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닉, 힐튼호텔, 화연재, 경주 치유의 집, 포스톤즈 삼청, 팀서화, 파빌리온 오솔, 웰컴 투 독도문방구 이번 주 뉴스레터 소식은?
Articles
- 건축물의 장례식, 힐튼서울이 남긴 이야기 - 피크닉 전시 ‘힐튼서울 자서전’ 후기
- [누구와 함께 이 도시에 살 것인가] ④ 다양한 몸이 춤추는 도시 - 도래하지 않은 몸
Projects
- [2025 서울시 건축상] 돈암장의 흔적, 현대의 주거 ‘화연재 和然齋’
- [2025 목재공간대전 수상작] 관조, 명상, 회복의 ‘경주 치유의 집 House for Rejuvenation’
- 바람과 빛의 입면 ‘포스톤즈 삼청 Fourstones Samcheong’
News
- 팀서화, 건축가·사운드 아티스트와 만든 ‘파빌리온 오솔’ 세운광장에 공개
- 국내 최초 독도 편집숍의 12년 기록, ‘웰컴 투 독도문방구’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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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의 장례식, 힐튼서울이 남긴 이야기
[Zoom] 피크닉 전시 ‘힐튼서울 자서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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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에서 개최 중인 전시 ‘힐튼서울 자서전’은 한 건축물의 생애와 도시의 시간을 복기하는 시도입니다. 1983년 완공돼 2022년 철거된 힐튼서울을 중심으로, 건축가 김종성의 설계 철학과 시대의 욕망, 그리고 그 건축이 품었던 도시적 기억을 다층적으로 되짚었습니다.
전시는 도면, 공문서, 사진, 구술 기록, 예술작품 등을 통해 힐튼서울의 생애를 설계·성장·해체의 과정으로 나누어 보여주며, 건축의 철거를 인간의 죽음과 문화의 장례로 치환합다. 전시장에는 서지우, 임정의, 최용준, 정지현 작가의 작업이 함께 놓여, 서로 다른 시간대의 힐튼서울을 병치합니다. 과거의 전성기와 해체의 순간, 그리고 잔해가 남긴 질감을 통해 ‘사라짐 이후의 건축’을 사유하게 합니다.
피크닉은 이 전시를 통해 도시 속 건축의 생애를 기록하는 일이 곧 기억을 복원하는 예식임을 제안합니다. 관람객은 이를 통해 건축의 물리적 해체를 넘어, 우리가 공유했던 시대와 공간의 감각을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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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몸이 춤추는 도시
[누구와 함께 이 도시에 살 것인가] ④ 도래하지 않은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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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필자의 네 번째 연재는 이동약자의 도시 경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신체적 조건으로 인해 이동에 제약이 있는 사람들이 도시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불편함에 맞서야 하는 지를 세밀하게 짚었습니다.
필자는 교통과 도시 구조를 ‘접근성’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보며, 엘리베이터 하나, 경사로 하나가 단순한 시설물이 아닌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 통로’임을 강조합니다. 특히 지하철과 KTX,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의 실태를 사례로 들며, 교통약자 이동권이 여전히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도시는 누구를 위해 설계되고 있는가’, ‘정상적인 몸의 기준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묻는 이 글은 노화와 장애를 하나의 특수한 조건이 아니라 모두의 현실로 바라봐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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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시 건축상] 돈암장의 흔적, 현대의 주거 ‘화연재 和然齋’ㅣ㈜스페이스연건축사사무소 SPACEYEON Architec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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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연재(和然齋)는 서울 동소문동, 4대문 밖 언덕 위에 자리한 주거 프로젝트입니다. 이 지역은 1930년대 말 서울의 확장 시기부터 현재까지 다층적 도시 역사를 담고 있으며, 화연재는 그 속에서 장소적 기억과 건축적 의미를 이어가고자 하였습니다. 프로젝트 부지는 조선시대 동활인서가 있던 자리로, 1938년 구한말 내시 송성진이 건립한 돈암장의 일부였습니다. 과거 한옥 본채와 청기와 양옥, 부속동으로 구성된 건축물과 대지 내 거대한 바위(敦岩)는 이곳의 역사적 상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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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연재는 기존 주택의 공간 배열을 유지하면서도, 돈암마당과 중심 홀을 관입해 주거의 중심을 재구성하였습니다. 대지 내 거대한 바위를 재배치하여 과거 돈암장의 기억을 되살리고, 각 실과 연결된 작은 마당들은 내부와 외부의 관계를 매개하도록 계획했습니다. 곡면 유글라스 마당과 중심 홀을 통과하는 자연광, 계단과 수평창을 통한 시각적 연출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집은 한 가족의 삶과 서울 근대사의 시간을 품은 주거 공간으로, 역사와 기억, 개인과 도시의 맥락을 잇는 새로운 주거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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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목재공간대전 수상작] 관조, 명상, 회복의 ‘경주 치유의 집 House for Rejuvenation’ㅣ김재경건축연구소 JK-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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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치유의 집’은 공간을 통해 몸과 마음의 회복을 도모하는 근린생활시설입니다. 