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ur, 호시노야 발리, 송은, 헤르조그 & 드 뫼롱, 오른orrrn, 화담재 이번 주 뉴스레터 소식은? → 발리 우붓에서 느끼는 교토의 골목길 정취 ‘호시노야 발리’ → ‘테이트 모던’의 건축가 헤르조그 & 드 뫼롱의 한국 첫 프로젝트
‘송은’ → 제주 오름을 닮은 카페 ‘오른orrrn’ → 꽃을 담은 항아리 같은 집 ‘화담재’ → 건축·디자인·예술 명소를 소개하는 가상 전시 ‘도시는 미술관’ → 도시 산책자 정지돈의 신작 에세이 → 브리크 프리미엄 구독 감사 이벤트 당첨자 발표 Place ‘Archur’ 라는 필명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도시와 공간을 안내하는 방승환 작가가 <브리크brique> 독자들을 위해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도시지만 그 안에 낯선 장소, 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했지만 알려지지 않은 낯선 작업들을 소개해 새로운 영감을 드리려 합니다.
다양한 스케일의 장소와 공간에 대한 소개와, 현재에 이르게 된 이야기, 그리고 환경적 맥락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Archur와 함께 이색적인 세계 여행을 떠나보시죠. [Archur의 낯선 여행] ① 압도적인 비일상非日常을 경험하다 ‘호시노야 발리’ 세계적 여행지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지역에 낯선 공간 하나가 들어섰습니다. 글로벌 리조트 브랜드인 호시노 그룹이 발리에 고품격 휴식 공간
‘호시노야 발리Hoshinoya Bali’를 오픈한 것인데요. 인도네시아의 전통적인 수자원 시설인 ‘수박subak’을 모티브로 리조트 모든 공간이 사방에서 흘러들어온 물길과 깍지를 낀 듯 어우러져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물이 모이는 샘은 신의 보살핌이 있는 성스러운 곳인데요, 호시노야 발리는 그같은 전통 정서를 반영했습니다. 나무 정자에 누워 눈 앞에 펼쳐지는 우붓의 장엄한 숲을 바라보며 일상과 전혀 다른 생경한 쉼을 가질 수 있는 장소, ‘호시노야 발리’에서 만나는 새로운 체험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Article 숨은 소나무를 건축에 담다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으로 잘 알려져 있는 스위스 건축그룹 헤르조그 & 드 뫼롱Herzog & de Meuron이 설계한 ST인터내셔널 & 송은문화재단 신사옥이 최근 개관했습니다. 신사옥은 헤르조그 & 드 뫼롱이 한국에 선보이는 첫 프로젝트로, 옛 송은 수장고 부지인 서울 청담동 도산대로에 들어섰는데요. 삼각뿔 모습의 외관이 특이해 준공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죠. 이 건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목판 거푸집을 사용해 질감을 표현한 콘크리트 외벽인데요, 목판의 문양과 결을 통해 건축물의 부피에 촉감을 더했다고 합니다. 이는 ‘숨어있는 소나무’를 뜻하는 ‘송은松隱’의 유래에서 착안해 건축적 언어로 풀어낸 것이라네요. 평소 건축 재료에 대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해 온 헤르조그 & 드 뫼롱의 실험 정신이 이 작업을 함께 하게 된 배경이라고 송은측은 설명합니다. 양측은 신사옥 개관을 기념해 전시를 준비했는데요. 건축과 문화, 예술을 하나로 이어내는 송은과 헤르조그 & 드 뫼롱의 협업의 결과물을 한번 둘러보시죠. Projects 오른 Orrrnㅣ공기정원 ‘오른orrrn’은 제주도의 오름을 닮은 카페입니다. 바다에 잠겼던 땅이 솟아오른 모습을 형상화했다는 건축가는 제주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심상을 이곳에 담기를 의도했습니다. 해를 등진 앞바다의 푸른색, 노랗게 물든 유채꽃 들판, 낮은 언덕의 흔들리는 갈대 등은 건축물이 도드라지기보다 자연환경에 원래 있었던 것처럼 건물을 설계할 계기가 되었다고 해요. 수평선과 비례를 함께하는 내부 공간은 빛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해 긴 풍경화를 연상시킵니다. 남쪽 공간에는 노랗게 핀 유채꽃을 바라보고 앉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죠.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마치 오름을 오를 때처럼 주변 자연과 자연스레 만날 수 있는 시퀀스를 만들기도 했답니다. 830장을 겹겹이 쌓아 만든 푸른 빛의 유리, 주상절리를 모티프로 디자인한 바테이블, 작품인 듯 전시된 돌.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담아낸
‘오른orrrn’을 눈여겨봐 주세요. 화담재 花壜齋ㅣ건축사사무소 서가 면목동의 오래된 시장 골목, 사람들의 활기와 형형색색의 간판들이 골목길을 채우고 있는 이곳에 특별한 다가구주택 ‘화담재花壜齋’가 있습니다. 정리되지 않은 거리의 풍경과 다양한 유동인구 속에서 단정하고 단단한 표정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도로에 면한 1층 공간에 주차장을 계획하고 대지 깊숙한 곳에 근린생활시설을 마련했습니다. 너른 데크와 조경으로 꾸며진 후정을 계획해 불리함을 극복하고 비밀스러운 공간을 마련한 것이죠. 상층부는 해당 층과 위치에 따라 내부 평면을 다르게 구성해 사용자가 본인의 생활방식과 어울리는 곳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건축주 세대는 별도의 침실이 필요하지 않아 3개 층에 이른 복층형의 구조로 구성했죠. 대지의 불리한 조건과 주변 환경 속에서도 화담재는 담백하고 묵직하게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기 좋은 집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꽃을 담는 항아리라는 뜻을 가진 ‘화담재’를 만나보세요. News 🏙 《도시는 미술관》 2021년 9월 15일(수) ~ 11월 28일(일) 화성시 일대 팬데믹 시대, 여러분은 어떻게 여행하고 계신가요?
