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 커뮤니티 주택, 힐튼호텔, 둥글집, 초당동 곶감집, 들안마을 앵커시설, 비지트 프리베, 인사이트 토크 이번 주 뉴스레터 소식은?
→ 제조로서의 건축 ‘용인 모듈러 커뮤니티 주택’
→ 힐튼호텔, 철거와 보존 사이 ‘건축가 김종성과의 만남’
→ 부모님의 일상이 오롯이 담긴 ‘둥글집’
→ 벽돌로 만든 곶감 외피 ‘초당동 곶감집’
→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는 공공시설 ‘대구 들안마을 앵커시설’
→ 피크닉, '프랑수아 알라르 사진전 : 비지트 프리베' 오픈 → 브리크 인사이트 토크 + 브리크 마켓, 4/29(토)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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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주거난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공동주택. 좀더 빠르고 질 높게 지을 순 없을까요? 프리패브 모듈러 건축이 하나의 방법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둔 구조를 현장에 가져와 조립하는 방식인데요. 공사 기간과 시공상 문제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용인 모듈러 커뮤니티 주택'은 이러한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사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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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서 여러 공동주택을 운영해온 송재철 건축주는 결로와 곰팡이, 단열과 소음, 벽지와 가구의 빠른 마모 등 공동주택이 쉽게 맞닥뜨리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고민했다고 해요. 그러다 모듈러 주택의 개념을 알게 됐고, 일반적인 건축 공사와 비교할 때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판단했죠. 그렇게 셰어하우스 운영자이자 건축가인 김윤수 소장(바운더리스 건축사사무소)과 손을 맞잡았습니다.
보통은 모듈을 쌓아 올려 건물을 짓기 마련인데, 서랍장처럼 밀어 넣는 '인필in-fill' 방식을 택했다는 점도 특이합니다. '구축'이 아닌 '제조'를 통해 완성된 커뮤니티 주택.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그 험난하고도 가치 있는 도전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지금 기사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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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2일,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건축가 김종성과의 만남: 힐튼호텔 철거와 보존 사이' 좌담회가 열렸습니다. 좌담회에는 건축물을 설계한 건축가 김종성이 참석해 개발에 대한 생각을 전하고, 현장에서 패널이 던지는 질문에 답하며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행사에는 많은 이들이 참석해 힐튼호텔을 둘러싼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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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호텔은 1983년 김종성 건축가가 설계한 한국 근대식 건물입니다. 당시 서울을 대표하는 호텔은 대부분 일본 건축가가 설계했으나, 힐튼호텔은 한국 건축가의 손을 거쳐 전 세계 건축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품이 되었죠. 준공 후 40년간 자리를 지켰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지속적 수익 악화로 결국 2021년 매각됐습니다.
이에 일부 건축가들은 힐튼호텔이 건축 역사의 자산이자 문화적으로 가치가 높음을 강조하며, 주요 부분만이라도 보존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힐튼호텔은 지난 연말을 끝으로 이미 영업을 종료한 상태인데요. 이러한 힐튼호텔을 두고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자세한 내용은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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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보살핌을 받던 아들이 장성해 이제는 부모님이 평안하게 노후를 보낼 안식처를 준비합니다. 전라북도 남원에 위치한 단독주택 ‘둥글집'의 이야기인데요. 그 애정이 담겨서일까요. 둥글게 말아낸 형태, 벽돌과 목재 마루의 색감, 외벽의 질감 등 곳곳에서 따스함이 잔뜩 묻어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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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는 너른 대지에 건물 덩어리를 펼쳐 놓듯 여유롭게 배치하고, 사이의 빈 곳에 평상과 자그마한 정원, 텃밭으로 쓸 수 있는 마당을 두었습니다. 또, 동네 주민이 모여 편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거실과 주방, 평상과 마당은 하나의 영역으로 눈에 띄는 정면에 배치하고, 사적인 공간은 안쪽에 모아 안정된 일상을 지켜냅니다. 부모님의 생활에 대한 건축가의 배려, 건축주 가족의 애정이 곳곳에 스민 둥글집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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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잘 익은 곶감이 주렁주렁 매달린 듯 독특한 풍경을 만드는 건물이 있습니다. 바로 강릉 초당동에 위치한 '곶감집'의 이야기인데요. 강릉이 예부터 곶감 주산지로 손꼽혔다는 사실에 착안해 벽돌로 재치 있는 외관을 만든 것이죠. 특이함만을 노린 건 아니에요. 성글게 쌓은 벽돌로 오후의 강한 햇빛을 적당히 거르는 효과도 꾀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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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짜리 건물은 건축주가 사는 집과 운영할 음식점, 임대 주택, 카페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이 이용하는 만큼, 건물 왼편에 층별로 분리된 테라스를 조성해 손님과 거주자 모두가 편하게 머물고 교류할 수 있게 했다네요. 3층 꼭대기에 위치할 건축주의 집엔 방마다 천창을 설치해 강릉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일상을 선물했고요. 벽돌로 만든 곶감 외피에서 정겨움이 느껴지는, 초당동 곶감집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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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들안마을 앵커시설ㅣ1990uao + JADRIC ARCHITEKTU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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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다세대주택 겉면에 속이 훤히 비치는 패널이 붙은 건물. 1층의 진입부는 주황색으로 칠해져 시선을 끄는데요, 이곳은 대구 수성구가 계획한 공공앵커시설입니다. 