경주의 남산 인근에 자리한 이 건축물은 ‘치유’를 공통된 주제로, ‘관조의 집’, ‘명상의 집’, ‘회복의 집’이라는 세 가지 테마를 가진 세 채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건물은 서로 다른 구조적 특성과 목조 방식으로 설계되었으며, 빛의 유입, 공간의 개방성, 시선의 흐름에 따라 각기 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에 따라 세 공간은 테마에 맞춰 사용자의 감정과 움직임을 세심하게 유도하며, 서로 다른 방식의 치유를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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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프로젝트는 과거와 현재, 지역성과 보편성, 기능성과 혁신성을 넘나들며 새로운 건축의 패러다임을 보여줍니다. 이는 단순히 건축을 넘어, 전통과 현대의 융합, 지역 문화의 반영, 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지역 건축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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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빛의 입면 ‘포스톤즈 삼청 Fourstones Samcheong’ㅣ㈜엔이이디건축사사무소 N.E.E.D. Architec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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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톤즈 삼청’은 북악산의 자연과 도심의 스카이라인이 맞닿는 삼청동의 경계에 놓인 프로젝트입니다. 클라이언트는 계절과 시간에 따라 변하는 풍경을 건축적으로 담은, 새로운 공간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설계팀은 마당과 옥외 정원이 연결되는 1층과 5m의 높은 층고, 남측 조망이 확보된 2층 구조를 계획했습니다. 단차를 낮춰 사용자 동선의 흐름을 부드럽게 유도하고, 외부 조경이 실내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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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면과 내부 마감은 삼청동의 맥락을 감각적으로 해석한 디자인 언어로 구성됩니다. 굴곡 있는 벽돌 입면은 곡선과 리듬을 이루며 시간과 햇빛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드러내고, 전통 담장의 색에서 차용한 재료는 수분과 빛에 따라 미묘한 색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내부는 한지 천장과 브론즈 계단, 곡선 벽체를 통해 시선과 소리의 흐름을 조율하고, 음향과 빛이 머무는 감각적인 공간 경험으로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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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서화, 건축가·사운드 아티스트와 만든 ‘파빌리온 오솔’ 세운광장에 공개 📍세운광장 (서울 종로구 장사동 2-1). 10월 11일(토)~11월 9일(일) 12:00~1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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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협업 예술 프로젝트 ‘파빌리온 오솔Pavilion OSOL’이 오는 11월 9일까지 서울 세운광장에 선보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건축가 박태원(ARUP)과 사운드 아티스트 윌 볼튼Wil Bolton이 협업한 건축·사운드 아트 융합형 공공 프로젝트로, 큐레이토리얼 프로덕션 팀서화가 주최·주관했습니다. 길이 24m, 높이 6m 규모의 건축물은 세운상가와 종묘를 잇는 도시 축선 위에 세워져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합니다.
‘파빌리온 오솔’은 수직 경량목 구조로 이루어져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빛과 공기의 흐름을 시각화했으며, 내부에서는 세운상가와 종묘 일대의 현장음을 재구성한 8채널 사운드 설치작품 ‘Courtyards and Arcades’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으며, 건축과 사운드가 도시의 기억과 감정을 매개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예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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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 독도 편집숍의 12년 기록, ‘웰컴 투 독도문방구’ 출간 김민정 지음, 남해의봄날 펴냄. 145 x 197mm, 208쪽. 1만 8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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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작은 섬, 그리고 그 안에 자리한 독도 편집숍 ‘독도문방구’가 신간 ‘웰컴 투 독도문방구: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을 만듭니다!’를 선보였습니다.
5대째 울릉도 토박이인 김민정 저자는 학업을 위해 고향을 떠났다 다시 돌아와 대한민국 최초의 독도 전문 편집숍을 창업하게 된 배경과, 지난 12년간 외딴 섬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지역적 한계, 도전과 성장의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책 속에는 멸종된 독도 강치부터 독도 자생식물, 울릉도의 특산물과 숨은 풍경까지, 지역과 이야기를 연결한 다양한 사례와 에피소드가 펼쳐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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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역과 상생하며 작은 공간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개인의 도전과 그 속에서 발견한 가치, 그리고 독도를 기억하고 지켜야 하는 메시지를 독자에게 전하는 기록입니다. 울릉도와 독도의 생태, 역사, 그리고 지역적 의미를 체감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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