소다미술관에서 마련한 ‘도시는 미술관’은 소다미술관의 로컬큐레이터가 추천하는 건축·디자인·예술 스팟 6곳을 맵과 오디오가이드를 통해 여행할 수 있는 셀프 투어 프로그램입니다. 디자인 스팟 6곳이 픽셀아티스트 주재범 작가를 만나 8bit 픽셀 스티커로 대변신! 작가가 만든 오락실 게임기,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연상하게 하는 8bit의 화면으로 만들어진 ‘도시는 미술관’은 MAP은 우리들을 어린이로 돌아가게 합니다. 지도를 보며 추억의 픽셀 스티커도 즐기고, 스팟도 관람하는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당신을 위한 것이나 당신의 것은 아닌》 정지돈, 문학동네 소설가 정지돈의 에세이 ‘
당신을 위한 것이나 당신의 것은 아닌’이 출간됐습니다. 2020년 2월부터 9월까지 문학동네 웹진 ‘주간 문학동네’에 연재된 원고를 바탕으로 작가가 서울과 파리를 걸으며 사유한 글들을 확장해 엮어낸 책인데요. 도시의 밤거리를 걷는 낭만적인 예술가도, 여행자도 자처하지 않는 작가의 산책은 ‘도시’와 ‘산책’이라는 말에 잠재되어 있는 무언가를 향해 있습니다. 21세기 도시 산책자가 보고 느끼는 것은 무엇일까요? 사유의 리듬에 맞춰 함께 도시를 산책해 보세요. Notice 브리크 프리미엄을 구독해주신 구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픈 축하 및 구독 감사 의미로 진행했던 사은이벤트 추첨 결과를 공개합니다.
2021년 9월30일 23:59까지 브리크 프리미엄 서비스에 가입하고, 2021년 10월4일 18:00 현재 가입을 유지하신 모든 분들께 증정합니다.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당첨자께서는 브리크 프리미엄 아래 톡톡 메신저 또는 운영자 이메일 brique153@naver.com로 성함과 이메일 주소, 휴대폰 번호를 보내주시면 사은품 발송을 진행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브리크 프리미엄 구독을 감사드립니다. 10월 이후 신규 가입자에게는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구독에 사용할 수 있는 1만원권 상품권을 네이버가 직접 증정합니다. Books <가상-건축 Architecture as Fabulated Reality>(2쇄 발행) 팬데믹 이후 가상 세계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이슈가 되었습니다. 팬데믹으로 생긴 현실적 제약들로 인해, 이제 사람들은 가상 세계에서 삶을 이어나가는 것에 익숙해져갑니다. 일상은 가상에서 이어지고, 가상과 현실의 경계는 더욱 흐릿해집니다.
가상과 현실이 뒤섞이면, 기존 현실에서 공간과 풍경을 만들어가던 건축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또 현실과 다름없는 가상에서 건축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건축과 공간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앞으로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가상-건축>은 가상 세계의 등장으로 인한 인식의 변화를 건축적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책입니다. 건축을 둘러싼 사람들의 생각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떻게 바뀌어갈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추적하고 상상합니다. 또 건축은 애초부터 가상이었다는 과감한 결론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 책에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건축 사이의 여러가지 고민거리에 대한 여러 건축가들의 생각이 모여있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에세이와 작업에 담긴 서로 다른 고민거리를 추적하고 비교해나가며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를 통해 여러분들이 새로운 생각의 단초를 얻으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정해욱 <가상-건축> 공동 저자 Editor's Letter📮 건축을 담당하는 에디터로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소문난 공간들을 찾아다니다 보면 묘하게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공간적 가치의 우수성보다 '기획'의 힘이 더 크게 발현된 공간이 많음을 깨닫게 됩니다. 상업적 목적이나 서비스 중심 공간은 디자인과 브랜드를 통합한 접근이 사업적 관점에서도 성공을 위한 필수요소로 자리매김하는 추세입니다.
브랜드가 단순히 어떤 이름이나 로고, 표어가 아닌, 비전과 철학, 감성을 전달하는 까닭인데요. 디자인과 브랜딩이 어우러지며 동일한 가치를 이야기 할 때 이용자의 경험은 더 강렬해지고 공간의 주제는 더 분명하게 전달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제 건축, 공간 디자이너들에게 설계 외에도 브랜드 디자인과 미래까지 내다보는 전략적 사고까지 요구되는 시대가 도래한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숙제가 더해진 것 같아요. 갈수록 난이도 높아지는 환경에서 오늘도 고군분투하는 모든 디자이너들에게 박수와 격려를 보냅니다. 분당 미소년, 에디터 P 드림 ㈜브리크컴퍼니 l info@brique.co l 02-565-0153 04779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G701호 (성수동1가,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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