들안어린이공원 주변 다가구주택을 리노베이션해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시설로 탈바꿈시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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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평범한 다세대주택은 전시, 독서, 모임, 스튜디오가 있는 공공시설로 재탄생했습니다. 건물 용도가 바뀌면서 주차를 위한 1층 필로티는 비를 피할 수 있는 반半 외부 공간으로 변모했죠. 실내는 동네 풍경의 연장선처럼 느껴지도록 벽돌타일로 마감했고요. 독특한 외관은 알루미늄-익스팬디드 메탈 패널을 덧씌운 것인데요, 구간에 따라 열리고 닫히는 모습이 재미있죠?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유형의 공공시설이 궁금하다면, '대구 들안마을 앵커시설'을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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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수아 알라르 사진전: 비지트 프리베
2023년 4월 6일 ~ 7월 30일
서울시 중구 퇴계로6가길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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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생로랑, 루이스 바라간, 코코 샤넬….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유명 인사의 집을 오랫동안 촬영해 온 작가가 있습니다. 바로 프랑스의 출신의 사진작가 프랑수아 알라르입니다. 전세계 유명 잡지의 표지와 화보를 촬영하며 화려한 삶을 살았던 그는 개인 프로젝트로 오랫동안 수많은 인물의 지극히 사적인 공간을 사진으로 기록해 왔는데요. 그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 ‘프랑수아 알라르 사진전: 비지트 프리베’가 바로 지금, 피크닉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차를 타고 과거의 순간을 여행하듯, 프랑수아 알라르의 따스한 시선으로 길어 올린 그 시대, 그 집으로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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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스펜스의 도시
2023년 4월 12일 ~ 7월 2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5전시실 |
전시장에서만 접하던 미디어 작품을 집에서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면? 심지어 구독료는 무료라는 사실. 국립현대미술관이 아트 스트리밍 플랫폼 ‘워치 앤 칠Watch and Chill’의 세 번째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서스펜스의 도시’라는 주제 아래 큐레이션한 미디어 작품을 매주 하나씩 공개한다고 해요. 해당 작품들은 오프라인(서울관)으로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푸하하하프렌즈와 협업해 전시장 자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조성한 점도 흥미롭습니다. 걷다 보면 길을 잃게 되는 미로 같은 구조에서 작품에 대한 몰입감이 배로 높아진달까요? 현대예술판 기묘한 이야기 '워치 앤 칠' 세 번째 시리즈.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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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브리크 인사이트 토크
영감 가득한 공간을 선사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들려주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2023 브리크 인사이트 토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지금, 가장 영향력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는 4인의 전문가가 전하는 생생한 인사이트를 만나보세요.
*4월 25일 기준 잔여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직 신청하지 못하셨다면 hurry up!
✨공간으로 읽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토크일시 : 4월 29일(토)
🎙️라인업 : 노경록, 최재영, 김창균, 전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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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크 마켓 오픈
도시, 공간, 사람을 잇는 라이프스타일 미디어 플랫폼 브리크brique는 지난 5년간 만들어 온 시즌1, 2 콘텐츠를 아카이브해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브리크 마켓을 오픈합니다. 그동안 브리크의 시선으로 들여다 본 집과 공간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으며, 남다른 감도로 만든 종이 잡지와 단행본, 굿즈 까지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답니다.
마켓 오픈일 : 4월 29일(토) 오전 10시 - 오후 7시
마켓 오픈 장소 :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6층 / 2호선 뚝섬역 6번출구에서 36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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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안도 타다오 전시를 보기 위해 뮤지엄 산에 다녀왔어요. 워낙 입소문이 많이 난 전시이기에 미술관은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로 북적였죠. 전시도 전시지만 그보다 제 마음을 사로잡은 건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이 풍경과 호응하는 방식이었어요. 끝없이 펼쳐진 듯한 수 공간 위로 산세의 신록이 비치고, 건물 군데군데 틈이 있어 예기치 못한 순간 빛과 하늘을 덜컥 마주하게 되더군요. 커다란 건물 안팎을 거닐었지만 건물의 존재에 대해서는 금방 잊고 말았어요. 다만 건물 안에서 또는 건물을 통해 다르게 보이는 무언가를 새삼스러워한 순간만 기억에 남았네요. 존재를 드러내는 일과 지우는 일. 그 사이 균형을 찾는 비결이 궁금해졌어요.
에디터 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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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크컴퍼니 l info@brique.co l 02-565-0153
04779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G706호
(성수동1가,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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