 ‘스테이 동몽 Stay Dongmong’ㅣ단심 DANS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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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 동몽’은 오래된 한옥을 리노베이션해 새롭게 탄생한 웰니스 스테이입니다. 단순히 낡은 구조를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옥의 고유한 구조미와 재료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목재의 질감과 한지의 따스함을 살리면서도 미니멀한 공간 구성으로 현대인의 감각에 맞게 다듬었고, 큰 창과 열린 마당을 통해 진안의 자연 풍경이 실내로 스며들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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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몽의 리노베이션은 ‘보존’보다 ‘갱신’에 가깝습니다. 지역의 장인과 협업해 가구와 식기를 제작하고, 진안의 식재료로 차린 식탁을 통해 공간과 음식이 하나의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오래된 한옥의 구조 안에 새로운 생활 방식을 담아내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리듬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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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운산마을 조합, 야마모토 리켄과 주거 공동체 모델 논의 📍 주식회사 야마모토 리켄 설계공장(일본 요코하마). 11월 4일(화) 오후 3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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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암동 개운산마을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은 일본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Riken Yamamoto 사무소를 방문해 설계안에 대한 자문을 구했습니다. 이원형 조합장은 협동조합형 운영 모델을 소개하며, 입주민 130세대가 모두 조합원으로 참여해 아파트를 직접 관리하고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이에 리켄은 “모든 세대가 하나의 경제성 사이클 안에 들어와야 지속 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다”고 조언하며, 이번 시도가 주거 공동체의 새로운 실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개운산마을 프로젝트는 시행사 중심의 아파트 개발 구조를 전환하려는 첫 시도로, 건축가들에게 새로운 역할의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 단순한 설계자에 머무르지 않고 ‘운영 구조를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로서 건축의 확장된 책임과 참여 방식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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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장의 스케치로 읽는 건축의 사유… 김선동 건축가의 기록 전시 📍 아틀리에8 (서울시 종로구 종로63다길 32-2, 1층). 11월 17일(월)~23일(일) 10:00~1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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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스튜디오 건축사사무소의 김선동 건축가가 10여 년간 이어온 스케치를 모아 전시회를 엽니다. ‘300개의 스케치 과정 속의 건축’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1월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틀리에8 스테이 1층에서 진행됩니다.
그에게 스케치는 사무실 개소를 준비하던 시기부터 매일같이 그려온 단순한 기록을 넘어, 건축적 사고를 발전시키는 사유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전시에는 300여 점의 스케치와 함께 완공된 건축물의 사진과 모형이 함께 공개되어, 한 건축가가 생각을 건축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번 전시는 완성된 결과물이 아닌 ‘과정의 건축’에 초점을 맞춥니다. 김선동 건축가는 건축을 짓는 일뿐 아니라, 사고하고 기록하며 발전시키는 행위 자체로 확장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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