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 드 코히, 협소주택, 커피, 산자락, 중정, 쾨닉서울, 피카소 안녕하세요! 브리크 뉴스레터, 그 58번째 소식을 전합니다. Article은 커피와 세 식구를 위한 협소주택 겸 카페인 ‘오카 드 코히’의 공간 이야기를 다룹니다.
Projects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 i주택’과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인제 파우재’를 소개합니다.
News는 MCM 하우스에 오픈한 ‘쾨닉 서울’, 피카소 탄생 140주년 기념 전시 《PICASSO: Into the Myth》를 전합니다. and ‘선물이 와르르’도 잊지 말고 확인해주세요! Article 커피와 작은 집, 그리고 세 식구 ‘오카 드 코히’는 동인천역 인근 주택가에 자리 잡은 협소주택입니다. 일본에서 함께 유학 생활을 했던 건축주 부부는 그곳에서 머물던 협소주택과 현지에서의 기억을 이 집에 담아냈어요. 특히 그때 그 시절 자주 가던 카페를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던 아내는 새집 1층에 직접 카페를 열어 운영해보기로 했답니다.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건축주와 디자이너가 만나서 건물도 화려한 기교를 내뿜기보다 간결한 인상을 줍니다. 좁고 긴 대지 위에 세워진 직육면체 형태의 건물 내·외부는 콘크리트와 유리, 나무로 적절히 어우러져 차가움과 따뜻함이 공존하고 있어요. 2층부터 3층은 건축주 부부와 귀여운 딸의 아늑한 보금자리입니다. 스킵플로어를 적절히 활용하며 작은 규모의 집에 동선의 재미를 만들었고, 중정과 천창으로 주택 전체의 환기와 채광 문제를 해결했어요. 게스트 룸은 미닫이문을 조절해 거실의 연장이 되기도, 독립적인 방이 되기도 합니다. 여러 건축적 장치를 적재적소에 놓은 덕분에 불편함은 없어지고 넓은 공간감은 배가되었죠. Projects 용인 i주택ㅣ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 용인 지산발트 주택단지에 위치한 ‘용인 i주택’은 디테일의 산물입니다. 동쪽으로는 도로를 접한 정남향의 대지를 수평으로 나누고 북쪽에 집을 지었습니다. 건물 남측의 거실과 식당, 주방에서는 거대한 유리를 통해 풍광을 시원히 내다볼 수 있는데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이동형 블라인드를 커다랗게 설치했답니다. 서로 겹치는 정도에 따라 건물의 정면 모습은 다채롭게 변하게 되죠. 건물은 동쪽 도로 쪽으로 공간이 트인 ‘ㄷ’형입니다. 자연스럽게 생긴 중정으로 환기와 채광이 원활해졌고, 외부 진입을 막기 위해 담벼락 대신 정원 펜스를 설치하며 답답함도 해결했죠. 북측 안쪽에 자리 잡은 현관까지 가는 길에는 가벽과 조명, 식재를 이용해 걷는 즐거움을 가미했어요. 인테리어의 기본 원칙은 자작나무와 아이보리색입니다. 붙박이 가구와 각종 레일, 문과 창문의 턱선까지 맞춤형으로 제작한 터라 깔끔한 느낌이 빛을 발하죠. 간접 조명과 따뜻한 색온도로 잔잔하고 온화한 무드의 집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웃집 사이에 두 겹의 자작나무를 심어 조경 디자인도 해결한 이곳은 정갈한 삶의 공간이라 부를만 하죠. 어디 한번 둘러보시겠어요? 인제 파우재ㅣ해담건축 건축사사무소 내린천이 구불구불 흐르는 인제군 기린면. 소나무와 잣나무가 우거진 산자락에는 나지막한 집 한 채가 조용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치 처음부터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주변 풍경에 녹아들면서도 제 존재감이 사라지지 않는 이곳은 바로 ‘인제 파우재’랍니다. 작지만 개성 있는 스테이를 기대한 건축주 부부를 위해 건축가는 한옥을 재해석한 목조주택을 지었습니다. 창문 높이는 모두 1.8m를 넘지 않는데요. 그래서 주변의 절경은 자리에 앉든가, 아니면 툇마루에 나가야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답니다. 차분하고 고요하게 풍경을 즐기는 방법이죠. 주방에서는 산등성이와 바위 군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집의 뼈대로 활용한 나무를 그대로 노출해 집 안에서 그 잘생긴 모습을 늘 관찰할 수 있죠. 외부에 흙을 두껍게 바르고 주변 소나무 껍질을 꼭 닮은 패턴까지 완성했어요. 정말 ‘나무나무’한 집입니다. 산자락에 안개가 자욱이 끼면 서까래 아래 낮은 조도의 조명으로 아련히 빛나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집. 한 폭의 동양화로 방문객을 초대하는 인제 파우재를 소개합니다. News 🎨독일 아트 갤러리 ‘쾨닉 서울’ 오픈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12 MCM HAUS 5층 및 옥상정원 운영시간 11:00~19:00 (월 휴무) 독일의 아트 갤러리 ‘쾨닉KÖNIG’이 서울에 문을 열었습니다. 2002년부터 베를린에 거점을 두고 회화, 조각,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인 쾨닉은 이제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갤러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쾨닉 서울’은 ‘쾨닉 런던’에 이은 세 번째 지점으로, 청담동 MCM 하우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앞으로 패션 등 여러 분야와 협업하며 미술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출 계획이라고 해요. 이번 오픈 전시에는 갤러리 대표 작가의 작품 40여 점이 출동했다니 햇볕 좋은 날 전시 구경 어떠신가요? 옥상 정원도 열려있답니다. 《PICASSO: Into the Myth》 展👨🎨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2021년 5월 1일 ~ 8월 29일 20세기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 탄생 14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전시가 열립니다. 파리 국립피카소미술관이 소장한 작품 110여 점이 코로나를 뚫고 한국에 도착하는 것인데요. 20대 청년 시절부터 80대 황혼기까지 피카소의 다양한 작품을 시대 순으로 세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마리 테레즈의 초상〉, 〈피에로 옷을 입은 폴〉 등의 명작도 볼거리지만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한국전쟁을 소재로 반전 정신을 담은 〈한국에서의 학살〉입니다. 70년 만에 그림의 실제 배경에 찾아왔답니다. 흔치 않은 기회, 꼭 기억해두세요! 2021년 <브리크brique> 봄호(Vol.6)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번 주제는 회색 도시를 빛내는 도시 기획자들과 그들이 기획한 공간 사례를 담은 ‘Color your City’를 준비했습니다. 선물이 와르르! 🎁 뉴스레터 리뉴얼을 진행한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답니다! 새로워진 뉴스레터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알려주세요. 총 10분에게 4월 20일 ‘장애인의 날’과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동구밭 올바른 세안비누 콜라겐’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 ㈜브리크컴퍼니 l info@brique.co l 02-565-0153 04779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G701호 (성수동1가,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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